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가 캐나다에서 대규모 철광석 광산 개발에 나선다. 호주 광산업체 사이클론 메탈스(Cyclone Metals)는 "발레와 캐나다 아이언 베어(Iron Bear) 철광석 광산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총 1억38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폴 베렌드(Paul Berend) 사이클론 메탈스 대표는 "아이언 베어 철광석 사업이 저비용·초저탄소 철광석 제품 공급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발레는 두 단계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며, 사업 지분 75%를 확보한다. 발레가 최종 채굴을 결정하면 사이클론 메탈스가 나머지 25% 지분도 인수하거나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1단계에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광물 자원 시추, 환경 기초 조사 등에 18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합작 회사(JV)를 설립해 타당성 조사와 환경 영향 평가, 원주민 영향 혜택 협약(IBA) 체결 등 개발 절차가 진행되며, 발레가 1억2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아이언 베어 철광석 광산은 캐나다 북동부 뉴펀들랜드 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호주에 원자력 발전용 우라늄 공급의 강화를 요청했다.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책임 있는 시민을 위한 연합(The Alliance for Responsible Citizenship)' 행사에서 "미국은 호주가,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우라늄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가 우라늄 공급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25%를 보유한 국가로, 미국의 우라늄 공급난을 해결할 주요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원자력 발전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우라늄 공급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호주를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호주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간펑리튬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리튬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루이스 루세로 광업부 장관, 길레르모 프란코스 내각장관을 비롯해 왕 샤오셴 간펑리튬 사장, 샘 피곳 리튬 아르헨티나 대표, 제이슨 루오 간펑리튬 남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에 해당하는 220만t의 리튬을 보유한 전략적 요충지다. 간펑리튬는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는 2030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60만t으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RIGI 제도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셀로리오 리튬 아르헨티나 사장은 "정부의 투자 유치 의지가 확고하다"며 "유일한 변수는 리튬 가격 하락이지만, 운영 비용이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시장 변동을 견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간펑리튬의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브라질 리튬 광산 두 곳의 광업권을 인수했다. 최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이 브라질을 찾아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BYD의 이번 인수가 브라질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BYD가 지난 2023년 말 브라질 법인 '브라질 광물 탐사(Exploracao Mineral do Brasil)'을 통해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제키틴호냐 계곡 내 '코로넬 무르타' 지역의 광업권을 확보했다. 해당 광업권 지역은 8.5㎢ 규모에 달한다.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건설 중인 BYD의 전기차 공장 부지에서 차로 반나절 거리에 있으며, 미국 '아틀라스 리튬'이 소유한 광산과도 인접해 있다. 앞서 BYD는 캐나다 광산 기업 '시그마 리튬'과 공급 계약, 합작 투자, 인수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마 리튬은 지난 2023년 3월 미나스 제라이스주 '그로타 두 시릴루(Grota do Cirilo)' 광산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했으나, 리튬 가격 급락으로 그해 1~9월 1900만 달러(약 273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사업 매각 등을 검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상륙한 사이클론 '젤리아'가 철광석 생산과 수출망을 위협하고 있다. 연이은 사이클론 발생으로 글로벌 철광석 공급망 차질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17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사이클론 젤리아가 호주 최대 철광석 수출 항구인 포트 헤드랜드 동쪽 해안을 강타했다. 구조물이 파손되고 전기도 끊겼다. 포트 헤드랜드는 사이클론 최고 등급인 5등급 폭풍의 타격을 피했으나, 필바라 지역 대형 광산과 철도망에는 여전히 비상에 걸렸다. 필바라 지역에는 '틴토'와 'BHP 그룹'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있는데 폭우로 인한 침수와 철도 차단으로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이 영향으로 싱가포르 철광석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톤(t)당 108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포트 헤드랜드는 BHP, 리오 틴토, 포테스큐, 핸콕 프로스펙팅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물량을 처리하는 핵심 항구다. 포테스큐는 포트 헤드랜드 인근 아이언 브리지 광산을 폐쇄했으며, BHP와 리오 틴토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필바라 항구는 잇따른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받아왔지만, 채굴 작업과 철도망까지 위협받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은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다가서고 있다. 금 가격 폭등에, 대체제인 은으로 자금이 몰린 탓이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온스당 3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말 33.41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온스당 35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10년 만의 최고치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속 시장 애널리스트인 로스 노먼은 “은은 항상 무도회를 놓친다는 이유로 '신데렐라 금속'이라고 불리는 후발주자였다”며 “하지만 기술적 저항선을 깨고 이 같은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35달러 수준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가격은 지난해에만 21%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로 촉발된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인해 14%까지 올랐다. 미국의 3월 인도분 계약은 3.3% 상승한 33.79달러에 마감됐다. 이 같은 현상은 금 가격 급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 가격이 역사상 최고점인 2940달러(1980년 2차 오일쇼크)에 다다르면서 대체제인 은으로 자금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에서는 금 가격 상승으로 골드바 품귀 현상이 벌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덴마크 정부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희토류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그린란드 관할권 확보를 위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EU 회원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는 매물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의 행보를 비판하며 유럽 영토와 국경의 불가침 원칙을 강조했다. 러시아도 우려를 표명했다. 아르툠 스튜덴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제1유럽국 국장은 "그린란드의 추가 군사화와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반면,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독립과 영토 문제는 그린란드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매각 의사는 없지만, 국방과 광업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뜻을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진행되면서 천연자원 추출, 교역로 확보, 군사적 전략 거점으로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가 오는 2050년 기후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도 주목된다. 이탈리아가 알바니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해저 전력 연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바니아에서 생산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탈리아로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며, 총 10억 유로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36.6%였던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43.9%로 증가했다. 반면 가스·석탄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전력 수입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23년 전력 수입 비중은 16.3%였으나, 지난해엔 11.5%로 감소했다. 한국 기업이 이탈리아의 변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전력망 솔루션,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에서 여러 협력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국 간펑리튬(Ganfeng Lithium)이 아르헨티나 마리아나(Mariana)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아나 공장은 7억9000만 달러(약 1조1400억원)를 들여 륄라이야코 염전에서 연간 2만 톤(t)의 염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억9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입해 태양열 발전소도 건설했다. 왕샤오센 간펑리튬 사장은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간펑리튬의 주요 해외 사업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내 다른 리튬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포주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Pozuelos-Pastos Grandes)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인카후아시-아리자로(Incahuasi-Arizaro) 프로젝트는 고급 탐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간펑리튬은 캐나다 기업 리튬 아메리카(Lithium America)와 함께 운영 중인 카우차리-올라로즈(Cauchari-Olaroz) 프로젝트와 타당성 단계에 있는 파스토스 그란데스(Pastos Grandes) 프로젝트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번 마리아나 공장 가동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영국계 금광회사 인데버마이닝(Endeavour Mining)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적인 금 수요 급증으로 금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인데버마이닝은 13일(현지시간) 블랙록이 자사 지분을 추가 인수해 지분이 13.7%로 늘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올해 들어 꾸준히 인데버마이닝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인데버마이닝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금광기업이다.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금광을 운영 중이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전 세계 관세전쟁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급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 지분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 금값은 지난 11일 온스당 2942.7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추세라면 곧 온스당 3000달러 선도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12일 부터 당분간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디엔에이링크가 호주 희토류 기업과 손잡고 영구자석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호주 희토류 생산기업 아이오닉레어어스(Ionic Rare Earths)는 13일(현지시간) 호주 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한국 디엔에이링크와 희토류 영구자석 재활용 및 희토류산화물(REO) 공급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 의존도를 낮춘겠다는 계획이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소재다. 희토류 공급망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전체 수요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엔에이링크는 앞서 지난해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작년 11월 충남 예산의 공장을 매입했다. 올 여름 시생산을 목표로 인허가, 생산 설비시설 발주, 희토류 원자재 조달 등을 진행 중이다. 예산 공장의 초도 생산능력은 연간 1000t으로 계획하고 있다. 영구자석
[더구루=진유진 기자] 에스토니아가 미국에 희토류 금속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받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에스토니아도 미국 원조에 대한 보상으로 희토류 공급을 고려하고 있다. 마르구스 차크나(Margus Tsahkna)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최근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받는 대가로 희토류 금속 접근 권한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것은 미국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합의는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안보 보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이 인광석과 희토류 금속 매장지가 있는 아이다-비루마 지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토류는 전기차(EV)와 방산,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원자재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도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의 희토류 화합물·금속 수입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72%)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11%)와 일본(6%), 에스토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Shionogi)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Xocova·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현지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기존 치료제에서 코로나19 예방 의약품으로 조코바 사용 범위를 넓히고 '코로나19 의약품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한 치료제다. [유료기사코드] 시오노기는 3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코바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 추가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해 3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는 것. 노출 후 예방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발생한 경우 치료제를 투여해 발병을 막는 치료 행위를 의미한다. 내년 1분기 내 일본 후생노동성의 추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심사 기간은 통상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시오노기는 조코바 글로벌 제3상 노출 후 발병예방시험(SCORPIO-PEP·이하 글로벌 3상) 결과를 토대로 이번 추가 신청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시오노기는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12세 이상 인구 238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을 시행했다. 코로나19 바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12인치(300㎜) 웨이퍼 공장 수가 오는 2027년까지 70곳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중 제재에도 불구,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중국 광다(光大)증권에 따르면 중국 내 12인치 웨이퍼 공장 수는 2024년 29개에서 오는 2027년 7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7년 글로벌 전체 12인치 웨이퍼 공장는 239개가 될 것으로 전망, 중국 비중은 세계 공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중국 내 웨이퍼 공장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대중 재제가 오히려 중국 본토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을 촉진, 현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가속화됐다는 것. 미국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8나노 공정 이하 D램,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장비와 기술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구형 반도체 기술로 눈을 돌리며 8인치(200㎜) 웨이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12인치 웨이퍼 생산도 이어나가고 있다. 12인치 웨이퍼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이다. 8인치 웨이퍼보다 면적이 2.5배 넓어 웨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