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州) 시드니 지하도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현지서 인정받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악시오나 컨소시엄이 수행한 시드니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3단계 지하도로 프로젝트가 호주건축가협회(The Australian Institute of Architects)가 주최하는 'NSW 건축 어워드' 도시설계(Urban Design)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드니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브룩필드 플레이스 시드니(Brookfield Place Sydney) △오페라 레지던스(Opera Residences) △시드니 스트리트 퍼니처(City of Sydney Street Furniture) 등과 경쟁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드니 해버필드와 세인트 피터스를 연결하는 총길이 7.5㎞의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 2018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약 4년 만인 지난 2월 완공했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 사업 가운데 하나로 시드니 도심 지역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지역간 연결,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인프라 공사다. 시드니 도심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베트남 최초 BT(Build·Transfer, 건설·양도) 방식으로 수행하는 호찌민 외곽순환도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 인민위원회는 시정부 유관 부서에 TBO도로(Tan Son Nhat-Binh Loi-Outer Ring Road)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세부 계획을 마련해 오는 5월 교통부에 이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에 대한 토지 양도 절차를 진행하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제1번 외곽순환도로의 북부구간으로 호찌민 탄손녓공항에서 린수안 교차로까지 13.6㎞ 구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이 2007년 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 도로는 베트남 현지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을 건설해주고 대가로 토지를 받아 개발하는 BT 사업 방식이 적용돼 주목받았다. GS건설은 이 도로를 개설해주면서 나베신도시 프로젝트 '자이트가이스트' 개발권을 얻었다. 자이트가이스트는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나베지역에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면적은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전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청사에서 현대건설·홀텍인터내셔널과 원자력 에너지 구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홀텍은 이 자리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SMR-160'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와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11월 파트너십을 맺고 △SMR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체코 등에서 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체코 이어 영국 소형원전 시장 진출>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전 도입을 위해 해외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 한국형 탄소중립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내 에너지 솔루션 기업 에스이피협동조합(SEP)과 베트남 지아딘그룹은 9일(현지시간) 빈딘성에서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에스이피협동조합·지아딘 컨소시엄은 이 자리에서 빈딘성에 시화·반월 산업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모델을 기반으로 한 산업단지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에스이피협동조합·지아딘·한국공학대·SDX재단은 앞서 작년 10월 빈딩성에 한·베트남 국제 탄소중립산업단지 조성 및 운영 업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입주기업의 탄소 배출량이 산정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운영, 데이터 관리 등이 일괄적으로 이뤄져 글로벌 공급망이 요구하는 탄소중립 이행 방안 등이 가능한 산업단지를 베트남 현지에 세운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학대와 에스이피협동조합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이행 방안 등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 에스이피협동조합 회원 기업들이 이러한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제조 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부품과 설비를 수출한다. 한편, 빈딘성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총사업비 3조3000억원 규모 바그다드 도시철도 사업의 설계를 완료했다. 현대건설과 최종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교통부는 바그다드 고가열차 프로젝트(BET)의 기본 설계와 노선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연내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이 사업을 포함시켰다. 현대건설·알스톰 컨소시엄이 수주를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이라크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의향각서(MOI·Memorandum Of Intent)를 체결했고, 최종 계약만 남겨둔 상태다. <본보 2022년 12월 16일자 참고 : 현대건설, 이라크 도시철도 사업 수주 가시화…내년 정부 예산안 포함>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총연장 22㎞ 철로와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철로와 역 등 시설 공사를 담당하고, 알스톰은 열차 공급을 맡는다. 1단계 사업비는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다. 2단계 사업도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알스톰은 2011년 이라크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2013년 1단계 사업 계약을 체결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웨이트가 우리 정부에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국내 건설사의 쿠웨이트 주택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8일 쿠웨이트 주택부에 따르면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암마르 알 아즈미 주택부 장관과 면담했다. 양측은 압둘라 신도시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암마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촉진하고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64㎢ 규모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2035년까지 약 27만명이 거주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쿠웨이트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쿠웨이트 주택 건설 진행은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며, 주택 구매 대기자가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작년 말 주택 건설 가속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어명소 차관은 아마니 부콰마즈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만나 플랜트 분야의 우리기업 수주를 적극 지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를 위해 현지 당국과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에 따르면 한화와 NIC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더 무하마드 마키야 NIC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내 계약 연장을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 1월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 협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협상에 돌입했다. 작년 10월 사업에서 철수한 지 3개월 만이다. <본보 2023년 1월 4일자 참고 : [단독] ㈜한화 건설부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복귀한다> 한화는 공사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작년 8월 말 기준 공사를 완료한 부문에 대해 청구한 금액은 49억5100만 달러(약 6조4160억원)인데 실제 수령한 금액은 43억2200만 달러(약 5조6010억원)으로 6억2900만 달러(약 815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상태다. 다만 한화 측은 이라크 정부가 계약 내용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할 경우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스마야 신
[더구루=홍성환 기자]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인프라·교통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이 직접 현지 장관을 만나 인프라·교통 부문 투자를 논의했다. 6일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주 순 찬톨(Sun Chanthol)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을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순 장관은 이 회장에 △프놈펜-시아누크빌 고속도로 사업 △프놈펜-포이펫 도시철도 확장 사업 △프놈펜-바벳 고속도로 사업 등 현지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교통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투자를 요청했다. 캄보디아는 부영의 주요 해외 사업 거점 지역이다. 현재 수도 프놈펜에 총 1만5000가구 규모 부영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아파트 1474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돼 분양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현지 금융사인 부영크메르뱅크를 운영 중이다. 한편, 부영은 캄보디아에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영은 이번 이 회장의 캄보디아 방문을 계기로 프놈펜시에 시내 버스 200대를 기증했다. 이 버스는 프놈펜 시내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기부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부영타운 내에 '우정(宇庭) 캄보디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 현장 복귀를 위해 현지 당국 관계자와 지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6대우건설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알샤크르 옴란 부자와리 뱅가지 시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앞서 양측은 작년 12월에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3일자 참고 : 대우건설,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 가시화> 즈위티나 발전소 사업은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즈위티나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기존 500㎿(메가와트)급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250㎿급 스팀터빈을 추가 설치하는 공사다. 우리 정부가 지난 2014년 중동 정세 불안으로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면서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공사 중단 당시 진행률은 72% 수준이었다. 대우건설은 최근 리비아 정세가 안정되면서 현장 복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리비아 전력청(GECOL)과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비아는 과거 대우건설의 주력 해외 시장이었다. 1978년 가리니우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 & Root)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장비를 공급한다. KBR은 2일(현지시간) 현대엔지니어링과 충남 당진에 들어서는 LG화학 열분해유 공장과 관련해 모듈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연간 2만t 규모의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버려지는 과자 봉지나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 복합재질의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을 열분해한 뒤 가장 초기 원료인 납사를 추출해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넣는 방식이다. 이 공정에는 임계점 이상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기술과 달리 열분해 과정에서 탄소 덩어리(그을림) 생성을 억제해 별도의 보수 과정 없이 연속 운전을 할 수 있다. 약 10t의 비닐·플라스틱을 투입하면 8t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 수 있다. 앞서 LG화학은 작년 6월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가 순항 중이다. 27일 파나마 메트로청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의 진행률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메트로청은 "현재 고가 구역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파마나 운하 터널 구간의 세부 설계와 최종 비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가 28억 달러(약 3조6810억원)에 이르는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파나마 메트로청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파나마 운하 지하 터널 구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애초 운하 인근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운하 밑으로 총길이 5.3㎞ 터널을 뚫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하는 최초의 터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한라건설·한신공영 등 국내 건설사가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에 대한 현지 은행의 지급 보증금 이행 지연과 관련 약 1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받는다. … 27일 하노이 인민법원 등에 따르면 인민법원은 베트남 국영 군대상업은행(MB)에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수행한 고속도로 공사의 보증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것에 대해 21억 동(약 1억20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할 것을 우선 명령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6년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으로 투입된 사업이다. 그런데 선급금을 지급한 하도급업체가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하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며 군대상업은행에 지급 보증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은행 측은 "우리가 관리하는 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하도급업체에 선급금을 임의로 냈고, 작업 피해를 산정하는 작업도 부정확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본보 2022년 7월 1일자 참고: 롯데건설,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은행 보증 '삐걱'> 이후 양측은 보증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