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울산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플랜트 정기보수를 마치고 가동에 돌입했다. 폴리프로필렌(PP)의 강세와 맞물려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PDH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작년 11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해 가동을 멈춘 지 약 보름 만이다. PDH 설비는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제조하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활용된다. 주로 PP로 중합돼 포장용 필름, 접착테이프, 섬유, 카펫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울산 PDH를 통해 PP를 연간 20만t씩 생산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PDH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프로판부터 PP로 이어지는 가스 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한다. 작년 1분기 800~900달러였던 PP 가격은 지난달 초 t당 1115달러(약 120만원)까지 급등한 후 11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서다. 가격이 급격히 뛰며 수익성 지표인 PP 스프레드는 2015년 6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투자한 호주 태양광 농장 사업이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획득했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며 전력 판매를 넘어 발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독립계획위원회(IPC)는 진데라(Jindera) 태양광 농장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 사업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진데라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327만㎡ 부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150㎿급 태양광 발전소에 60MWh 용량의 ESS가 연동된다. 투자비는 약 3억 달러(약 3200억원)로 한화에너지와 호주 재생에너지 회사 그린 스위치 오스트레일리아(Green Switch Australia Pty Ltd)가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27만5000MWh의 전력이 생산될 전망이다. 인근 진데라 변전소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전력이 공급된다. 9만2000t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호주 진출을 확대한다. 호주는 선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다. 2018년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0억 호주달러(약 16조7200억원)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석유공사의 페루 자원개발 파트너사 플러스페트롤(Pluspetrol)이 자회사 청산을 결정했다. 페루 환경청의 규제로 환경 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광산 개발에 고전해서다. 20일 업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석유 기업 플러스페트롤이 자회사 플러스페트롤 노르테(Pluspetrol Norte S.A·이하 PPN)를 정리하기로 했다. 플러스페트롤은 페루 환경청의 권한 남용을 청산 이유로 꼽았다. 페루 192 광구와 관련 PPN 이전에 해당 광구 개발을 추진했던 회사의 몫까지 환경 파괴 부담을 물었다고 지적했다. 환경 오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PPN의 192광구 개발 포기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PPN의 환경 책임을 두고 8년간 현지 환경청과 다퉜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페루에서 광구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플러스페트롤은 전했다. PPN은 러스페트롤이 55%, 중국 페트로차이나(CNPC)가 45%의 지분을 갖고 1994년 만든 합작사다. 아마존 상류 지역인 페루 로레토주의 1AB와 8광구를 운영해왔다. 이 중 8광구는 모회사 플러스페트롤(60%)과 한국석유공사(20%), 포스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인 시프켐의 합작사 IPC가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성공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IPC는 사우디 리야드 은행과 7억 리얄(약 209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리파이낸싱은 보유 부채를 상환하고자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거래를 뜻한다. 만기는 2027년이다. IPC는 앞서 사우디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로부터 7억400만 리얄(약 2111억원)을 2027년 만기로 빌렸었다. 2026년 만기가 도래하는 신디케이트 론(집단 대출) 규모도 동일하다. IPC가 재융자해 갚아야 할 금액은 7억5081만 리얄(약 2250억원)에 이른다. IPC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부채를 갚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 IPC는 주베일 산업단지 내 합성수지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09년 당시 한화케미칼과 시프켐이 25 대 75 지분으로 총 8억 달러(약 8740억원)를 투자해 2011년 착공했다. 2015년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해 연간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15만t,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5만t을 제조했다. 한화는 사우디 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 컨소시엄이 참여한 방글라데시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BPC)가 컨설팅사를 선정하고 현지 정부와 논의를 추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PC는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의 컨설팅을 파워셀에 맡기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현지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보냈다. 파워셀은 사업 타당성 조사와 감독 등을 수행하게 된다. 1995년 설립된 파워셀은 방글라데시의 전력 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다. 발전, 송·배전 등 전력 부문 정책을 총괄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은 방글라데시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연간 100만~120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춘 LPG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에는 △SK가스·일본 미쓰이물산·방글라데시 이스트코스트 그룹 컨소시엄 △일본 마루베니상사·싱가포르 비톨 아시아·방글라데시 파워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미국 EI 코퍼레이션 컨소시엄 △말레이시아 PTLCL 등이 관심을 보였다. 유력 낙찰 업체로는 SK가스 컨소시엄이 꼽혔다. BPC는 올해 5월부터 SK가스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컨소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 홀딩스(LCT)가 롯데케미칼 타이탄 인터내셔널(LCTIL)의 청산에 속도를 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업 구조 재편의 연장선으로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LCT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CT는 자회사 LCTIL을 정리한다. LCTIL은 말레이시아 라부안 소재 금융업 관련 자회사로 LCT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LCTIL은 남은 자본 1억1842만7035달러를 LCT에 반환한다. 이는 작년 12월 21일 LCT, LCTIL, 롯데케미칼타이탄 누산트라(LCTN)가 체결한 양도 계약에 따른 조치다. LCT는 앞서 싱가포르 소재 법인도 청산했다. 이어 7월에는 영국령 버질아일랜드에 있던 투자 지주 회사 SWFL(South Wealth Finance Limited)를 정리했다. 불필요한 사업을 연이어 청산하고 주력 사업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0년 7월 2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해외 법인 '또' 청산>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주도 아래 전 계열사가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이 유통과 함께 양대 축으로 키우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1GW급 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에 착수하며 현지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는 한화의 참여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친환경전환부(The Ministry for the Ecological Transition and the Demographic Challenge·MITECO)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3G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참가신청서를 받고 있다. 3GW는 태양광과 육상풍력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각각 1GW로 구성된다. 1GW급 태양광 사업의 경우 수주 업체는 현지 전력사와 12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게 된다. 친환경전환부는 입찰참가신청서를 토대로 내년 1월 26일 입찰을 본격 시작한다. 일자리 창출과 장비의 수명, 기후변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가 태양광 사업의 입찰 계획을 밝히며 한화의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큐셀과 한화에너지는 스페인 태양광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큐셀은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잇단 태양광 사업을 확보했다. 올 1월 1GW급 태양광의 사업권을 인수해 2022년 1분기 착공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따른 모래 먼지 발생 우려를 불식시킨다. 지역 주민들과 면담을 갖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 공장 반대 여론을 잠재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은 16일(현지시간) 라와 아름(Rawa Arum) 마을 지도자와 주민, 환경단체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와 지역 주민들이 대기 오염 문제와 관련 합의점을 모색하고자 현지 경찰서의 주도로 마련됐다. 라와 아름 주민들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단지 건설로 모래먼지가 발생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주거지까지 먼지가 날라와 안구 통증을 느끼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반텐 인민 개발 케어 운동(Gerakan Peduli Pembangunan Rakyat Banten·GAPPURA)을 비롯해 인니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회사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회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합의를 추진했다. 안약과 마스크 등을 제공하고 모래먼지가 거주지로 날아가지 않도록 방지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이 뉴욕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과 함께 세계 태양광 시장의 양대 축인 미국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미국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미국 뉴욕 최대 전력회사 콘에디슨(Con Edison)과 이스트리버 ESS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한다. 이 사업은 뉴욕 퀸스 자치구에 100㎿·400MWh 규모의 ESS를 짓는 프로젝트다. 콘에디슨이 작년 7월 입찰 공고를 낸 후 174파워글로벌이 수주했다. 174파워글로벌은 뉴욕 전력청이 소유한 토지를 장기 임대해 ESS를 짓고 2023년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콘에디슨에 전력을 판매해 뉴욕주에 공급할 계획이다. 팀 카울리 콘에디슨 사장은 "174파워글로벌이 짓는 ESS는 뉴욕의 청정에너지 미래, 특히 해상풍력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을 때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74파워글로벌이 뉴욕에서 최대 규모의 ESS 사업을 따내며 한화에너지의 미국 진출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재료·장비업체 원익QnC가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의 쿼츠 사업을 분리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를 출범한 후 회사를 이끌 '드림팀'을 완성했다. 첨단 소재 시장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하며 인수 효과를 극대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는 신임 CEO에 필립 L 로즈를 임명했다.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는 모멘티브의 쿼츠 사업을 분리해 올해 1월 1일 출범한 회사다. 앞서 원익QnC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 파트너스, KCC와 2018년 9월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실리콘 사업을 KCC, 쿼츠 사업을 원익QnC가 가져가기로 했다. 현재 원익QnC와 SJL 파트너스가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의 지분을 갖고 있다.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는 출범 이후 러드윅 팹스트가 임시 CEO를 맡았었다. 이달 로즈 전 엑스지사이언스 CEO를 영입하며 수장을 교체하게 됐다. 로즈 신임 CEO는 첨단 소재 시장에 20년간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미국 명문 사립대 듀크대학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1년부터 7년간 당시 미국 최대 화학 회사 롬앤하스에서 일했다. 롬앤하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동 전력 전시회에 참여해 최신 기술을 알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 전시회 'E-GCC 파워 2020’'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을 중심으로 전력 산업의 현황과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미국 제너럴일릭트릭(GE)과 스위스 ABB, 오스트리아 오미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효성중공업은 전시회 후원사 중 하나로 행사에 참여했다. 가상으로 부스를 마련해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기술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고 스태콤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인도와 파나마 등에 수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SS 분야에서도 국내 1위로 2017년 누적 공급량이 340MWh를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HMS)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AHMS는 설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기기 상태를 포착하고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 가동을 재개하며 '석유화학의 쌀'인 에틸렌 가격이 하락했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에틸렌 가격은 동북아시아(NEA) 기준 t당 955~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약 35달러 떨어진 수치다. 동남아시아(SEA) 거래 가격은 20달러 감소한 895~900달러로 집계됐다. 에틸렌 가격의 하락은 공급 증가에서 비롯됐다.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시 소재 대산 공장을 재가동하며 에틸렌의 원료인 납사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에틸렌값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화재로 셧다운 했던 납사분해설비(NCC)를 7일부터 가동했다. 납사를 투입해 원료 시험 가동하고 8일부터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했다. 이주에 부타디엔(BD)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산 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10만t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26.7%를 차지한다. 대산 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0% 이상이다. 대산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며 롯데케미칼은 실적이 크게 뛸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케미칼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르웨이 육상양식업체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이 유럽 가공업체 '밀라렉스(Milarex)'와 손잡고 이탈리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투자한 새먼 에볼루션이 유럽 내 육상 양식 연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가 독일 공장 증산을 공식화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증산을 통해 유럽 자동차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