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가 철광석과 구리 채굴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투자로 브라질 광업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브라질 대통령궁이 12일(현지시간) "발레가 브라질 북부 카라하스(Carahás) 광산 개발을 위해 700억 헤알(약 17조6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레는 조만간 '뉴 카라하스(New Carajás)'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 중 하나인 카라하스 광산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구리 채굴 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부적인 투자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광산기업 에라메(Eramet)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글로벌 리튬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에라메는 리튬 자원 개발을 통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캐나다 광산기업 '리튬 칠레(Lithium Chile)'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라메와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라메는 칠레 라마라(Llamara) 지역의 '몰리 베르디(Molle Verde)'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3월 체결된 공동 탐사 협정의 연장선이다. 당시 에라메는 리튬 칠레와 총 4만 헥타르(㏊) 규모의 염호 4개소에 대한 공동 탐사 협정을 체결하고, 2000만 달러(약 290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에라메는 향후 3~4년 동안 단계적으로 광산을 탐사할 예정이다. 각 단계가 완료될 때마다 채굴권을 보유한 합작 투자에서 에라메의 지분이 확대되며, 최종적으로 70%까지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10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스티브 코크런 리튬 칠레 사장은 "에라메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리튬 칠레의 광산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칠레 내 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그린란드의 희토류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음 달 총선 결과에 따라 크바네피엘드(Kvanefjeld) 광산 개발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바네피엘드 광산 개발권을 보유한 호주 회사 '에너지 트랜지션 미네랄(Energy Transition Minerals)'은 오는 3월 11일 그린란드 총선 이후 새 정부가 우라늄 채굴 금지법을 폐지할 경우, 세계 최대 희토류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다니엘 마마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경제가 희토류 개발을 통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광물과 관련된 모든 사안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북극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크바네피엘드 광산은 세계 3대 희토류 매장지로 꼽힌다. 해당 광산이 개발되면 글로벌 희토류 공급량의 최대 15%를 담당할 수 있다. 크바네피엘드 광산은 지난 2010년 희토류 채굴이 허용됐으나 환경 문제로 2021년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당시 총선에서 이누이트 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의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과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 지주회사 '마인 아이디(the Mining Industry Indonesia·MIND ID)'가 합성 흑연 개발에 나선다. 합성 흑연은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공급망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 세노 위닥도' 마인 아이디 이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회사이자 석탄 생산업체인 부킷 아삼(PT Bukit Asam Tbk·PTBA)을 통해 합성 흑연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며 "부킷 아삼과 국립연구혁신청(BRIN)이 공동 개발한 배터리 시제품 'BA-ARIN 타입 18650'을 통해 인도네시아 광산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산업의 주요 원료인 흑연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마인 아이디는 석탄을 활용한 합성 흑연 개발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로 이사는 "부킷 아삼을 통해 석탄 기반의 합성 흑연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히 음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선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초기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중국의 수요 회복 신호와 주요 공급국의 출하량 감소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5월물 철광석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톤(t)당 826.5위안(약 16만42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는 3월물 철광석 선물이 0.76% 상승한 t당 107.15달러(약 15만5600원)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지난해 10월 16일 최고가인 107.5달러(약 15만62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철광석 가격 반등에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원료 수요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중국 주요 철강업체들의 일일 평균 열연 생산량은 228만t으로, 춘절 연휴 전보다 1.3% 증가했다. 철광석 수요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열연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중국 내 수요가 늘었다는 뜻이다. 공급 감소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9일 한 주간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업용 금속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국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 프리미엄은 10일(현지시간) 기준 톤(t)당 920달러로, 지난 7일 558달러에서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기존 금속 관세에 더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집권 이후 투자자들은 잠재적 관세 영향을 반영하며 COMEX 구리 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여왔다. 일반적으로 COMEX와 LME 간 가격 차이는 250~500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번 추가 관세 발표 후 격차가 급격히 벌어졌다. 영국의 시장 분석 회사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구리 수입 관세 시행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COMEX와 LME 간 가격 차익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이 프리미엄은 현재 시장이 구리에 대한 10.5% 관세를 선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COMEX 구리 프리미엄의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5월 말 기록한 t당 655달러였다. 당시 '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산 기업 마덴(Ma’aden)이 첫 이슬람 채권(수쿠크) 발행을 통해 12억5000만 달러(약 1조818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에는 100억 달러(약 14조5570억원)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사우디 광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유료기사코드] 밥 윌트(Bob Wilt)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대규모 확장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첫 수쿠크를 발행했으며, 12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쿠크는 2030년 만기 7억5000만 달러(약 1조920억원), 2035년 만기 5억 달러(약 7280억원)로 나뉘어 발행됐다. 윌트 CEO는 "미국 투자자가 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유럽, 아시아, 중동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며 "사우디 광업, 특히 마덴에 대한 강한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마덴은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금·인산염·알루미늄 등 주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20억 달러(약 17조4760억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량을 늘리고, 사우디 내 구리 탐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했다. 글로벌 리튬 공급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CATL의 생산 재개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UB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정보 제공업체 상하이 메탈스 마켓(SMM)을 인용, "CATL이 중국 장시성 이춘의 리튬 레피돌라이트 광산에서 채굴·선광·제련 공장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생산 중단 후 약 5개월 만의 일이다. CATL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UBS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수요 회복이 아니라 낮은 재고 수준과 고등급 광석 혼합을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춘은 중국 내 대표적인 리튬 생산지로, CATL은 지난 2022년 8억6500만 위안(약 1723억원)을 투자해 해당 지역 광산 탐사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리튬 가격이 생산 원가를 밑돌면서 감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리튬 선물 가격이 반등하는 동시에 중국 증시에서 리튬 관련주가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10달러로, 지난 2022년 11월 최고가였던 83달러 대비 12% 수준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 북동부에 최대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이 건설된다.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영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웨어데일 리튬(Weardale Lithium)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럼 카운티 의회로부터 리튬 추출 시설 건설을 위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웨어데일 리튬은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직접 리튬 추출(DLE)와 탄화 공정을 결합한 데모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투자 자문사 마레샬 캐피털(Marechale Capital)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술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설계는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이 담당한다. 해당 리튬 추출 시설은 상업 생산 단계에 진입하면 연간 최소 1만 톤(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에서 20~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본격적인 상업화 이후 약 125개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웨어데일 리튬은 이번 프로젝트가 총 10억 파운드(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G
[더구루=진유진 기자] 전 세계 리튬 소비가 급증하면서 브라질이 새로운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리튬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은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 2023년 기준 매장량은 3억9000만 톤(t)으로 세계 7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브라질의 리튬 생산량은 490만t으로 전년 대비 86.3% 증가하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이는 글로벌 평균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브라질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튬 수출에 나섰다. 초기에는 샘플 테스트용으로 제한적인 수출이 이뤄졌으나, 2022년 수출액이 59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380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탄산리튬이며, 주요 수출국으로 중국, 영국, 콜롬비아, 스페인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1~9월 기준 브라질의 탄산리튬 총수출액 253만 달러 중 91.8%인 233만 달러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반면, 한국의 브라질산 리튬 수입 실적은 지난 2021년 27달러 기록 이후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브라질 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필리핀이 핵심광물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수출 금지 추진은 단순한 국내 정책 변화가 아닌,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자원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는 이번 사안이 향후 한국의 자원 안보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프란시스 에스쿠데로 필리핀 상원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필리핀 의회가 이르면 오는 6월 원광 수출 금지 법안을 비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양원 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을 다룰 예정이며, 6월 회기 재개 시 비준할 수 있도록 휴회 기간 중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은 다운스트림 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광석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리핀 내 광산업체들이 원광 가공 공장을 건설하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안이 통과되면 5년 후부터 본격적인 수출 제한이 적용된다. 이날 에스쿠데로 의장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필리핀 광산 정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16년과 2014년 시도됐던 수출 금지 법안이 지지 부족으로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씨티그룹이 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요인으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6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전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 가격이 3개월 내 온스당 3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금의 안전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보유고를 늘릴 것”이라며 “트럼프 2.0에서도 성장 둔화와 고금리 등으로 금 강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과 중국 간 줄다리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에 대한 관세 확대 가능성을 높이면서 금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점령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란과 새로운 핵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히자 금 가격도 급등했다. 다음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라 향후 금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씨티그룹은 금의 3개월 목표 가격을 온스당 2800달러에서 상향 조정했지만,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2834.26달러를 기록하며 이를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Shionogi)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Xocova·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현지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기존 치료제에서 코로나19 예방 의약품으로 조코바 사용 범위를 넓히고 '코로나19 의약품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한 치료제다. [유료기사코드] 시오노기는 3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코바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 추가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해 3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는 것. 노출 후 예방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발생한 경우 치료제를 투여해 발병을 막는 치료 행위를 의미한다. 내년 1분기 내 일본 후생노동성의 추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심사 기간은 통상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시오노기는 조코바 글로벌 제3상 노출 후 발병예방시험(SCORPIO-PEP·이하 글로벌 3상) 결과를 토대로 이번 추가 신청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시오노기는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12세 이상 인구 238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을 시행했다. 코로나19 바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12인치(300㎜) 웨이퍼 공장 수가 오는 2027년까지 70곳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중 제재에도 불구,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중국 광다(光大)증권에 따르면 중국 내 12인치 웨이퍼 공장 수는 2024년 29개에서 오는 2027년 7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7년 글로벌 전체 12인치 웨이퍼 공장는 239개가 될 것으로 전망, 중국 비중은 세계 공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중국 내 웨이퍼 공장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대중 재제가 오히려 중국 본토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을 촉진, 현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가속화됐다는 것. 미국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8나노 공정 이하 D램,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장비와 기술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구형 반도체 기술로 눈을 돌리며 8인치(200㎜) 웨이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12인치 웨이퍼 생산도 이어나가고 있다. 12인치 웨이퍼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이다. 8인치 웨이퍼보다 면적이 2.5배 넓어 웨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