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의 하반기 생산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요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는 13일 TSMC의 하반기 5nm(나노미터·10억분의1m) 반도체 생산 가동률을 기존 90%에서 75%로 하향 조정했다. 8인치 파운드리 생산 가동률도 75%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HPC(고성능컴퓨팅) 수요 약화로 인해 하반기까지 반도체 수요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TSMC의 팹 가동률은 평균 70%대를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TSMC의 오는 2024년 설비 투자 추정치도 기존 360억 달러(약 47조6280억 원)에서 320억 달러(약 42조3744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설비 투자 추정치는 하단에 해당하는 320억 달러를 유지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TSMC의 3nm 공정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공고한 가운데 올해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TSMC가 단기 전망 불확실성에도 향후 몇 년 동안 연평균 15~20%의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TSMC는 강력한 기술 리더십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다. 오피스와 쇼핑몰 등 기존 투자 부문에서 벗어나 물류, 임대 주택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블랙스톤은 12일 글로벌 부동산 펀드 ‘블랙스톤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 X(Blackstone Real Estate Partners X·BREP X)’를 통해 304억 달러(약 40조 원)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마감된 부동산 펀드보다 100억 달러(약 13조 원) 많은 금액이다. 블랙스톤은 이번 펀드를 활용해 오피스와 쇼핑몰 등 기존 투자 부문에서 벗어나 물류, 임대 주택, 연구소 사무실, 데이터 센터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켄 카플란 블랙스톤 부동산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우리는 요즘처럼 변동성과 혼란이 많은 시기에 최고의 투자를 해왔다”면서 “부동산 내에서도 섹터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블랙스톤의 부동산 투자신탁(REIT) 가치는 오피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미 한 차례 하락한 바 있다. 최근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두 개의 오피스를 인수 가격보다 36% 할인된 가격에 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가 미국 건설·금융 기술 스타트업 프로플랫폼스(Pro Platforms)에 투자했다. 프로플랫폼스는 최근 벤처 라운드에서 47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소셜레버리지·애퍼쳐VC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GS퓨처스와 허슬펀드 등이 참여했다. 프로플랫폼스는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건설·금융 솔루션 업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제안·계약·청구 솔루션 '컨스트럭트 CRM' △주택 소유자 프로젝트 관리 도구 '홈링스' △재무 관리·결제 처리 플랫폼 '홈프로 페이' 등을 서비스한다. 우선 컨스트럭트 CRM 서비스를 공개했다. 프로플랫폼스는 현재 매주 평균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주택 개조 사업을 지원했다. 올해 연말까지 누적 1억 달러(약 1330억원) 이상의 주택 개조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GS를 비롯해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인 허태홍 대표가 이 회사를 이끈다. 에너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골드만삭스에 비즈니스 행동 표준 위반 혐의로 벌금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골드만삭스가 수십 건의 PTMMM(거래 전 중간 시장 표시)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 및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벌금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미국 고객들과 수십 건의 당일 주가지수 스왑을 거래했다.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PTMMM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대신 다른 스왑에 대한 PTMMM을 공개해 당일 스왑의 가치를 모호하게 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고객에게 불리한 날과 시간대에만 당일 스왑을 권유하거나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당일 스왑이 실제보다 고객에게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비즈니스 행동 표준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 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롯데벤처스가 베트남 스타트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투자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베트남 정부 등에 따르면 롯데벤처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호치민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팁스 투 글로벌(Tips to Global)’ 데모데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벤처스 외에 베트남 벤처 캐피털 펀드 VSV 캐피털과 한국 창업진흥원(KISED)이 함께 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6년 창업 국가의 해를 선포한 이후 전 분야에서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혁신적인 창업 모델과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실현되며 사회·경제적 발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의 현재 가치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DO 벤처스와 센토 벤처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아세안 상위 6개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어 3위 수준으로까지 성장했다. 특히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정치 안정과 경제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방글라데시 도시철도(MRT) 건설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인프라 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다카교통공사(DMTCL)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교통당국은 도시철도 4호선 사업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840억 타카(약 2조5390억원)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한국의 EDCF를 통해 2125억 타카(약 2조648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약 720억 타카(약 8970억원)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다카주(州) 카말라푸르와 나라양간지 연결하는 총길이 16㎞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공사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애초 일본 정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EDCF가 비용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예비 개발 제안서를 검토 중으로 승인 후 자금 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수도 다카의 교통 혼잡 줄이고 환경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30㎞ 규모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제8차 5개년 국가개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핀테크 기업 키아시(Kyash)가 새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키아시는 7일 신규 브랜드 슬로건을 ‘돈을, 더 자유롭게’, ‘돈으로부터, 더 자유롭게’로 정했다고 밝혔다. 키아시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현금 없는 결제가 더욱 친숙해지면서 자신의 돈 관리와 돈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카토리 신이치 키아시 대표는 “돈의 민주화란 돈의 주도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며 이를 우리 회사와 서비스의 존재 의의로 생각해왔다”며 “키아시가 지향하는 것은 지불을 위한 도구 개발이 아닌 사용자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키아시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지갑 서비스는 인터넷 쇼핑과 편의점, 슈퍼마켓 등 모든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3월에는 △알토스벤처스 △JAFCO 그룹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굿워터 캐피탈 △스텝스톤 그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인도 최대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바이주스(Byju's)가 위기 상황 타개에 애를 먹고 있다. 개별 사업부 폐쇄와 인원 감축 등 다양한 활로 모색에도 기업가치는 급락하면서다. 바이주스는 신규 투자 자금 조달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7일 바이주스의 기업가치를 기존 220억 달러(약 29조 원)에서 115억 달러(약 15조 원)로 절반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록은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자금 조달 활동은 지난해 둔화된 바 있다”면서 “이 같은 시장 상황 악화가 기업가치 평가절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이주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을 맞았다. 바이주스는 지난해 영업 손실 458억 루피(약 7360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23억 루피(약 369억 원)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도 242억 루피(약 3898억 원)로 전년 251억 루피(약 4044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후 바이주스는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개별 사업부 폐쇄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바이주스
[더구루=정등용 기자] 10년만에 적자전환한 SBI인베스트먼트가 일본 핵융합 기업 헬리컬 퓨전(Helical Fusion)에 투자했다. 헬리컬 퓨전은 핵융합로와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헬리컬 퓨전은 6일 SBI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600만 달러(약 80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일본 벤처캐피털과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헬리컬 퓨전은 투자 자금을 활용해 핵융합로와 관련 핵심 기술인 고온 초전도 자석, 액체 블랭킷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펀딩 및 연구·개발(R&D)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헬리컬 퓨전은 핵융합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이 지난 2021년 설립했다. 핵융합과학연구소가 실증해온 플라즈마 기술 등을 응용해 핵융합로를 구성하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플라즈마 중의 불순물을 배기하는 다이버터와 플라즈마 감금을 위한 초전도 마그넷, 중성자를 흡수해 열을 회수하는 블랭킷 등이다. 이와 함께 헬리컬 퓨전은 자기장 감금 핵융합으로 헬리컬형이라고 불리는 핵융합로를 개발하고 있다. 핵융합로에 필요한 부자재와 요소기술 실증을 진행해 오는 20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 확대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지난 3일 마르셀로 브루티를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현대 모터 아메리카·기아 아메리카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딜러 및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최고의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한다는 각오다.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최근까지 씨티 내셔널 뱅크의 최고리스크책임자(CRO)로 재직했다. 이 기간 은행의 자산을 안전하게 성장시키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및 규정 준수 조직을 안정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현대캐피탈아메리카에서 CRO를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엔터프라이즈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잔존 가치 강화를 위해 OEM(주문자위탁생산)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서는 산탄데르 은행과 TD 은행, 비자, 웰스파고에서 다양한 리더십 직책을 맡
[더구루=정등용 기자] 독일 정부가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EY)에 벌금을 부과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독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독일 재무감사감독청(APAS)은 대형 핀테크 기업 와이어카드(Wirecard) 스캔들과 관련해 언스트 앤 영에 벌금 54만 달러(약 7억 원)를 부과하고 상장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이번 결정으로 언스트 앤 영은 향후 2년 동안 상장 기업 감사에 참여할 수 없으며 여기엔 보험사와 은행 등 대다수 금융사들이 포함됐다. 언스트 앤 영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와이어카드의 외부 감사를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와이어카드는 당시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19억 유로(약 2조7200억 원)의 손실을 인정한 후 지난 2020년 6월 파산했다. 재무감사감독청은 지난 2019년 언스트 앤 영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듬해 5월 조사를 전면 확대했다. 같은해 9월에는 와이어카드를 감사한 3명의 언스트 앤 영 파트너를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이번 재무감사감독청 처벌과 관련해 언스트 앤 영은 회계 조작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99년 설립된 와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이 외국계 금융사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에 베트남 현지 금융사들도 투자를 확대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SMBC)은 베트남 은행권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 달러(약 1조9545억 원)를 투입해 VP뱅크 지분 15%를 인수할 예정이다. SMBC는 지난 2021년 VP뱅크 자회사인 FE크레딧 지분 49%를 총 13억7000만 달러(약 1조7874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는 최근 씨티그룹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 사업을 인수했다. 이 밖에 일본 미쓰비시 UFJ 은행과 태국 스리사와드, 한국 KB국민카드 등도 베트남 상업은행의 소비자 금융 부문 인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금융사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빨라지자 현지 금융사들도 투자를 늘리며 맞대응 하고 있다. 메이슨과 FPT, 비엣텔, 뱀부 등 베트남 주요 금융 그룹들은 이미 소비자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천명하며 시장 입지 확보에 나섰다. 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