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독일 루프트한자그룹 자회사 루프트한자 테크닉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기술로 항공기 정비·수리·점검(MRO)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해 항공기 관리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루프트한자 테크닉에 따르면 이 회사는 AI를 활용한 MRO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애저 AI(Azure AI) 및 애저 클라우드(Azure Cloud)를 활용, 항공기의 전반적인 MRO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50개 이상의 활용 사례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RO에는 작업 지침서 같은 문서뿐만 아니라 코드, 폴더 구조, 이미지, 차트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방대한 정보가 포함된다. 문제는 이런 데이터가 대부분 구조화되지 않은 형태라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애저 AI LLM을 활용, 방대한 양의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만을 자동으로 추출할 계획이다. 이같이 MRO 절차를 최적화 및 자동화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대표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약 62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16일 4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이자 주요 협력사인 스텔란티스와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해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웰링턴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시총 1위 국부펀드 인터내셔널홀딩컴퍼니(IHC)의 자회사 2포인트제로(2PointZero) 등이 자금을 댔다. 이로써 아처의 누적 투자액은 20억 달러(약 2조8700억원)에 이르게 됐다. 3분기 말 기준 아처의 현금성 자산은 5억200만 달러(약 72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처 측은 "이번 자금조달과 과거 자금 약정 등으로 아처는 단기 자금조달이 필요 없는 업계 최고 수준의 대차대조표를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아처는 또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와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 군용 항공기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정부가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오는 2027년으로 예정된 HD현대중공업의 FSRU 인도 일정에 맞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폴란드 국영가스기업 '가즈시스템(GAZ-SYSTEM)'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메라니아주로부터 그단스크만에 FSRU 터미널을 비롯한 인프라를 건설하는 건축 허가를 확보했다. 오는 2027년 말 혹은 2028년 초께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가즈시스템은 정부 승인을 바탕으로 FSRU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터미널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터미널과 국가 송전 시스템을 연결하는 약 3km 길이의 해상 가스 파이프라인과 그단스크와 구스토르진을 잇는 250km 길이의 육상 파이프라인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FSRU에서 재기화된 액화천연가스(LNG)를 폴란드 육지로 운송한다. FSRU 터미널은 폴란드에 들어서는 두 번째 LNG 터미널이다. 그단스크만 남부 해안에서 약 3km 떨어진 발틱 허브 컨테이너 터미널과 그단스크 항구로 이어지는 접근 항로 인근에 위치하게 된다. 부두에 영구적으로 계류되는 FSRU 특성을 고려해 위치
[더구루=김은비 기자] 알래스카 항공 그룹이 내년 4분기부터 미국 시애틀과 한국 인천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 운항을 검토한다.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과 편리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알래스카 항공은 내년 10월부터 미국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직항편 운항을 검토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항공권 판매 시점은 내년 초를 예상하고 있다. 인천 노선 외에도 일본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직항편도 새롭게 선보인다. 내년 5월부터 운항한다. 알래스카 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즐거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9월 하와이안 항공을 약 19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에어버스 A330 같은 광동체 항공기를 확보하며 아시아 및 유럽 노선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항공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취항 직항편은 고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시애틀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보통주 공모를 통해 약 4300억원을 조달한다. 자본력을 기반으로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최대 3억 달러(약 4300억원) 규모로 보통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10월 공개한 애초 목표액 2억 달러(약 2900억원)에서 1억 달러 증액한 규모다. <본보 2024년 10월 25일자 참고 : 美 조비, '2800억 규모' 보통주 공모…에어택시 상용화 박차> 조비는 주당 8.53달러의 공모가로 최대 3516만9988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항공기 인증 및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비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미국 국방부의 초음속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하위궤도(suborbital)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미국 국방부 MACH-TB(Multi-Service Advanced Capability Hypersonics Test Be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음속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무는 미국 국방부의 기술 성숙을 지원하기 위해 초음속 비행 테스트를 늘리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로켓랩의 테스트 플랫폼은 탑재량이 크게 증가한 초음속 기술 테스트에 최적화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로켓랩은 "초음속 기술 테스트는 국가에 매우 중요한 필요 사항으로 우리는 테스트 발사를 통해 이 임무를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20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산업은 2020년 385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현지에 제조시설도 구축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아부다비투자청(Abu Dhabi Investment Office)이 이끄는 UAE 정부기관 컨소시엄과 에어택시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아부다비투자청 이외에 협약을 맺은 기관으로는 △아부다비공항공사 △민간항공청(GCAA) △GANS(Global Air Navigation Services) △GAL(Global Aerospace Logistics) △아부다비모빌리티 △팔콘에비에이션서비스 △에티하드항공트레이닝 등이 있다. 아처는 이번 계약을 통해 UAE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에어택시를 생산하는 최초의 제조업체가 되는 것을 물론 상업용 에어택시를 운영하는 첫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참여하는 신규 해운 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가 내년 2월 출범에 제동이 걸렸다. 미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서다. 미 연방해사위원회(FMC)는 지난 6일(현지시간)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승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FMC는 추가 정보 요청서(RFAI)를 발행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출범에 따른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분석과 △얼라이언스 계약이 법적 요구 사항을 완벽히 준수하는지를 판단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하면 재검토하지 않는다. 반대의 경우, 45일 이내 재검토에 돌입하고, 답변 중 상업적으로 민감한 내용은 비공개 처리한다. 또한 이주 연방 관보에 RFAI 공지를 올리고 15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HMM과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Yang Ming)이 꾸린 해운 협력체다. 세계 5위인 독일 하파그로이드의 탈퇴로 기존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가 위기를 맞으며 대안으로 결성됐다. 내년 2월부터 24개 서비스 항로를 제공하며 5년 동안 협력한다. HMM은 지난 9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방위업체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가 대한항공으로부터 매입한 보잉747-8i 항공기의 본격적인 개조 작업에 착수한다. '공중 펜타곤' 역할을 하는 미국의 새로운 특수 군용기로 재탄생, 미군 전력 강화를 위한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5일 SN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한항공이 인도한 첫 번째 보잉747-8i 항공기를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위치한 자사 항공혁신기술센터(AITC)에서 미 캔자스주 위치타주립대학교 내 미국 국립항공연구소(NIAR)로 옮겼다. 미 공군의 차세대 생존공중작전센터(SAOC) 항공기로 개조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이 공급한 첫 번째 보잉747-8i는 지난 6월 SNC의 AITC 계류장 에서 처음 포착됐었다. SNC는 격납고에 보관해왔다. 지난 10월 대한항공으로부터 두 번째 보잉747-8i를 인도받으며 첫 번째 항공기를 NIAR로 보냈다. SNC는 같은달 두 번째 격납고를 준공하고, 2개의 추가 격납고 기공식도 개최했다. <본보 2024년 6월 24일 참고 美 '최후의 날 항공기'로 개조될 '대한항공 보잉 747’ 목격> NIAR로 보내진 보잉747-8i는 NIAR의 △디지털 트윈 △적층 제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가 그리스 NGM에너지의 유조선 '글로리아 마리스(Gloria Maris)호'와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선체 일부만 손상됐다. 5일 알헤시라스 항만청과 월드카고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HMM의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글로리아 마리스호와 알헤시라스 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8.9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충돌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지난 2020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3964TEU)이다. 20피트(약 6미터) 컨테이너 박스 2만4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규모로 길이 약 400m, 폭 61m, 높이 33.2m에 달한다. 6주간의 항해를 마치고 중국 옌텐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글로리아 마리스호는 15만6620DWT급 수에즈막스 탱커로, 지난달 30일 스페인 카르타헤나에서 14만7564톤(t) 상당의 원유를 하역한 후 화물이 없는 상태로 지브롤터로 향하고 있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선원 24명, 글로리아 마리스호는 25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유류
[더구루=김은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집트항공 항공화물 부문인 이집트항공 카고와 현지 화물 지상조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집트항공 카고와 3년의 조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집트항공은 카이로국제공항 내 화물 단지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화물에 대한 보관 및 취급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화물 조업은 최근 이뤄진 인천국제공항과 카이로국제공항간 직항편 운항에 따른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카이로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직항편을 주 2회 정기 운항 중이다. 이는 내년 3월 31일까지 총 42편 예정돼 있으며, 편당 311석 규모로 운항된다. 이를 추산했을 때 올겨울 시즌(12~2월)에는 약 1만2000명의 관광객이 이집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증가하는 화물 운송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화물 운송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들어 9월까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페루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 신규 개설을 위한 정부 간 논의가 본격화된다. 방위산업에 이어 민간 항공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가시화되며 동맹이 굳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외교부와 페루 외무부에 따르면 양측이 작년 4월 체결한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공화국 정부 간의 항공업무를 위한 협정'이 오는 13일 발효된다. 관계 당국은 협정을 바탕으로 직항편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다만 실제 한국과 페루 간 직항 노선이 운항되기 까지는 최소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정 발효는 직항로 개설을 위해 첫 발을 뗀 것일뿐 국토교통부 주관 양해각서(MOU) 체결과 운수권 배분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협정이 발효됨과 동시에 국토부가 외교부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아 MOU를 체결한다. MOU를 통해 △구체적인 노선 △운항 횟수 △운수권 분배 방안 △보안·안전 규정 등을 조율한다. 직항 노선을 운영할 항공사는 국토부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한국과 페루는 지난 2020년부터 항공 분야 협력을 도모해왔다. 당시 합의한 협정 최종 문안을 바탕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인도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홀텍의 인도 SMR 설계·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홀텍은 인도 최대 건설사 라센앤토브로(L&T), 인도 엔지니어링 기업 타타컨설팅엔지니어 등과 협력해 인도에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홀텍은 이번 미국 정부 승인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DOE의 승인은 미국 연방규정(CFR) 10장 810절(10CFR810)에 따라 이뤄졌다. 이는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외국에 이전할 경우 정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하는 규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원전 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2월 22일자 참고 : 美 원전기업, 인도 시장 진출 가속화 기대…트럼프·모디 약속> 인도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 맞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8GW(기가와트)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032년 20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 출신의 반도체 업계 전설적인 인물들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인텔의 취약한 경쟁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TSMC의 시장 지배력을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샹이 치앙 TSMC 전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대만 국립칭화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 과학은 전혀 어렵지 않다: 재미있는 실험으로 알아보는 생활 속 반도체' 출판 기념 행사에서 "인텔은 한때 반도체 업계의 왕(King)이었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Nobody)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은 기술은 물론 가격 경쟁에서도 TSMC에 뒤쳐졌기 때문에 TSMC와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TSMC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량 생산에 강점을 가진 성숙 공정 기반 파운드리 기업과 합병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인수 후보 기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대만 U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UMC와 글로벌파운드리는 작년 4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