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화장품 시장 주도권을 탈환을 위해 위해 신성장 로드맵을 세웠다. 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을 선봉에 세우고, 단독 매장 대신 리테일 유통 채널에 입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골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기능성 화장품 등 프리미엄 라인을 대거 선보이고 과거 영광 탈환에 나선다. 최근 설화수가 '진설 아이크림' 등 고가 라인을 출시한 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하반기 라네즈 브랜드와 리뉴얼된 이니스프리를 출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최근 중국 로컬 브랜드의 중저가 라인의 품질 대폭 개선되자 이들 브랜드와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다. 프리미엄화로 신규 충성 고객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비를 줄여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직영 매장 대신 로컬 리테일 채널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망을 넓힌다는 것. 앞서 중국에서 더페이스샵 매장을 철수하며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왓슨스에 입점시켰다. 또한 후·오휘 등 프리미엄 품목만 골라 판매한다. LG생건은 이를 통해 인건비와 매장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판매 구조 역시 재편한다. 티몰
[더구루=김형수 기자] 토니모리가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신제품을 현지에 론칭하고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4일 토니모리 일본 마케팅업체 피아라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현지에 '겟잇 틴트 워터풀 버터(Get it Tint Waterful Butter)'를 출시했다. 라쿠텐, 큐텐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베리슈 △너티크림 △리치플럼 △로즈타르트 △모브브루 등 5가지 컬러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겟잇 틴트 워터풀 버터는 토니모리가 유튜브 구독자 약 23만명을 보유한 뷰티 크리에이터 유리숍과 손잡고 개발해 올해 초 국내에서 선보인 화장품이다. 지난 1월 국내 판매 4시간 만에 1만개를 팔아치웠다. 피아라는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는 화장품"이라면서 "유행에 민감한 일본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관련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모리가 지난 2월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상사와 화장품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이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년 내 일본 매출 100억엔(약 96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피아라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도쿄 최고 번화가에 팝업 스토어을 오픈한다. 메이크업쇼 등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플랜B'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오는 31일 부터 내달 27일까지 도쿄 최고 번화가 시부야에 위치한 랜드마크 '스크램블 스퀘어'에 헤라 팝업 스토어를 마련한다. 이 기간 △베이스 메이크업 △컬러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 전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블랙 쿠션·센슈얼 누드 글로스 등 헤라 대표 제품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내달 헤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제품력과 브랜드 이미지 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헤라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 2명이 팝업 스토어에 참여, 현지 고객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진행한다. 메이크업 시연 쇼도 열어 셀프 스타일링 비법을 알린다. 헤라 제품을 활용한 피부 관리 노하우 또한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현장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블랙 쿠션·립 제품 구입 시 각각 프라이머, 제니(브랜드 앰배서더) 포토 카드 4장을 증정한다. 1만3200엔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더구루=한아름 기자] 'K-뷰티'가 지난해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수입 화장품 왕좌에 오른 데는 애경산업과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중견 뷰티기업의 현지 진출과 색조 제품의 높은 성장세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일본화장품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775억엔(약 7068억원)으로 프랑스(764억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스킨케어·메이크업(색조) 부문의 수직 성장세도 '1위'를 차지하는데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브랜드 마케팅 방식까지 제안해주고, 중소 업체를 위해 최소 주문 수량도 대폭 낮춘 점이 한국 화장품 기업의 일본 수출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덕분에 한국콜마 상반기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207억3400만원)보다 39% 증가한 288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1년 수출액 341억4000만원 △2022년 418억730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한국콜마의 협력 업체 마저 상반기 두각을 나타냈다. 화장
[더구루=한아름 기자] 메디컬 더마 컴퍼니 씨엠에스랩의 대표 브랜드 '셀퓨전씨'(Cell Fusion C)가 일본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규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앞서 셀퓨전씨는 중국과 베트남 등 20개국에 수출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2019년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중국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셀퓨전씨는 21일 일본 전국 버라이어티숍에 선크림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판사 '케이-라보'(K-Labo)와의 협업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일본에 출시된 제품은 △아쿠아티카 △레이저 △토닝 선크림이다. 현지 버라이어티숍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채널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은 피부 톤업·메이크업 프라이머 등 소비자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일본어 패키지로 구성해 소비자 편의성 또한 높였다. 셀퓨전씨는 '국민 자외선 차단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호평받은 점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셀퓨전씨 레이저 선크림은 2017년 올리브영에 입점, 이듬해에 올리브영 어워즈 선케어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내 뷰티 리뷰 플랫폼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뷰티 리테일 플랫폼과 손을 잡고 디지털 유통망을 확대했다. 중국 부진을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1일 인도 뷰티 리테일 플랫폼 '타타 클릭 팔레트'(Tata Cliq Palett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타타 클릭 팔레트 고객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타타 클릭 팔레트는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뷰티 유통 플랫폼이다. 이미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바디케어 등 총 10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특히 차별화된 리뷰 서비스로 경쟁 화장품 유통 플랫폼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현지 매출은 물론 K-뷰티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 은 오프라인 매장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봅데스(Boddess)와 파트너십을 체결, 인도 시장 기반을 닦은 바 있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뮤즈로 현지 유명 배우 아티아 셰티를 발탁, 라네즈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셰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42만명에 달하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에스쁘아를 내세워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현지 유명 뷰티 셀럽과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론칭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에스쁘아에 따르면 내달 일본에 아이섀도 '씨피씨피(CipiCipi)X에스쁘아 리얼 아이팔레트 올뉴'를 선보인다. 씨피씨피는 유튜브 구독자 수 182만명을 보유 중인 대형 뷰티 유튜버 후쿠레나(Fukuena)의 메이크업 브랜드다. 씨피씨피X에스쁘아 리얼 아이팔레트 올뉴는 서울베이지·도쿄베이지 2종으로 구성됐다. 양사는 내달 1일 생활 잡화점 로프트(LOFT)와 뷰티 로드숍 아토코스메 도쿄·오사카에 선판매를 진행하고 20일 전국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품은 한국·일본 소비자 취향과 메이크업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된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출시 전부터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쿠레나가 한국 여행 중 에스쁘아의 우수한 제품력을 확인하며 러브콜을 보내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씨피씨피는 현지에서 매우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어 에스쁘아의 일본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쁘아를 일본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뷰티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 세포라에 입점했다. 세포라 현지 온라인몰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면서 고객 접점 확대를 토대로 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싱가포르 11개 전 매장에서 제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세포라 온라인몰에 진출한 데 이어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넓힌 것이다. 또한 △린티 △블랙티 일부 라인 △세럼 3종 미니어처 등을 세포라 단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이니스프리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은 기존 직영점 11개에 더해 22곳으로 늘어났다. 이니스프리는 라자다, 쇼피 등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입점과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MZ층을 신규 고객층으로 유입한다는 방침이다. 세포라 현지 매장은 MZ층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는 글로벌 모델인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가 등장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싱가포르 세포라 입점 소식 홍보에 나섰다. 또 파우치와 음료 등을 증정하는 입점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 배경은 중국 부진을 아시아 시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자이언트BD풋웨어와 동우BD 등 국내 신발 업체들이 방글라데시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20일 방글라데시 수출가공지역청(BEPZA)에 따르면 자이언트BD풋웨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BEPZA와 신발·신발 액세서리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김병진 자이언트BD풋웨어 회장과 알리 레자 마지드(Ali Reza Mazid) BEPZA 투자촉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자이언트BD풋웨어는 939만달러(약 125억4000만원)를 투자해 BEPZA가 운영하는 경제구역(BEPZA EA)에 연간 2000만 켤레를 생산하는 라인을 구축한다. 동우BD 역시 지난 1일 BEPZA와 PU합성가죽(PU Synthetic Leather) 생산시설 조성을 골자로 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동우BD는 862만달러(약 115억1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BEPZA EA에 연간 360만m 생산 역량을 갖춘 공장을 설립한다. 이들 국내 중견 신발기업이 BEPZA 경제구역을 거점으로 삼은 배경은 중국·인도라는 거대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대규모 항만 등 수출 물류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억6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토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디올이 영국 라라 미디어 그룹(Lara Media Group·이하 라라 미디어)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럭셔리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샤넬은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19일 라라 미디어에 따르면 디올은 '가장 인기 있는 럭셔리 브랜드 톱 25'에서 1위에 올랐다. 구찌와 루이비통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라라 미디어는 패션 플랫폼 리스트(Lyst)와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민텔(Mintel)·CB인사이츠(CB Insights)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라라 미디어는 온라인 쇼핑 구매자 1억5000만명의 선호도와 판매 실적·추이도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LVMH가 디올을 전략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디올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첫째 딸 델핀 아르노가 이끌고 있다. LVMH는 지난 2월 델핀이 디올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후 "샤넬에 필적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디올은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LVMH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LVMH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더구루=김형수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씨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매도해 49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16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보통주 10만7805주를 매각한 데 이어 17일 4만5954주를 팔아치웠다. 총 매도 물량은 15만3759주(0.16%)로 16일 종가가 3만1950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각 대금은 49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서 씨가 보유한 지분은 기존 2.63%에서 2.47%로 감소했다. 서 회장(47.14%), 서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2.66%)에 이어 3대 주주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 5월 서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주식 240만주에 대한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몇 년에 걸쳐 분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홀딩스 미국 사업이 적자 수렁에 빠졌다. 뒷걸음 치는 성적표에 휠라홀딩스는 실적 전망치마저 하향 조정했다. 휠라USA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늘어나 올해 18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선 재고 부담을 털어내고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 미국 자회사 휠라USA는 지난 2분기 770억77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07억7400만원 영업손실이 발생한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 행진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3% 감소한 91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휠라홀딩스는 쌓인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말까지 재고 규모를 지난해 대비 5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재고의 28.9%를 소진한 상황이다.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5개년 전략 추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장기적인 호흡을 갖고 미국과 한국 등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의 매출 채널 조정 작업 및 체질 개선 작업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내년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