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파산 절차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의류 생산업체 스리텍스(Sritex)가 불법 대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스리텍스에 대출을 지원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할리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검찰 법률정보센터장은 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스리텍스의 부패 혐의와 관련해 은행의 여러 증인들을 심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부패 혐의는 스리텍스에 불법 대출을 제공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아직은 일반적인 조사 수준이며 수사관들이 증거에 근거한 부패 범죄 행위의 징후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텍스는 심각한 부채 상황으로 인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총 부채가 16억 달러(약 2조2100억원)에 달했는데, 대부분 은행과 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은행들도 대출을 지원해준 바 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약 2200만 달러(약 300억원), 우리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약 2000만 달러(약 290억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500만 달러(약 73억원) 순이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우열 인도네시아 KB뱅크 행장이 3년 만에 물러난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인니도네시아법인 KB뱅크는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우열 행장이 사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장은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3년 간 KB뱅크를 이끌었다. 지난달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완료했다. KB뱅크는 계속 적자를 내다가 1분기에는 3400억 루피아(약 300억원) 흑자를 냈다. 이 행장의 후임 행장으로는 현지인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현지화를 통해 영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2024년 순이익 5120억 루피아(약 440억원)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2.46%증가한 1조8340억 루피아(약 1577억원)를 기록했다. 제프리 누그라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이사는 "이번 성과는 법인·중소기업·소비자 등 전 부문에 걸친 대출 증가에 기인하며, 특히 기업 금융 부문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면서 "또 지속적인 상품·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금융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사(새마을금고·농협·축협·신협·수협)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오는 6월 'PF 정리 중간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업계는 부실채권(NPL)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권 부실 PF 규모는 3조6000억원, 상호금융권은 9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국은 올해 말까지 PF 재구조화를 완료하면 금융권을 통틀어 9조3000억원 규모 부실 사업장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리 목표(4조3000억원) 달성에 실패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PF 채권을 20% 이상 할인해 매각 시도했지만, 시장 침체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가 자체 조성한 PF 정리 펀드도 △1차 330억원 △2차 2000억원 △3차 2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3차 펀드는 당초 목표(5000억원)를 크게 밑도는 2000억원만 조성되며 투자자 모집에도 실패했다. 저축은행 NPL 흡수를 위해 설립한 전문사도 초기 자본금
[더구루=홍성환 기자] 비대면 영업 확대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은행 영업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가 사라지면서 디지털에 취약한 계층의 금융 서비스 이용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기준 은행 영업점은 5690개로 집계됐다. 2019년 말 6738개에서 △2020년 말 6427개 △2021년 말 6121개 △2022년 말 5831개 △2023년 말 5747개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간 상황을 보면 은행 영업점은 총 1189개가 문을 닫았다. KB국민은행(-26.3%), 우리은행(-24.0%), 신한은행(-22.9%), 하나은행(-18.8%) 순으로 영업점 폐쇄가 많았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감소세다. 은행의 ATM은 2019년 말 3만6464개에서 2020년 말 3만3989개, 2021년 말 3만1789개, 2022년 말 2만9582개, 2023년 말 2만8070개, 지난해 10월 말 2만7157개까지 축소됐다. 은행 영업점의 53.7%, ATM도 56.4%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비수도권은 은행 점포 및 ATM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금융 접근성에 떨어지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곳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 21조5246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국내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2021~2023년 3년 연속 21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3조원대로 늘었다. 업권별로 은행 순이익은 628억원(6.3%) 늘었다. 보험이 5516억원(16.5%), 금융투자가 4225억원(15.2%) 증가했다. 반면 여전사 등은 1591억원(-5.8%) 감소했다. 작년 말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은행지주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67%, 14.55%, 12.84%으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은 모두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말 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2.7%로 전년 말 150.6%와 비교해 27.9
[더구루=진유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부담이 커진 저축은행이 대대적인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저축은행 오프라인 점포 수는 259개로, 전년보다 17곳 줄었다. 2020년 304개였던 점포 수는 4년 만에 1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의 점포는 3651개에서 3262개로 10.6% 줄었다. 저축은행업계는 PF 부실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인력과 고정비가 많이 드는 점포부터 정리하는 중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3월 전주지점을 폐쇄하고 광주지점과 통합했다. 대전지점은 지난달 28일 대전중앙지점과, 동대문지점은 본점과 각각 합쳐졌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지난달 말 잠실지점을 정리하고, 인근 테헤란로지점으로 흡수 통합했다. 기존 테헤란로지점은 강남금융센터로 확대 이전된다. 이외에도 모아저축은행은 수원지점을 분당지점과 합쳤으며, SBI저축은행은 강남·전주지점을 폐점하고 강남금융센터와 광주지점에 각각 통합·이전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영업점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 비대면 거래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일본 관계사 LY(라인야후)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2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자본 확충을 통해 연간 흑자 전환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최대 50억 대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승인을 얻은 뒤 자본 확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LY는 한국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 통해 27억4500만 대만달러(약 1220억원)를 투입한다. 라인파이낸셜의 지분율은 49.90%에서 51.15%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라인뱅크는 라인파이낸셜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본보 2025년 4월 4일자 참고 : 日 LY, 대만 라인뱅크 '1200억' 실탄 충전> 2대 주주인 푸본상업은행은 최대 17억5500만 대만달러(약 78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27.18%에서 29.16%로 늘어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출범했다. LY와 푸본상업은행 이외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 유니온은행, CTBC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설립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목표형 정기예금 상품 '골 세이빙(Goal Savings)'을 출시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번 상품을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관리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성숙한 재무 계획을 세우고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스테펜 로키토 하나은행 인니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는 "골 세이빙은 고객이 재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골 세이빙은 최소 입금액(10만 루피아, 약 8600원)과 6개월에서 최대 120개월까지 선택 가능한 만기 옵션을 갖췄다. 고객당 최대 10개 계좌까지 개설할 수 있어 개인별 재무 목표에 맞춰 저축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자동이체 기능을 통해 저축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특히 고객 니즈에 맞춰 두 가지 상품 옵션이 제공된다. '골 세이빙 베이직(Goal Savings Basic)'은 현지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표준형 상품이다. '골 세이빙 리워
[더구루=진유진 기자] 저축은행 10곳 중 4곳 이상이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별 금리현황'에 따르면, 저축은행 32곳 중 13곳은 이달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에서 2.75%로 인하된 점을 고려하면 '금리 역주행'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가계신용대출 금리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4월 기준 평균금리는 18.14%로 지난해 말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가산금리가 1.35%포인트 오르며 금리 인상을 이끌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신용자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금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키움YES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13.49%에서 14.35%로 0.86%포인트 올랐다. 이 은행도 같은 기간 가산금리를 1%포인트 올렸다. 세람저축은행은 16.41%에서 17.21%로 0.8%포인트 올랐으며, 모아저축은행은 19.02%로 공시 대상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대출금리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BNK저축은행으로, 평균금리가 14.31%에서 12.8%로 1.51%포인트 떨어졌다. 가산금리가 1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1분기 좋은 실적을 내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KB금융그룹은 1분기 순이익 1조6973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9%나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 수입은 감소했지만, 저원가성(낮은 금리) 예금 유입 확대로 이자 이익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 1분기 순이익은 1조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배나 뛰었다. 작년 1분기의 경우 대규모 ELS 피해 보상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3135억원)은 8.2% 증가했다. 반면 KB증권(1799억원), KB카드(845억원), KB라이프생명(870억원) 등은 각각 9.1%, 39.3%, 7.7%씩 역성장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1조51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ELS 보상도 사라졌다. 신한은행 순이익은 1조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그간 들어간 돈만 3조원이 넘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설립 후 5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연간으로도 흑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올 1분기 3400억 루피아(약 2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첫 분기 흑자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2400억 루피아(약 1050억원) 손실을 냈다. KB뱅크는 지난 2020년 KB국민은행이 인수한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만 △2020년 434억원 △2021년 2725억원 △2022년 8020억원 △2023년 2612억원 △2024년 2410억원 등이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KB뱅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려 3조1000억원을 투입했다. KB뱅크는 얼마전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을 도입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NGBS는 KB국민은행이 인니법인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온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전자상거래 업체 티키(Tiki)의 실적이 곤두박칠 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베트남 전자상거래 데이터 분석업체 메트릭에 따르면 티키의 올해 1분기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66.6%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쇼피와 틱톡은 각각 42.%, 114%씩 급증했다. 티키는 시장 점유율도 크게 하락한 상태다. 작년 말 기준 티키의 시장 점유율은 1%를 밑돈다. 쇼피가 66.7%로 1위이고, 이어 틱톡(26.9%)과 라자다(5.5%) 순이다. 티키는 수천 개의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등 베트남의 '쿠팡'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메트릭은 "티키는 틱톡과 같은 콘텐츠 통합 플랫폼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용자 경험 최적화 부족과 비효율적인 판매 채널 운영으로 점차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짧은 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대표되는 시청하고 구매하는 소비자 행동 변화는 기존 전자상거래 모델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렇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보유한 티키의 지분 가치가 크게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래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세계 AI 업계를 이끄는 두 거물의 전망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장한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대량 실업'을 경고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직업이 바뀔 것이다. 어떤 일자리는 불필요해질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일자리를 앓을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세상은 더 생산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자리는 AI로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알려지자 업계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발언과 비교하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았다. 젠슨 황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두고 이전부터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젠슨 황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시장 변화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지만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첫번째 설전은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