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5년 내 7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2~2027년 5년간 연평균 6.71%씩 성장해 58억 달러(약 7조4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39억 달러(약 5조300억원) 대비 50% 가깝게 늘어난 수치다. 데이터센터 총면적은 3만2330㎡, 전체 용량은 80㎿(메가와트)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2900억원)로 예상된다. 아리즈톤은 "서울은 데이터센터 개발의 주요 위치로 한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50%를 차지하는 15개 이상이 운영 중"이라며 "통신·클라우드·의료·BFSI·자동차·게임·물류·교육 등의 산업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4월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가 인천 부평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합작투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천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푸르덴셜생명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M&G Real Estate)가 국내 프라임급 사무실 빌딩인 분당 '엠타워'를 인수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G는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엠타워의 지분 97%를 2645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2009년 7월 준공된 엠타워는 분당선 오리역 인근에 있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건물이다. 전체면적은 4만6000㎡(약 1만4000평) 규모로, 인근 1만평 이상 대형 오피스 빌딩은 엠타워를 포함해 5개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 네이버랩스 등이 입주해 있다. 앞서 케이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4월 사모형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엠타워를 1300억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년여 만에 13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M&G는 2020년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54조원에 달하는 곳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0월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빌딩을 1억1200억원에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M&G는 매입 이후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가치 상승을 노릴 계획이다. 이 건물의 기존 용적률은 541.16%지만 지구단위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러시아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워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이에 동참한 것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한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사무실 건물인 원밴더빌트(One Vanderbilt) 빌딩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올해 뉴욕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이뤄진 금융 거래 가운데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 딜(The Real Deal)에 따르면 원밴더빌트의 시행사인 SL그린(SL Green)은 지난 6월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9개 투자은행(IB)으로부터 30억 달러(약 약 3조5600억원) 규모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뉴욕 상업용 부동산 금융 거래 중 가장 큰 액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관심을 보이며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7월 12일자 참고 : '국민연금 투자' 美 원밴더빌트 빌딩, 코로나 뚫고 3.4조 리파이낸싱 성공>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전체면적 15만8000㎡, 67층(461m)의 초고층 빌딩이다. 원월드트레이드센터(541m)에 이어 뉴욕에서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9월 공식 오픈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7년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3분기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부동산 전문 시장조사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RCA)에 따르면 3분기 한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106억 달러(약 12조5010억원)로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체 누적 거래액은 274억 달러(약 32조31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 기관들의 투자가 활발했다. 실제로 올해 이뤄진 주요 거래를 보면 국민연금과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월 강서구 마곡동에서 짓고 있는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준공 조건부로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만 2조6000억원 규모로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카카오그룹이 입주해 있는 판교 H스퀘어를 7000억원대에 인수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함께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을 7000억원에 매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3월 한화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7000억원에 샀다. 벤저민 초우 RCA 아시아 분석 책임자는 "한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조원 규모로 향후 재건축을 위한 추가 투입 비용을 더하면 총 투자액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하인즈와 함께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PG&E 본사를 8억 달러(약 9500억원)에 인수했다. 양사는 17억 달러(약 2조1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2개 동으로 이뤄진 건물을 각각 오피스와 주거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와 하인즈는 지난해 말 최대 50억 달러(약 5조9200억원) 규모로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바 있다. 하인즈는 1957년 설립된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업체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836억 달러(약 98조9800억원)에 이른다. 알폰소 뭉크 하인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민연금과 더 많은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서소문 정안빌딩을 인수한 지 1년 반 만에 매각했다. 리모델링 비용을 고려하면 300억원 안팎의 차익을 본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정안빌딩을 1055억원에 매각했다. 인수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자는 은행에서 700억원을 대출받아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12월 삼성생명과 신한캐피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 건물을 62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정안빌딩은 1996년 12월 중공된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 건물이다. 앞서 지난 2018년 한국일보가 일본계 공동 투자자로부터 이 빌딩을 인수했다. 한국일보는 사옥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리모델링 비용 등의 문제로 1년 반 만에 재매각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당초 투자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는데,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베넷 테세이라 PGIM리얼에스테이트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는 실물투자 분야 전문지 IPE리얼에셋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피스 빌딩 시장이 영향을 받았지만 고품질, 좋은 위치, 잘 관리된 사무실에 대한 임차인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그동안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본인 소유의 땅에 단독주택을 신축한다.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한편 유엔빌리지 내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의 가족타운에 정 부회장 본인 소유의 거처도 마련된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면적 568㎡ 토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197㎡ 규모의 주택을 새로 짓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013년 해당 부지를 네 차례에 걸쳐 총 6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이 부지에는 4층짜리 공동주택이 있었다. 매입 이후 주차동 건물을 지어 주차장으로 활용했다. 유엔빌리지에는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의 가족타운이 형성돼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카드 브랜드부문 대표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이 이곳에 모여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자택은 정몽구 명예회장 자택과 연결 통로로 이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독주택 신축으로 정 부회장의 보유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대표 벤처 1세대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부동산 재력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97년 창업한 김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부동산 자산을 늘려왔다. 그는 국내 최고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채와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3곳의 부동산 가치는 150억원을 웃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현재 거주 중인 삼성 아이파크(전용 195㎡)를 지난 2001년 9월 분양받았다. 지난 1999년 '리니지1' 출시로 억만장자에 오르면서 이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구입 금액은 8억~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는 50억원을 웃돌고 있어 지난 20년 동안 가격이 5배 올랐다. 실제로 지난 1월 삼성 아이파크 전용 195㎡는 5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부인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과 공동 명의로 또 다른 삼성 아이파크(전용 20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35억원에 매입한 이 부동산의 매매 호가는 55억원 수준으로 10년새 두 배 가깝게 올랐다. 지난 2004년 준공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최고 46층 3개동, 전용면적 145~269㎡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부동산 개발 큰손인 KT 에스테이트의 임대주택개발 사업이 멈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호텔과 오피스텔형 아파트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대주택개발의 경우 5년째 제자리다. 당초 2020년 까지 임대주택 1만 가구를 관리하는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KT 에스테이트의 계획도 일찌감치 무산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부동산 자산을 현물 출자 받아 설립된 KT에스테이트 부동산 개발 실적은 전체 대상 자산 95곳 가운데 현재 20%가 인허가 단계 이상 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중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4곳이 완료됐다. 특히 KT 에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 일본 다이와리빙과의 합작사 KD리빙를 설립하고 임대주택 브랜드 ‘리마크빌’을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10월 첫 입주를 시작한 '리마크빌 동대문'(797가구)를 비롯해 △'리마크빌 영등포'(760가구) △'리마크빌 부산대연'(546가구) △'리마크빌 관악'(128가구) 등 2231 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4곳 임대주택은 과거 KT의 지역사업장 부지를 임대 주택으로 개발한 것으로 우수한 입지로 공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만큼 수요가 두텁다. 그러나 20
[더구루=박성대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 용인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의 1순위 청약 접수가 23일부터 진행된다. 1721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392가구 △59㎡B 54가구 △59㎡C 380가구 △75㎡A 110가구 △75㎡B 110가구 △84㎡A 489가구 △84㎡B 186가구 등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청약 일정은 지난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하며,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4일이다. 정당 계약은 3월 15일~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은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환승하여 서울 강남, 경기 분당, 수원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더구루=박성대 기자] 롯데건설이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최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진행될 목동 재건축 사업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달 초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이 사업에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사업 시공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측은 롯데건설은 조합 설립 전인 2년전에도 2회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많은 공을 들여온 만큼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목동2차우성의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토대로 향후 진행될 목동 재건축 사업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는 현재 2만6629가구지만, 재건축이 완료되면 5만3000가구로 2만6371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목동 단지 재건축이 본격화 될 경우 서울 강남권 반포 재건축 단지 이상의 대형 사업으로 롯데건설 입장에서는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을 성공, 목동지역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는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사업은 그 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에 이어 CATL이 '도로'에서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해상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연이어 승인을 획득했다.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세계 전기 선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 16일 CATL에 따르면 해상 배터리 시스템이 이탈리아선급협회(RINA)로부터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획득했다. CATL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인증은 CATL 솔루션의 세계적인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며 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상 운송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지난 2019년 실적발표회에에서 전기 선박용 배터리 사업을 공식화했다. 2020년 양쯔강 크루즈선인 '양쯔강 싼샤 1호(Yangtze River Three Gorges No. 1)' 선박 개발을 지원하며 1만 개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제공했다. 이후 2022년 11월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약 900척에 배터리를 납품해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ATL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