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방사선 검출기 제조업체 미리온테크놀로지스(Mirion Technologies)와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운영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간 합병이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스팩인 GS애퀴지션홀딩스(GS Acquisition Holdings Corp II·GSAH) 투자자들이 미리온과 합병과 관련한 주주 투표를 금지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6월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합병 작업의 일환으로 클래스A 보통주를 기존 5억주에서 20억주로 늘리기로 했다. 그런데 GSAH 투자자들은 이러한 계획이 델레웨어주(州)의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미리온 테크놀로지스는 조지아주(州)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방사선 검출기 제조업체다. 원자력과 방위산업, 의료 등 분야의 원자력 탐지·측정·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GSAH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현재 주당 10.01달러로 올해 들어 8.67% 하락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코닉 모터스(Iconiq Motors, 이하 아이코닉)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정부 지원에 힘입은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상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닉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4조6300억원)로 추정되며 연내 상장이 점쳐진다. 다만 논의가 초기 단계로 상장에 성공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이코닉은 앨런 우(Alan Wu)가 2016년 세운 전기차 제조사다. 2023년 말 다목적차량(MPV) 세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마그나의 오스트리아 자회사 마그나슈타이어와 협력하고 있다. 2019년 톈진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톈치메이야의 지분을 인수하며 전기차 생산 역량도 갖췄다. 아이코닉은 이번 상장을 통해 신차 출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니오는 지난 2019년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해 10억 달러(약 1조1560억원)를 확보했다.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지난해 7월과 8월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세 회사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굴착기업 '보링컴퍼니'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지하 고속터널 프로젝트 입찰을 따냈다. 라스베이거스에 이은 두 번째 수주이자 미국 남동부 해안에 건설하는 첫 번째 지하터널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최근 포트로더데일의 '라스 올라스 루프(The Las Olas Loop)'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 시 당국과 독점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해안과 도심을 연결하는 편도 2.5마일(약 4km)의 터널 2개가 들어서게 된다. 애슐리 두사드 포트로더데일시 대변인은 "보링컴퍼니와 포괄적 또는 잠정적 계약을 협상하기 위해 관련 위원회의 승인을 구할 것"이라며 "보링과의 계약 협상은 물론 상당한 기술·엔지니어링과 규제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현 시점에서 정확한 일정을 추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라스 올라스 루프 프로젝트는 보링컴퍼니가 포트로더데일시에 자사의 지하 고속터널 시스템 ‘루프’를 건설하자는 내용의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7월 시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보링컴퍼니의 제안을 수락한 뒤 45일 간의 기한을 두고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두 개의 회사가 수주를 공략했으나 민관 파트너십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업 아르고AI와 자율주행 전기 밴 'ID 버즈' 시제품을 선보였다. 2025년 출시에 시동을 걸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한다. 폭스바겐은 아르고AI와 5일(현지시간) ID 버즈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아르고AI는 독일 뮌헨 인근 아르고 개발센터, 미국 테스트 트랙 등에서 주행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5대 차량을 테스트해 2025년 출시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운영 중인 차량공유 서비스 '모이아(MOIA)'에 신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날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 이동하는 '라이드 풀링(Ride Pooling)' 서비스를 통해 교통 체증을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 시연했다. ID 버즈는 6개 라이더, 11개 레이더, 14개 카메라를 탑재해 교통 환경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엔진, 제동 장치, 조향 시스템 등을 최적화한다. 특히 ID 버즈에 장착된 라이더는 4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아르고AI가 인수한 프린센토 라이트웨이브(Princeton Lightwave)의 특허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이 EU 공식 탈퇴로 우주 분야에서까지 불협화음을 낳았는데 이번에 다시 화합의 길이 열린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티모 페소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우주·국방산업국장은 지난 6월 브뤼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영국은 EU의 위성항법시스템(GNSS)에서 탈퇴했지만, EU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EU는 영국과 우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영국이 2019년 3월 유럽연합을 공식 탈퇴하면 민간용에 개방된 정보가 아닌 군사용의 높은 수준의 정보 등이 담긴 '공공통제서비스'(PRS) 참여와 사용에서 영국을 배제하겠다고 통보하 바 있다. 이로 인해 비회원국인 영국과 회원국만 공유하는 민감한 보안·고급정보를 공유할 수 없게 됐다. 테러 위험과 타국 갈등으로 인해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위성을 통한 기밀 정보 접근 등 효율적으로 위협을 사전에 감지하는 게 중요한 데 영국은 EU 탈퇴로 차단된 것이다. 특히 EU는 영국에 기반을 둔 우주항공업체들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법원이 북미 최대 리튬 채굴 프로젝트 '태커 패스(Thacker Pass)'를 둘러싼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AC)와 원주민 간 법적 분쟁에서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환경단체와의 소송에 이어 연이은 승소로 광산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란다 두 네바다주 리노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원주민 측이 낸 태커 패스 프로젝트 중단 예비 가처분 신청을기각하고 리튬아메리카스가 굴착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두 판사는 "(원주민) 부족들이 태커 패스 프로젝트 허가 과정에서 미국 토지관리국(BLM)이 적절한 협의없이 비합리적이고 악의적으로 결정했다는 주장에 대해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적 리스크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법원은 여전히 지난 1월 토지관리국의 프로젝트 승인 당시 허가 과정이 공정했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종 판결은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한다. 3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미국 최대 규모다. 리튬
[더구루=오소영 기자]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로 부상하면서 미국 플러그파워 성장성이 지본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울프 리서치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목표 주가를 35달러로 제시했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3일 기준 주당 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울프 리서치는 청정에너지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스티브 플레시맨(Steve Fleishman)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청정에너지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 압박 등을 포함한 단기적인 역풍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크레딧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정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건 수소다. 업계는 전 세계 수소 사용량이 2050년 5~8억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 수요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플레시맨 에널리스트는 "수소는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며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플러그파워가 의미 있는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가진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플러그파워는 수전해와 수소 충전소, 자동차 연료전지 등 수소 생산과 유통에 걸쳐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웨이가 영국계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이하 PwC)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 개발에 손을 잡는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향상된 RPA를 선보이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PwC와 RPA·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금융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용 클라우드 등 여러 분야에서 RPA·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RPA는 초기 입력된 명령어만 수행하는 데 그쳤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솔루션에 불과했지만 AI 기술과 통합하며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미지와 음성 등을 인식하고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지시 없이도 일을 찾아서 한다. 제약과 통신, 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화웨이는 PwC와 협력해 RPA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RPA 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AI 기반 RPA 시장이 2024년
[더구루=김다정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리테일러 아마존이 지난해 론칭한 럭셔리 패션 플랫폼이 4분기 유럽에 상륙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럭셔리 스토어’(Luxury Stores)는 오는 11월 유럽에 진출한다. 11월부터 모든 아마존 프라임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은 11월을 목표로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마크크로스(Mark Cross) △라 페를라(La Perla )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 △드보(Deveaux) 등의 브랜드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유럽시장에서 운영중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 ‘네타포르테’(Net-a-Porter), ‘잘란도’(Zalando)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아마존은 고급 명품 브랜드가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럭셔리 스토어 플랫폼을 선보였었다. 럭셔리 스토어스는 인스토어 개념으로 상품 선택과 가격, 재고 관리 등을 입점 브랜드의 재량에 맡긴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은 지난 2018년을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1위 의류 리테일러 지위에 올랐지만, 유럽 명품 브랜드들은 위조 상품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애플카' 개발을 위해 벤츠 출신 엔지니어를 잇따라 영입했다. 토요타 등 위탁생산할 파트너사 물색도 나서 애플카 출시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전 벤츠 엔지니어 2명을 연이어 고용했다. 이들은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에 소속으로 애플카 개발 계획이 담긴 '프로젝트 타이탄'을 담당한다. 새로 합류한 엔지니어 중 한 명인 안톤 유슬만은 애플에서 제품·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한다. 유슬만은 벤츠와 포르쉐에서 스티어링 시스템 포함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벤츠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는 물론 대량 생산도 이끈 바 있어 애플카의 실제 양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 닛산 등 생산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손절'하고 나선데다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올해만 최소 3명 이상의 SPG 소속 관리자급 직원이 퇴사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애플카' 로보틱스팀 리더, 애플과
[더구루=선다혜 기자] 친환경 배터리 개발회사인 파워글로벌(Power Global)이 인도에서 교체형 전기차 배터리인 eZee를 선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파워글로벌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의 주력 교통수단인 이·삼륜차를 대상으로 한 교체형 전기차 배터리인 eZee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의 내연기관차를 개조해 전기차 배터리인 eZee를 탑재,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다. 파워글로벌은 eZee 출시와 함께 수도인 뉴델리부터 배터리 교체 키오스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키오스트를 통해 고장·방전 된 배터리를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파워글로벌에 따르면 eZee의 수명은 4년 반에서 5년 정도다. 이 같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파워글로벌의 EaaS(Energy-as-a-Service) 멤버십 프로그램에 가입해야한다. 파워글로벌은 로미오파워의 공동설립자이자 SpaceX 출신인 포터 하리스(Porter Harris)와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전문가로 꼽히는 판카즈 두베이(Pankaj Dubey)가 설립한 친환경 배터리 개발 회사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전기차전환 패러다임이 불자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하고있다. 포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싱가포르 증권형 토큰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s) 플랫폼 ADDX(옛 아이스탁스)가 중국 내 고액 자산가에 대한 영업을 본격화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DDX는 산하 자산관리업체 ICHAM과 함께 중국 충칭시 정부에 허가된 중국 개인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31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할당량을 부여받았다. 중국 금융 규제에 따라 금융 자산 500만 위안(약 9억원) 이상 또는 연평균 소득이 50만 위안(약 9000만원) 이상인 개인은 위안화로 표시된 해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ADDX는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헤지펀드, 벤처캐피털 펀드, 부동산 펀드 등 다양한 자산을 포함해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사모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ADDX는 싱가포르 ICHX테크가 2017년 설립한 STO 플랫폼이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증권의 발행·거래를 지원한다. 기존 싱가포르 외에 유럽, 호주 등의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