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 필리핀 세부법인이 현지 전력회사와 전력 공급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필리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일며 계약 연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윤종륜 한전 필리핀 세부법인장은 최근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 임원인 데니 폰데빌라(Danny Pondevilla)에 서한을 보내 "양사의 계약이 오는 31일 만료될 예정이다"라며 1년 연장을 요청했다. 그는 "한전은 세네코와 10년간 파트너십을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전기를 공급했다"며 "지난달 12일 열린 20㎿ 규모 전력 입찰에서도 한전이 최저가를 써내 낙찰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연장은 현재 계약과 유사한 조건에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와 세네코뿐 아니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이 계약 연장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우려를 표명했다.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성명을 통해 "과잉 계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사용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GS E&R,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합작사가 러시아 시추회사와 수르길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유정의 유지·보수를 실시해 가스 생산량을 끌어올린다. 에리엘(Eriell)은 지난 10일 "우즈-코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과 수르길 유전 150정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아랄해 인근 유정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유정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사이드트래킹(Sidetracking)을 진행한다. 2004년 설립된 에리엘은 유정 시추와 점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나스,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과 협력하며 중앙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수르길 프로젝트에는 2013년부터 참여했다. 85개 유정을 만들고 184개 유정의 오버홀(Overhaul·분해 후 점검·수리) 작업을 수행했다. 2019년 우즈-코 가스 케미컬과 100개 유정의 오버홀 계약을 맺었다. 작년 말까지 113개 유정에 대한 작업을 마쳤다. 우즈-코 가스 케미칼은 에리엘과의 추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태안발전본부의 외부인 방문을 통제하지 않고 신원 확인 없이 들여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 근무 시 순시 점검도 빠뜨리며 국가 핵심 전력 공급 시설인 발전소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 감사실은 지난 3월 24일 태안발전본부에 대한 공직감찰을 시행하며 출입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감사실은 감찰 당일 오전 1시55분께 3대 차량을 이용해 태안발전본부에 진입했다. 정문은 공사 중이어서 후문으로만 진입이 가능했는데 후문 출입 차단용 게이트바는 모두 개방된 상태였다. 경비 근무자도 자리에 없어 신원 확인 없이 입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태안발전본부는 발전 시설 용량이 646만kW로 국가 중요 시설로 분류된다. 2016년 6월 외부인 출입 시 엄격한 통제가 요구되는 '가'급 시설로 지정됐다. 서부발전은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출입 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 회사의 '보안 및 비상 규정'과 '경비업법'을 토대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켜지고 있지 않은 셈이다. 용역업체가 경비 업무에 소홀하며 국가 전력 공급 시설의 보안이 뚫릴 우려가 커졌다. 용역 회사뿐 아니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강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의 투자금 마련 방식을 확정했다.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출자하고 일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충당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3월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총 1455억원의 사업비 중 15%(218억원)는 자기자본으로 나머지 85%(1237억원)는 PF를 통한 타인자본으로 조달한다. 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D)가 지난 2019년 SPC '강릉사천연료전지 주식회사'도 설립했다. 한수원이 지분 41%를,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수행업체, 가스공급사, 재무적출자자(FI) 등 타사가 지분 59%를 출자한다. 구체적인 출자 계획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현재 FI 등과 사업 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강릉사천연료전지 발전소는 강릉 사천면 산대월리 일대 3249㎡ 부지에 지어진다. 20MW급 1동과 10MW급 1동 등 총 30MW급 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MW급 1동에 대한 자금 조달 방안만 논의됐다. 민간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JS E&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 인프라보증기금(PT Penjaminan Infrastruktur Indonesia)은 지난달 29일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과 관련해 민관합작투자(PPP) 계약 및 보증 계약에 서명했다.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에서 "수자원공사가 정해진 일정대로 사업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며 "광역 상수도 시설이 이 지역 36만8000가구, 184만명에게 식구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지난 1월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지분율은 수자원공사가 70%이고,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가 30%다. <본보 2021년 2월 22일자 참고 : '1800억' 인니 상수도 사업자, 내달 선정…수자원공사 수주 '유력'> 이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 하반기 중 자카르타 인근에 준공될 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연구소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개선치 않고 대부분 방치하고 있다. 방치 비중이 최대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제안서 평가 과정도 객관성이 떨어져 내부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안전 분야 개선 그대로 '방치' 2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2월 연구소 내부감사에서 정기 안전점검에 따른 개선 사안을 1년 넘게 반영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자체 실험실과 연구실을 대상으로 2019·2020년 5월 점검을 수행해 2등급을 받았다. 각각 소방·전기 안전 등에서 15건, 12건의 개선점이 발생했으나 올해 2월까지 12건, 11건이 처리되지 않았다. 미처리율은 2019년 80%, 이듬해 91.6%에 달했다. 서부발전은 공간 부족과 사무실 배치 변경 등을 이유로 점검 결과 반영을 미뤘다. 지난해 5월 18일 이후 관리대장 점검표도 작성되지 않았다. 매주 1회 이상 일상 점검을 해야 하는 저위험 연구실이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서부발전이 실험실·연구실의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입찰 업체 '셀프 제안서'로 평가 이번 감사에서는 제안서 평가 과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부발전 연구소는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이 수주를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지작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지분증권 및 채무증권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사업은 사마르칸트주와 지작주에 각각 20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물산·한국전력 컨소시엄은 이 사업의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포함됐다. 중국 진코에너지 △중국 동방일승신에너지 △일본 마루베니 △사우디 아크와파워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르 등과 경쟁한다. <본보 2021년 4월 14일자 참고 : '삼성물산·한전 눈독' 우즈벡 태양광사업 입찰 시동>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 2030 정책'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5GW를 목표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2022년까지 수르한다리야주, 사마르칸트주, 지작주 등에 60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과 이외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국민의 65%가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러시아 배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아 러시아 로사톰의 입찰 제외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체코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는 지난달 19~20일 18세 이상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러시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65%는 러시아 로사톰을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이들은 상당수 대학 학위를 보유한 대도시 출신으로 드러났다. 배제에 반대하는 응답자 비율을 27%에 그쳤다. 안보 측면에서도 러시아가 위협이 된다고 봤다. 안보 위협 정도를 1~10점으로 매기는 조사에서 10점을 준 응답자 비율은 18%였다. 반대로 가장 낮은 1점을 준 응답자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평균 점수는 6.4점으로 체코인들은 대체로 러시아의 안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다. 로사톰 배제를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신규 원전 입찰에서 러시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최근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추방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2014년 체코 브르베티체 탄약 창고 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마사회 직원이 승용마를 무단으로 빌려 사적으로 이용하며 내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동료 직원은 이를 눈감아주며 도덕성 결함이 논란이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11일 내부감사에서 승용마를 정당한 사유 없이 사적으로 쓴 사례를 적발했다. 마사회 직원은 상급자에게 허위로 보고하고 승용마를 반출했다. 이해관계가 있는 타인에게 무상으로 대여해줘 사익을 챙겼다. 4·5직급 동료는 비위 사실을 알았지만 회사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이는 공용 자산의 사용과 특혜 제공을 규제한 마사회의 임직원 행동 강령에 위배된다. 이 강령은 제24조에서 회사 소유의 재산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제14조에서 임직원이 직무 수행에 있어 지연・혈연・학연 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내부 강령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승용마를 쉽게 빼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승용마 대여에 관한 규정 미비에 있다. 마사회는 승용마 대여나 지원이 가능한 세부 근거를 내부 규정에 담지 않았다. 승용마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도 불명확했다. 마사회 감사실은 승용마를 무단 반출한 직원과 이를 신고하지 않은 동료 직원들을 징계 처분
]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유틸리티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한전은 영국 브랜드 컨설팅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지난 20일 발표한 '가장 가치있는 유틸리티 회사 50'에서 5위를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60억3600만 달러(약 6조7400억원)로 전년보다 19.2% 떨어졌지만 순위는 그대로였다. 기업가치는 회사의 재무상태와 브랜드 경쟁력 지표(Brand Strength Index·BSI)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BSI는 마케팅 투자, 직원 만족도, 기업 평판 등을 포괄하는 점수다. 한전은 100점 만점에 86.4점을 받아 유틸리티 기업 중 BSI 점수가 가장 높았다. AAA 등급을 획득했다. 한전은 그린 뉴딜 정책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탄발전소 투자가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으며 한전은 향후 해외 사업을 추진할 시 신재생에너지와 가스복합에 집중하기로 했다. 진행 중인 사업 4건 중 2건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한다. 서남해 해상풍력·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 경험을 토대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주도한다. 2022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3000기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KG동부제철에 170M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ESS 운영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분을 기업과 나누며 친환경 에너지 확산에 앞장선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KG동부제철 ESS MSP 사업추진안'을 의결했다. ESS MSP는 동서발전이 201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에너지 비용 절감 비즈니스 모델이다.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ESS를 구축·가동하고 이로 인한 이익을 기업과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앞서 KG동부제철 ESS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충남 당진 소재 사업장에 426억원을 들여 170MWh의 ESS를 짓고 에너지 수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기업의 전력 사용량이 축소되면 수익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동서발전 측은 "배터리 충전량을 모두 방전하지 못하면 당월 전기요금 총 절감액을 사업자에게 귀속시키는 문구를 계약서에 명시해 수익 감소에 대비했다"고 이사회에서 밝혔다. 지난 1년간 전력 피크 시기의 사용량을 볼 때 경제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동서발전은 KG동부제철과의 협업으로 에너지 신사업을 확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손 뗀 이라크 만수리야 가스전이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에 넘어갔다. 이라크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25년간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이라크 석유부는 "시노펙과 만수리야 가스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노펙이 49%, 이라크 석유부 산하 MDOC(Midland Oil Company)가 51% 지분을 보유한다. 계약 기간은 25년으로 5년 연장이 가능하다. 시노펙은 초기 5000만ft³를 생산하고 이후 3억ft³로 늘릴 예정이다. 이흐산 압둘 자바르 이스말리(Ihsan Abdul Jabbar Ismail)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가스 산업을 육성하고 최적의 투자를 추진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만수리야 개발로) 가스 생산을 극대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수리야 가스전은 이라크 동북부 디얄라주에 위치한 광구로 가스공사가 2010년 수주했다. 이듬해 6월 이라크 정부와 가스전 개발 생산 계약을 맺고 지분 15%를 보유했다. 가스공사는 2014년 이라크 이슬람국가(IS) 사태 발발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2016년 결산 과정에서 약 2800만 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