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관련 집단소송이 메데인 공공사업청(EPM)과 지역 주민 간 합의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좌 압류 조치도 해제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롬비아 메데인 상급법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EPM과 지역 주민들이 베요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와 관련해 배상 및 후속 조치에 합의함에 따라 사업자 측 계좌 동결 해제를 명령했다. 이에 사업자인 EPM을 비롯해 공사를 담당했던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스페인 악시오나아구아 컨소시엄 법인의 계좌 압류가 풀렸다. 베요 하수처리장은 지난 2012년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한 사업이다. 하지만 해당 시설은 지난 2019년 6월 중공된 이후 악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에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해 6월 가동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조 [단독] 현대건설 시공 콜롬비아 하수처리장 '악취'로 잠정폐쇄> 이후 인근 지역 주민들이 베요 하수처리장 악취로 인해 집값이 50% 이상 하락했다며 EPM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 수주전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에너지광물자원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가스공사 컨소시엄을 포함해 마타바리 LNG 터미널 공사를 수행할 최종 후보 8곳을 선정해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방글라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가스공사 컨소시엄과 함께 프랑스 토털, 일본 미쓰비시, 스미토모상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 등이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280㎞ 떨어진 치타공주(州) 콕스바자르 지역에 현지 최초 육상 LNG 터미널을 짓는 사업이다. 연간 처리 용량은 750만톤에 달한다. 본사업을 수주하면 터미널 설계와 엔지니어링, 건설, 시운전 등을 맡게 된다. 페트로방글라는 앞서 올해 초 도쿄가스를 이 사업의 컨설팅사로 선정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12일자 참고 : 방글라데시 LNG터미널 입찰 목전…포스코인터·삼성물산·가스공사 몸풀기> 방글라데시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빠른 경제 발전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천연가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수행중인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괌 정부가 공사 중단을 명령한 데 이어, 미국 연방 기관인 환경보호청(USEPA)이 현장 조사를 예고했다. 23일 괌 공공지원처(DPW)는 지난 20일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공사 중단 행정 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출한 발전소 건축 계획서 및 수정된 건축 허가서와 현장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빈스 알롤라(Vince Arriola) DPW 국장은 “잘못된 공사로 인해서 천혜 관광지인 마브 동굴을 비롯 인근 부지에 토사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들 기업은 이러한 피해에 대해 아직 시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번 토사 유출과 관련해 USEPA가 현장 조사를 예고하면서 한전과 삼성물산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조사 결과에 따라 청정수청법 위반 혐의로 한전과 삼성물산이 기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전과 삼성물산은 현지에서 줄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괌 법무부 장관실(The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OAG)은 마보 동굴의 토사 유입 사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투자하고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본격화된다. 베트남 정부가 방재숲으로 사용되던 토지에 대해 용도 변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띤성 인민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위한 토지 용도 변경을 승인했다. 토지 규모는 24.42ha(약 24만4200㎡)로 당초 산림용으로 활용됐다. 아카시아 유칼립투스 등이 심어져 방재숲이 조성됐다. 향후 부지는 부산물 처리 시설과 냉각 파이프라인 설치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허가로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베트남 하띤성에 1200㎿(600㎿급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22억 달러(약 2조5870억원)로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40%, 일본 츄고쿠전력이 20%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한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시행 초기 환경 문제와 경제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중화전력공사(CLP)가 투자를 철회하고 시행사였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는 발을 뺐다. 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멕시코 정유 플랜트에 기자재를 공급한다. 멕시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찾아 이들 업체를 낙점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효성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중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플랜트에 핵심 기자재를 납품한다. 로시오 날레 멕시코 에너지장관은 "새로운 도스보카스 정유플랜트를 구성할 중장비가 한국 효성과 현대중공업에서 납품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2, 3 패키지의 30개 모듈은 효성으로부터 전달되고, 현대중공업에서는 3000t에 달하는 촉매 플랜트 재생 원자로를 공급받는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의 모듈이 오는 10월과 11월, 12월 순차 공급되고, 재생 원자로는 오는 12월에 인도된다. 멕시코는 이번 장비 공급을 위해 직접 울산을 방문, 모듈과 주요 장비가 공급되는 효성과 현대중공업을 찾아 제조 작업장을 살펴봤다. 또 서울과 거제, 평택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엔지니어링 설계와 자재도 검토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하는 정유 플랜트에 효성과 현대중공업 장비가 공급되는 건 양국이 합의한 상호협력에서 비롯됐다. 한국과 멕시코는 내년 수교 60주년 앞서 '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 주요 진출국인 폴란드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맞손을 잡았다. 현지 업체와 협업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강화, 폴란드 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지사에서 부디멕스(Budimex)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르투르 팝코(Artur Popko) 부디멕스 최고경영자(CEO)와 김원옥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폴란드에서 추진되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나 에너지, 인프라 등의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부디멕스는 1968년 설립된 폴란드 EPC 업체로 발전소와 정유 플랜트, 고속도로, 공항 등 다앙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폴란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요 진출국으로 현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와 PKN 올레핀 확장 공사 프로젝트 등 두 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더구루=선다혜 기자] HN그룹의 미국 계열사 블랙버팔로3D(Black Buffalo 3D)가 3D 프린팅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연구·개발(R&D) 책임자로 영입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3D 프린팅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버팔로는 3D 프린팅 분야 전문가 바박 자레이시안(Babak Zareiyan) 박사를 글로벌 R&D 책임자로 선임했다. 그는 3D 프린팅 건설을 비롯해 로봇 공학과 자동화 등에서 방대한 지식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3D 프린팅 건설은 대형 3D 프린터를 이용, 골조와 벽체를 만드는 것이다. 바닥 기초작업을 제외한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 돼 비용과 시간, 재료와 노동력 등 거의 모든 재화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의하면 글로벌 3D 프린팅 건설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6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114.8%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마이클 우즈 블랙버팔로 최고경영자(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 투자사가 수행하는 베트남 항만개발 프로젝트에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투이국제공항합작회사(MTIP)는 최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측에 꽝찌성 미투이항(My Thuy)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TIP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투자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미투이항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꽝찌성 동남경제구역의 산업인프라 시설과 선박 운항에 필요한 최대 10만t 규모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14조 동(약 7140억원)에 달한다. 항만 건설이 완료되면 꽝찌성과 동서경제회랑을 연결해 라오스와 태국 북동부까지의 운송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MTIP는 앞서 지난 2월 이 사업에 대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건설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 역량을 입증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측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나트랑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비롯 꽝빈성 화력발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하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필리핀 할루어강 댐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현장 폐쇄 등 각종 악재에도 공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2분기 기준 공정률이 절반에 다다랐다. 필리핀 관개청(NIA)은 11일(현지시간) 일로일로주(州) 할루어강 댐 공사의 진행률이 지난 2분기 말 기준 43.1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NIA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서 댐 공사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메인댐 외 나머지 2개의 댐 공사는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루어강 댐 공사 오는 2023년이면 완공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댐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2주간 임시휴업에 돌입, 공사 지연이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공사가 빠르게 재개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본보 2021년 6월 25일 참조 대우건설, 필리핀 할루어댐 공사 기간 단축 전망…"2024년→2023년">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할루어강에 3개의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댐이 완공되면 총 길이가 109m에, 2억5
[더구루=선다혜 기자] 다수의 글로벌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던 베트남 연짝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가 흥행에 실패했다.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 경쟁 입찰이 무산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PVN)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이 지난 6일(현지시간)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3·4호기에 대한 국제입찰을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 홀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PV파워는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자 마감일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애초 이 사업은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국내 건설사를 비롯해 독일 지멘스에너지, 일본 미쓰비시, 미국 GE파워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본보 2021년 8월 6일자 참고 : '삼성·현대·DL' 韓건설사, '1.6조' 베트남 연짝 발전소 수주 경쟁 '후끈'> 하지만 까다로운 입찰 조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PV파워는 각 기업이 운용하는 가스터빈에 대해 사전에 상업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한 경우에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남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관련 공사에 속속 착수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 신항만 진입도로 조성 공사에 돌입했다. 이는 움카스르와 알포 신항만을 연결하는 14.6km 길이의 진입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수주한 공사로, 총사업비는 7035만 달러(약 850억원)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방파제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시작으로 컨테이너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알포 진입도로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 등 후속 사업도 따냈다. 처음 수주한 방파제 공사는 지난해 9월 최종 준공했고, 최근 후속 공사에도 착수했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침매터널' 수주 2년 만에 착공> 또 지난 1월에는 2조9000억원 규모의 후속 공사를 수주했다. 추가 계약한 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신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이다.현재까지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에서 총 10건을 계약,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미국 괌 법무부로 부터 고소를 당했다. 현지 천혜 관광자원인 마보동굴(Marbo Cave) 토사 유입 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이다. 재판 결과와 관계 없이 한전과 삼성물산의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괌 법무부 장관실(The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OAG)은 6일 마보동굴의 토사 유입 사고와 관련해 한전과 삼성물산 현지법인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빈 T. 카마초(Levin T. Camacho) 법무부 장관은 “괌의 천연 자원을 피해를 야기한 기업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소장을 통해 밝혔다. 마보동굴 토사 유입 사고가 법정 소송으로 번지면서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주 사업자인 한전은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재판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입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난 4일 부터 괌 인허가위원회(Guam Contractors Licens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