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우정통신보험(PTI보험)이 약 7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I보험은 신주 발행을 통해 최대 1조2060억 동(약 7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당국의 승인을 받아 증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PTI보험은 조달한 자금을 금융 투자 확대, 영업 강화, 인프라·IT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PTI보험은 이와 함께 6030억 동(약 340억원) 규모 무상증자도 실시할 예정이다. 무상증자를 완료하면 정관 자본금은 1조2060억 동에서 1조8090억 동(약 1030억원)으로 늘어난다. PTI보험은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PTI보험은 베트남 3대 손해보험 기업 가운데 하나로 현지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1위, 개인 보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 PTI 지분 37.32%을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100만 고객 확보'라는 목표를 내놨다. 디지털 혁신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현지 생명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스티븐 남궁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최근 "앞으로 3년간 '트리플 원(Triple One)' 전략을 통해 보험료 수입 1조 루피아(약 890억원), '한화 프렌즈(고객)' 100만 명,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Hanwha Life Hwaiting for You' 캠페인으로 인도네시아인의 금융 여정에 함께하는 글로벌 톱 티어 라이프 케어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인니 법인은 지난해 총수입보험료 2529억5000만 루피아(약 227억6600만원)를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년도 1685억5000만 루피아(약 151억7000만원)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보험금 지급액은 1706억 루피아(약 153억5400만원)로, 전년도 722억 루피아(약 64억98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지급여력비율(RBC)은 1010.8%로, 인도네시아 금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생명과 중국은행의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BOC-Samsung Life)가 "여러 문제로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soyouit'는 지난 1일 "중은삼성인수가 최근 사업 성장세를 보였으나, 주주 변경과 경영진 교체, 비즈니스 모델 전환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중은삼성인수는 지난 2005년 삼성생명 중국법인과 중국 국영 항공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이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이후 2015년 중국은행(BOC) 자회사인 BOC보험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51%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7년에는 BOC보험이 해당 지분을 중국은행 산하 BOC 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해 지분 구조는 △BOC 인베스트먼트 51% △삼성생명 중국법인 25% △중국항공공업그룹 24%가 됐다. 그러나 중국항공공업그룹이 지난해 보유 지분(24%)을 전량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20년간 유지됐던 주주 구조가 급변할 가능성이 커졌다. <본보 2024년 11월 11일 참고 [단독] 中 국영 항공기업, 삼성생명 합작사 지분 전량 매각> 이 매체는 "단순 주주 교체를 넘어 경영 방향성과 인력 조정, 전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해상이 중국 합작법인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의 이사회 의장을 교체하며 경영진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장남인 정경선 전무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 재편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해상 중국법인은 지난달 28일 "조용일 의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서를 제출해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회의를 열고 조 의장의 사임을 결의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해상의 국내 경영진 교체 흐름과도 연결된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조용일·이성재 대표 후임으로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경선 전무가 지난 2023년 12월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로 합류한 지 1년 3개월 만에 대표이사 체제가 대폭 개편된 것이다. 1986년생인 정 전무는 지난해 8월부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부문 등을 제외한 기획관리부문, 지속가능실, 브랜드전략본부, 기술지원부문 등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 이에 발맞춰 현대해상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을 젊은 인력으로 교체하고 외부 인력 영입을 확대하며 조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석현 신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요구에 따라 은행에 이어 보험사도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부터 서울 지역 유주택(1주택 이상)에 대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한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해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생명·교보생명 등도 다주택자 주담대를 막고 있다. 한화생명은 다주택자 대상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에 대해 가산금리를 0.5~0.7%포인트 더 높게 적용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주택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점검을 강화하고, 금융권 자율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선순위 전세대출이 설정된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경우 관련 리스크를 평가해 대출이 적정하게 취급됐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갭투자(전세 낀 매매)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도 제한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노부은행 주주들이 한화생명에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동의했다. 2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노부은행은 지난 25일(현지시건)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화생명 지분 매각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노부은행 지분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내달 중으로 인수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한화생명이 최초다. 1990년에 설립된 노부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2조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중형은행으로 알려졌다. 현재 115개 지점과 1247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모기지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을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다. 모회사인 리포그룹은 금융·부동산·유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운영 중인, 현지 재계 6위 기업이다. 노부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은행까지 거느리게 되는 종합 금융그룹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출자한 영국 임대주택 펀드가 런던 인근 도시의 주택을 추가로 인수했다.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세빌스IM(Savills Investment Management)은 27일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 펀드(Simply Affordable Homes fund)를 통해 런던 북서부 옥스퍼드셔주(州) 소재 임대주택 94가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매입한 주택은 총 143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임대주택 단지의 일부로, 나머지 49가구를 완공 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 펀드가 임대주택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작년 10월 영국 남부와 동부, 미들랜드 등에 있는 임대주택 100가구를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23일자 참고 : '삼성생명 출자' 英 임대주택 펀드, 첫 투자 완료> 세빌스IM은 작년 4월 저소득층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 펀드의 1차 마감을 완료했다. 세빌스IM의 2대 주주인 삼성생명을 비롯해 모회사인 세빌스, CIV, 빅소사이어티캐피탈, 슈로더BSC소셜임팩트트러스트 등 5곳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어포더블 주택은 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이 약 2800억원 규모로 자본성증권을 발행했다. 최근 중국 보험사들이 자선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잇따라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 중한인수보험은 14억 위안(약 28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본성증권 청약에는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30억 위안(약 6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은행·보험사·증권사·자산운용사·연기금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했다. 중한인수보험은 "이번 자본성증권의 성공적인 발행은 공공자본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것과 동시에 조달처를 확대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중한인수보험은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다만 한화생명이 지난 2021년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지분율은 25%로 낮아졌다. 현재 사명 변경도 추진 중이다. 한편, 중국 금융당국이 신지급여력제도 개편에 나섬에 따라 현지 보험사들이 자본성 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본성증권을 지속해서 발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는 17일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가장 많은 자본성증권을 발행한 보험사다. 지난해 7월 5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9월 6000억원, 12월 8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2월 6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각각 8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1월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찍었다. 그동안 자본성증권 발행을 고려하지 않았던 삼성생명도 자본 확충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자본성증권 발행과 공동재보험 가입을 통해 발생할 각각의 비용을 비교하는 등 적극적으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킥스(K-ICS·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말 180%로 1년 전 219% 대비 하락했다. 보험사들은 새 회계제도(IRFS17) 도입 이후 킥스 150% 권고 준수를 위해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이 베트남 보험사들을 잇따라 인수한 가운데 베트남 보험업계 내 M&A(인수·합병) 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 보험 시장에 대한 외국계 보험사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베트남 보험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손해보험사 '처브'는 최근 베트남·태국 기반 보험사 리버티 뮤추얼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당국 승인을 거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올해 2분기 중 관련 절차가 완료 될 전망이다. 리버티 뮤추얼은 자동차 보험과 건강 보험, 여행 보험, 법인 보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처브는 법인 보험 분야 강화를 위해 리버티 뮤추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계 보험사들이 베트남 보험사 인수에 나선 데에는 베트남 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베트남 보험 정책당국에 따르면 베트남 보험산업 수익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보험산업 수익은 베트남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3~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DB손해보험도 이 같은 성장세에 주목해 베트남 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 지분을 양도받으며 해외 자회사로 품는다. 손해보험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손보에 리포손해보험 지분 46.6%를 양도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한화손보의 리포손해보험 지분율은 14.9%에서 61.5%로 오르게 된다. 따라서 리포손해보험은 한화손보의 해외 자회사로 편입된다. 한화생명의 지분율은 59.5%에서 12.9%로 낮아진다. 이번 조치로 손해보험사 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963년 설립된 리포손해보험은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가운데 14위다.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보험사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앞서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지난 2023년 3월 이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종합 금융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작년 10월 칩타다나증권을 인수했다. 또 한화생명은 노부은행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부은행 인수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면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이 인수한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병이 실현될 경우 베트남 업계 4위 규모의 손해보험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베트남 매체 Dau Tu Chung Khoan(DTCK)는 6일(현지시간) 베트남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의 합병 가능성을 거론했다. DTCK는 “베트남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이 합병하면 보험료 수입 측면에서 네 번째로 큰 손해보험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보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베트남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의 합병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두 회사가 손을 잡고 서로의 경쟁우위를 높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베트남국가항공보험은 자동차 보험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자동차 민사책임 보험 수입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으며, 자동차 보험 수입 부문에선 업계 5위를 차지했다. 베트남국가항공보험은 지난해 2조8950억 동(약 165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자동차 보험 수입은 1조8060억 동(약 1030억원)에 달해 전체 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유럽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연내 1단계 완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한다. CATL은 글로벌 대규모 증산 체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