[더구루=진유진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금지를 골자로 한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16번째 대러 제재로, 내달 최종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EU의 대러 제재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알루미늄 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U 외교관들은 14일(현지시간) EU 집행위가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 금지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제재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행위는 EU 회원국들과 비공식 회의를 열어 신규 제재안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며, 해당 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오는 2월 전쟁 3주년을 맞아 EU 회원국들이 제재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 10개국은 지난해 말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서한을 집행위에 전달했다. EU는 이미 와이어, 튜브, 호일 등 알루미늄 제품 수입을 금지했으나, 이는 알루미늄 수입량의 약 15%에 불과하다. 미국과 영국은 이미 지난해 러시아산 금속 수입을 금지했으나, EU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제재를 미뤄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확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새로운 할릴 인증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압둘라 빈 살레 카멜 이슬람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마디나에서 열린 투자포럼에 참석해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과 유사한 할랄 인증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카멜 회장은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가 2조 달러를 상회하며, 16억명의 무슬림이 주요 소비층이다"고 전했다. 이슬람상공회의소와 메카·마디나 상공회의소는 할랄 이니셔티브를 통해 할랄 산업 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또 메카와 마디나의 특별한 지위를 활용해 할랄 산업을 식품을 넘어 관광,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슬람상공회의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 산하 할랄제품개발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할랄제품개발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글로벌 할랄 제품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제품을 의미한다.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식품의 경우 곡물·과일·채소·해산물에는 특별히 규정이 없으나 육류는 엄정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가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의 '지적재산권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싱가포르의 국제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강력한 법적 체계,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 전략적 위치, 혁신적인 생태계 등 요인으로 IP 및 투자의 국제화를 위한 글로벌 허브로 손꼽힌다. 특히 싱가포르 특허청(IPOS)은 자국 IP 관리와 보호를 전담하는 국가 기관으로 IP 보호·등록·집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IPOS의 전략 계획인 '싱가포르 지적재산권 전략 2030(SIPS 2030)'은 IP와 관련된 동남아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또 싱가포르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할 때 싱가포르 회계 및 기업규제청(ACRA)과 연계된 IP 지원 서비스를 초기 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다. SIPS 2030은 IP를 활용해 경제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장기 계획이다. 글로벌 IP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목표는 △무형자산과 지적재산(IA/IP)의 글로벌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입지 강화 △IA/IP를 활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저고도 경제 발전사(低空经济发展司)를 설립했다. 보다 효율적인 정책 지원과 감독 관리를 위한 차원에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에 저고도 경제 발전사를 설립했다. 저고도 경제는 유·무인 항공기의 저고도 비행을 기반으로 여객,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관 분야와 융복합 연계 발전하는 경제 형태를 말한다. 저고도 경제 발전사의 주요 직책에는 저고도 경제의 발전전략 및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관련 정책 건의와 중점 문제 조율 등이 포함된다. 발개위 관계자는 “저고도 경제는 물류 운송, 도시 교통, 농업임 식물 보호, 응급구조, 스포츠 레저, 문화 관광 등의 분야와 관련돼 있다”며 “동시에 첨단제조, 인공지능(AI) 등의 산업과도 관련돼 서비스 분야와 산업망이 넓고 다원화된 업태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관리 기구 설립으로 저고도 경제 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더욱 많은 정책 지원과 감독 관리 강화로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국가 차원에서 저고도 경제의 발전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석탄 생산량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4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 및 중국광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11월 누적 중국 석탄 생산량은 43억22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연간 생산량은 46억60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석탄 생산량은 2021년 40억t을 넘어선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최고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1~11월 누적 원유 생산량은 2억1200만t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연간 생산량은 2억1200만t으로 예상된다. 11월 누적 천연가스 생산량은 6.4% 늘어난 2245억6000만㎥였다. 연간 생산량은 2450억㎥에 도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 정점, 206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따라 2021년 고강도 에너지 다소모 산업 단속 및 석탄 생산 억제 등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전력난 및 원자재 공급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에너지 공급 보장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온 가운데 인도에 미칠 영향이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조치가 인도를 겨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인도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1287억 달러(약 189조5750억원)를 웃돌았다. 이는 전년 1194억 달러(약 175조876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도의 대(對) 미국 수출액은 785억4000만 달러(약 115조6890억원)였던 반면, 미국의 대 인도 수출액은 502억4000만 달러(약 74조35억원)를 기록했다. 인도는 주로 엔지니어링 제품과 보석류, 전자제품, 의약품 등을 수출하며 미국으로부터 광물 연료, 석유, 진주, 전기 기계 및 부품 등을 수입한다. 지난 2000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의 미국의 대 인도 FDI(외국인직접투자)는 622억 달러(약 91조6200억원)를 상회했는데, 이는 주요 투자국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경제적 관점에서 인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환영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인도 정부는 이번 재
[더구루=정등용 기자] AI(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유럽 내 데이터센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공간과 전력 수요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데이터의 저장 및 관리를 위한 IT 인프라가 위치한 물리적 건물 또는 시설을 의미한다. 기업의 데이터를 보관‧처리하는 거대한 창고 건물과 같은 셈이다. 기업 또는 조직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도 하고 전문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에 자사 서버를 두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하이퍼 스케일러(Hyperscaler)라고 하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IBM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의 등장과 이를 구동하기 위한 고사양 컴퓨터로 인해 데이터센터를 위한 더 많은 공간과 전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동산 기업 새빌스(Savills)는 지난 2015년 유럽 전역의 데이터센터 총면적이 600만 제곱피트(57만5418㎡)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르면 올해 말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내후년까지 이어질 경우 심각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IMF는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에 대한 최신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올해 말 종전을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이 경우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이전 예측보다 증가한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전력 생산에 대한 투자와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이 겨울철 에너지 부족 영향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식량 가격 상승과 통화 가치 하락 등이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은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에너지 공급역량 개선, 소득수준 향상, 물가압력 완화를 감안할 때 우크라이나 GDP 성장률이 2.5~3.5%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두 번째 시나리오로 오는 2026년 중반까지 전쟁이 지속될 것을 제시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GDP 회복세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2026년까지 20%를 초과할 재정 적자 등 더 심각한 경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연합(EU)으로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계약을 올해 말 이후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유럽 에너지 시장이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최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원산지의 가스 수송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미할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가스 수송 협정은 오는 2025년 1월 1일에 종료되며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며 "EU 집행위원회가 공식 요청할 경우 러시아산이 아닌 가스 수송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Gazprom)과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는 지난 2019년 5개년 수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난 2020년에는 650억 입방미터(㎥), 2021~2024년에는 매년 400억㎥의 가스를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EU로 운송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속에서 올해 12월 31일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
[더구루=진유진 기자] 크로아티아 전력망 운영사(HOPS)가 전력망 강화를 위해 최대 9950만 유로(약 1530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크로아티아 전력망 현대화는 물론 전력 인프라 효율성과 안정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크로아티아 경제부는 국가 복구·회복 계획(NPOO)의 일환으로 HOPS에 이번 지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지난 20일 시작된 전력망 송·배전 용량 강화 투자 사업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총 1억2440만 유로(약 1915억원)에 달한다. HOPS는 크로아티아 에너지법(Energy Act)과 전력시장법(Electricity Market Act)에 따라 국가 전역에서 전력망 운영을 독점적으로 담당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이번 공모의 유일한 지원 자격을 가진 기관이다. 경제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력망 최적화·디지털화·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면서 "기존 설비를 재건하고 장비를 교체하며 네트워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전력망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전력 공급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초의 데이터 기술 국유기업이 공식 출범했다. 물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경제 성장을 지원한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수롄물류정보가 설립했다. 중국 최초의 데이터 기술 국유기업으로 상하이에 본사를 뒀다. 자본금은 100억 위안이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직접 관리한다. △초상국그룹 △바오리그룹 △중국물류그룹 △민항정보그룹 △상하이궈성그룹 △상하이데이터그룹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국수롄물류정보는 도로·철도·수로·항공·항만 분야 데이터 자원 공유·개발·활용을 핵심으로 정보·자본 흐름을 결합하며 국가 단위 물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실물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 전반의 물류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위줘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은 "실물경제 발전을 위해 물류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도로, 철도, 수로, 항공, 항만 등 각 분야의 데이터 자원 공유와 개발 활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급 물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더구루=오소영 기자] 방글라데시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정부와 산학연이 힘을 합쳐 설계부터 패키징, 조립을 포괄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28일 방글라데시투자개발청(Bangladesh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 이하 BIDA)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카에서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반도체 부문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고위급 TF는 산업계와 학계, 정부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조립,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개발한다. 반도체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 요인을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설계 위주인 반도체 산업을 패키징, 제조 분야로 넓혀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다는 포부다. 아시크 차우두리(Ashik Chowdhury) BIDA 회장은 "방글라데시는 집적회로 설계를 통해 연간 600만 달러(약 9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에서 정책 개발과 홍보, 역량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반도체 설계 회사 울카세미(Ulkasemi)의 모하메드 에나이테우르 라흐만(Mo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