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극동부 추코트카 지역의 구리광산 개발에 나선다.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대외경제개발은행(VEB)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북극권에 접한 추코트카 지역의 바임스카야 구리광산 개발에 134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임스카야 광산은 연간 7000만 톤 규모 광석 처리 능력을 갖췄다. 광산이 가동되면 러시아의 구리 생산량은 25%, 금 생산량은 4%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산 구리가 증가할 경우, 국제 구리 시장에 공급 과잉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세계 4위 구리 생산국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극 지역을 러시아의 전략적 경제특구로 규정하며, 북동항로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글로벌 물류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투자가 러시아의 구리 생산 확대는 물론, 북동항로 물동량 확대와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바임스카야 개발로 연간 북동항로 화물 운송량이 2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추코트카는 구리뿐만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 석탄, 텅스텐 등이 매장된 자원 부존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나마 정부가 가동이 중단된 구리 광산 재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 광해광업공단이 이 광산에 투자한 상태다.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지난 23일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 사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광업 계약법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새 법을 만들어 광산을 재가동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광산은 캐나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과 광해광업공단이 공동 운영하는 곳으로 1년 5개월째 가동 중단된 상태다. 물리노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방식을 택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남미 최대 노천 구리광산인 이 곳에서는 연간 33만 톤 규모 구리를 생산했다. 액수로는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5%나 된다. 그러다 지난 2023년 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파나마 대법원이 광산 운영 계약을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정부가 광산을 폐쇄했고 운영 중인 기업은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금융사 밴크트러스트(BancTrust & Co)는 보고서를 통해 "광산 재가동은 국회 승인과 신규 계약 체결,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시온(Lithion)이 퀘백 주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했다. 리시온은 24일(현지시간) "퀘벡주로부터 430만 캐나다 달러(약 45억원)를 추가로 대출받았다"며 "이 자금은 생 브루노 공장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작업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 브루노 공장은 북미 북동부 지역 최초의 리튬이온 배터리 광물 추출 공장으로, 지난해 6월 완공됐다. 리시온은 지난 2022년 해당 공장 건설을 위해 퀘벡 투자청과 기후변화기금으로부터 각각 1500만 캐나다달러(약 155억원)과 750만 캐나다달러(약 77억원)를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리시온은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수거·재활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당시 IMM 글로벌 배터리 펀드를 통해 리시온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과 호주 리튬 개발업체 사요나 마이닝(Sayona Mining)이 합병 계약을 수정하며 북미 최대 리튬 기업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해 11월 19일에 발표된 합병 계약의 조건이 수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합병 전 사요나 주식을 1대 150 비율로 역분할하고, 교환 비율을 피드몬트 보통주 1주당 사요나 주식 5133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합병 후 신설 회사명은 '엘레브라 리튬(Elevra Lithium Limited)'으로 변경되며, 미국 나스닥과 호주증권거래소에 각각 'ELVR', 'ELV'로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은 올해 상반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완료된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016년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합작사 '사요나 퀘벡(Sayona Québec)'을 운영하며 리튬 프로젝트 4개를 공동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요나가 피드몬트를 인수해 북미 리튬 사업을 통합했다. 당시 거래는 피드몬트 주식 가치에 6% 프리미엄을 더해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본보 2024년 11월 20일 참고 북미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당국이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 간의 합작 투자안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칠레 정부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인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에서 리튬 생산을 확대하고, 전략 광물에 대한 국가 통제권을 강화하게 됐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규제 당국이 9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우리의 거래를 검토했다"면서 "현지 원주민 공동체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칠레 원자력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예상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칠레 재정경제부가 주도했다. 코델코가 과반(50%+1주)의 지분을 확보, 리튬 생산 사업의 실질적 의사결정권을 갖게 된다.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가 주도 리튬 산업 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당국의 승인이 아직 보류 중인 상태다. SQM의 주요 주주인 중국 톈치리튬(Tianqi Lithium)이 이 합작에 법적 이의를 제기한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ExxonMobil)이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과 벌인 리튬 생산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로 엑손모빌과 공급 계약을 맺은 LG화학과 SK온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엑손모빌이 미국 아칸소주 스맥오버 지층의 리튬 생산권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이의 제기를 기각시키고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시덴탈은 아칸소 지역에서 광물권 보유와 생산 계획을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아칸소주 석유·가스위원회가 이를 기각했다. 엑손모빌은 위원회 승인을 받아 자회사 솔트웍스(Saltwerx)를 통해 아칸소 지역 56만 에이커 규모의 리튬 생산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엑손모빌은 미국 최대 리튬 매장지 중 하나에 대한 통제권을 손에 쥐게 되면서 핵심 광물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솔트웍스는 오는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하루 165만 배럴 규모 리튬 염수를 추출해 연간 약 2700만 달러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세계 최대 미개발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마노노 프로젝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코볼드에는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했다. 마노노 프로젝트는 원래 호주 자원 개발 기업 AVZ 미네랄(AVZ Minerals)이 주도했지만,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 2023년 AVZ의 개발 지연을 이유로 개발권을 박탈했다. 이후 마노노의 북부 광구는 중국 광산기업 쯔진 마이닝(Zijin Mining)이 확보했으며, 남부 광구인 로슈 두레는 아직 다른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로슈 두레는 총 4억 톤 규모 리튬 광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리튬 산화물 함량이 1.65%에 달한다. 세계 최대 경암 리튬 광산인 호주 그린부쉬와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에 인수에 나선 코볼드 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 기반 자원 탐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을 전 세계에서 탐사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2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올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가 북미에서 첫 희토류 생산기지를 세운다. 사이클릭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소재 첫 상업 시설에 2000만 달러(약 28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연간 2만5000톤 규모 폐부품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추출할 수 있는 재활용 기지로,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사이클릭은 "글로벌 희토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미국 남서부를 첫 사업지로 선택했다"며 "해외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클릭은 이미 영국 자동차 해체·재활용 업체 시네티크(Synetiq)와 협력해 폐차에서 나온 전기 모터를 공급받고 있다. 독자 기술인 '매그-사이클(Mag-Cycle)' 공정을 통해 시네티크로부터 확보한 폐모터에서 영구자석을 분리한다. 분리한 자석은 혼합 희토류 산화물과 코발트·니켈 수산화물 등 원재료로 재가공된다. <본보 2024년 8월 15일 참고 'MS·BMW 투자' 싸이클릭, 車 모터서 희토류 재활용한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풍력 터빈, 데이터 센터, 군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내년 2분기 중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4000달러에 도달하기 전, 금값은 올해 4분기까지 평균 온스당 3675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금 수요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이러한 예측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방 리스크도 지적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경우, 금값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달러보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잠시 하락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과 함께, 해임까지 거론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증시가 반등했고, 금값은 3% 하락한 온스당 3285.2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내년 금값을 온스당 4000달러로 제시하며, 올해 말 전망을 3700달러로 올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최대 규모의 구리광산 개발사업인 애리조나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 프로젝트를 전격 승인했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개발 승인을 내렸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미개발 구리 매장지 중 하나로,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자원 자립 정책 기조에 따른 조치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30년 가까이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재가동까지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 프로젝트는 미국을 다시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부합하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졸루션 광산은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동쪽 약 60마일 지점인 '코퍼 트라이앵글(Copper Triangle)' 에 자리 잡고 있다.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약 45만 톤)의 구리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환경 영향 우려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사업가 제임스 카메론이 광산 대기업 유라시안 리소시스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 ERG)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ERG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희토류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인 ERG를 50억 달러(약 7조133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 조달은 본인 자산과 미국, 호주, 중동 투자자의 출자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라며 "거래 자문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예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RG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광산업체로, 주로 카자흐스탄에서 구리, 코발트, 알루미늄, 철광석 등을 생산한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ERG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희토류와 희귀 금속 개발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 제안은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서방 국가들이 희토류를 둘러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카자흐스탄은 희토류를 '새로운 원유(new oil)'로 규정하고, 오는 2028년까지 희토류 생산량을 40%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자국 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광산기업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금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22일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광산기업 50개사의 총 시가총액은 1조36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797억 달러(약 113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로 금 채굴 기업들이 전체 시가총액 성장을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하모니 골드’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17% 상승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순위도 종전보다 24계단 뛰어오른 37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남아프리카공화국 금 채굴 기업인 ‘골드필즈’의 주가도 지난해 말 대비 83% 상승했다. 호주 금 채굴 기업 에볼루션 마이닝도 처음으로 글로벌 광산기업 50개사에 진입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금 가격 급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자 금과 같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금 시세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6일 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했던 금 현물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