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배당 200억 쏜다

주당 3.27센
올해 실적 낙관
경기 회복·텍사스 폭설 영향…폴리머 가격 상승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총 7430만 링깃(203억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작년 4분기 반등한 폴리머 제품 가격의 상승이 올해 상반기 이어지며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C타이탄은 4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작년 회계연도에 대해 주당 3.27센의 배당을 지급하겠다"며 "총 배당 규모는 7430만 링깃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정규 배당과 함께 배당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자사 주식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재투자계획(DRS)도 시행한다.

 

LC타이탄은 "3년 동안 일관되게 추진한 연간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주주 환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74.9%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LC타이탄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침체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69억100만 링깃(약 1조8995억원)으로 1년 사이 18% 감소했다. 순이익은 1억5400만 링깃(약 423억원)을 기록해 65% 떨어졌다.

 

올해에는 제품 가격이 오르며 실적이 회복세를 띨 전망이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폴리머 제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이러한 추세가 치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글로벌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서 폴리머 제품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위생용품과 포장재 소비도 수요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 생산시설이 밀집한 텍사스에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닥치며 공급량은 줄었다. 아시아와 중동 주요 제조사들이 정기보수를 단행해 추가 공급 감소가 예측된다.

 

견조한 수요는 가격으로 반영되고 있다. 주요 폴리머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작년 2분기 t당 약 8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4분기 1100달러로 올랐다. 올해 1~2월 1200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폴리프로필렌(PP) 가격도 지난달 말 기준 t당 1550달러에 이른다.

 

다만 올해 하반기 글로벌 증설이 이뤄져 ASP가 하락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박 대표는 "현재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LC타이탄은 성장을 촉진할 가치 창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동남아 최고의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핵심 성장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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