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스페인 대형 건설사 FCC건설과 손잡고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주택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FCC는 7일 삼성물산과 글로벌 인프라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도로·철도·공항·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발굴,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FCC는 세계 30대 건설사 가운데 하나로 스페인 건설사 중에서는 계약 규모 4위다.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교량·철도·고속도로 등 운송 인프라를 비롯해 병원·축구장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했다. 삼성물산은 '해외통' 오세철 사장이 건설부문 대표로 선임된 이후 해외 수주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53억8100만 달러(약 6조7690억원)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첨단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의 철도 터널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3배 크기인 2만6500㎢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7200㎿(메가와트)급 사우디아라비아 복합 사이클 발전소 사업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제2의 중동 특수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SPPC(Saudi Power Procurement Company)는 타이바·카심 지역에 건설하는 복합 사이클 발전소와 탄소포집·저장(CCS) 시설 건설 공사와 관련해 삼성물산을 비롯해 총 21개 기업에 입찰참가자격(PQ)을 부여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메디나주 타이바와 중부 카심 지역에 1800㎿급 민자 발전소(IPP)와 CCS 시설을 각각 2기씩 건설하는 사업이다. PQ 승인을 받은 기업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미국 GE △프랑스 EDF △일본 마루베니 △간사이전력 △스미토모 △인도 NTPC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 등이 포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기존의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의 체질 자체를 바꾸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친환경 에너지와 엔터테인먼트, 첨단 기술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타지키스탄 철도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아짐 이브로힘 타지키스탄 교통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들이 타지키스탄 철도 사업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비용은 한국 정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 국가를 잇는 철도 사업의 일환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작년 2월 타지키스탄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고 개발 협력 사업을 적극 기획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신북방 정책 협력 대상국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 타지키스탄을 제3기 ODA(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해 타지키스탄의 국가발전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사 알파나르(Alfanar)와 현지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우건설을 삼킨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도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알파나르는 대우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동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다란에서 개최한 'IKTVA 2023' 포럼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석유·가스 등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알파나르는 1976년 설립된 사우디의 EPC 종합건설사로 연 매출은 22억 달러(약 2조719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해서도 현재 토목과 건축 분야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중흥건설에 인수된 이후 대우건설은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은 베트남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의 완공을 눈앞에 뒀다. 지분 투자에 따라 앞으로 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수익 창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31일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그루파아조티에 따르면 폴리체 PDH·PP 플랜트 공사의 진행률이 98%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완료하고 연내 상업 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그루파아조티와 폴란드 대형 정유회사 로터스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프로필렌과 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생산하는 설비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돼 폴란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를 해 운영에도 참여한다. 이에 장기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스페인 카디스주(州) 소재 폐기물 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보조금을 획득했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이니마는 유럽기금으로부터 스페인 카디스주 메디나시도니아 폐기물 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보조금 310만 유로(약 41억원)를 지원받았다고 31일 밝혔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1월 사시르(Sacy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2년간 1700만 유로(약 230억원)를 투자해 시설 자동화, 유기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1월 18일자 참고 : GS이니마, 스페인 카디스주 폐기물 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참여> GS이니마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로 20년 이상 장기간에 민간·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컨세션 중심의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GS건설의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GS이니마는 태양광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물과 에너지의 시너지를 통해 얻은 지식·경험과 모기업인 GS건설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신규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했다.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수협력공사(SWPC)는 전 세계 35개 회사에 주베일 4단계·6단계 역삼투압방식(RO)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요청서를 발행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남쪽으로 18㎞ 떨어진 지역에 하루 평균 60만㎥ 규모의 처리 용량을 갖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유력 후보로는 GS이니마를 비롯해 스페인 악시오나, 프랑스 베올리아, 일본 마루베니,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 등 많이 글로벌 기업들이 거론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다수의 수자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담수플랜트(IWP) 12개 △하수처리플랜트(ISTP) 11개 △소규모 하수처리플랜트(SSTP) 7개 △독립 송수관(IWTP) 8개 △민자 저수지(ISWR) 9개 등 약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GS이니마는 대표적인 친환경
[더구루=길소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카타르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운송 산업에 있어 첨단 기술 배치 협력을 논의했다. '제2의 중동 붐'을 위한 수주 외교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교통통신부 장관실에서 자심 사이프 아흐메드 알술라이티(Jassim Saif Ahmed Al-Sulaiti)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운송 협력을 논의했다. 이들 양국 장관은 카타르의 교통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은 물론, 교통 산업에서 첨단 기술의 배치와 관련해 더 넓은 협력 공간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 대표단과 카타르 교통당국 관계자도 참석했다. 카타르는 △2050 교통 마스터 플랜 △카타르 항구 개발 △공공 버스 인프라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육상 교통 인프라 투자로 토지 이용, 도시 개발, 인구 증가와의 통합을 보장하고 미래 교통 수요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전국 교통 네트워크를 개발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설정한다. 또 카타르 교통부는 항만 부문도 개발 중이다. 항만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유지하며, 내부 물류 부문을 확장하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수행 중인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가 토지 양도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정부는 사업 촉진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5일 필리핀뉴스통신(PNA) 및 필리핀 교통부(DOTr)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의 완공 일정이 애초 2024년 6월에도 2025년 6월로 연기됐다. 이는 토지 양도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말 기준 공사 진행률은 33% 수준이다. 이에 필리핑 당국은 공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포스코건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제이미 바티스타 필리핀 교통부장관은 "이 차량기지는 남북철도의 운영센터가 들어선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공사를 제 시간에 완료하고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자와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로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지면적 33만㎡에 48동의 건물을 건설하게 된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자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공공투자펀드(PIF)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에 양측은 부동산·건설 분야 협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제2의 중동 특수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PIF는 삼성물산과 자사가 추진하는 부동산·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혁신 기술의 채택·개발을 추진하는데 공동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가운데 이뤄졌다. 원팀코리아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카타르 등 중동 3개 국가를 찾아 수주 활동을 벌인다. 이번 MOU로 삼성물산은 PIF 사업에 대한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물산과 PIF는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모듈러 기술 기반의 공동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등 5개사와 함께 PIF와 그린수소 개발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PIF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인 네옴시티에 참여하고 있다. 네옴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최종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분기 중으로 보르네오섬 동킬리만탄주 신수도 공무원 주택 단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신수도 예정지 가운데 정부 핵심구역 중심부 30만㎡ 부지에 약 1600가구 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7억 달러(약 3조3210억원)에 이른다.LH 현재 LH가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LH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협상개시승인서(LTP)를 발급받아 협상에 착수한 바 있다.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을 제안했고, 지난 2021년에는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LH 이외에 중국 건설사 CCFG와 인니 현지 업체인 수마레콘 아궁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행정수도를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정글 한가운데인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국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45년까지 350억 달러(약 43조1000억원)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3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가운데 하나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엑스에너지는 18일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2500만 달러(약 31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DL이앤씨가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엑스에너지는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은 시공·제작 능력에 강점이 있고, 미국은 원전 설계에 강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지난 2021년 9월 이 회사와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맺고 SMR 개발에 이미 참여 중이다. 제이 클래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DL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등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의 전문 지식과 지원은 우리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 원자로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