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약 3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와 중국 화런원퉁(Human Horizons·휴먼 호라이즌스)은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3280억원) 규모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화런원퉁은 지난 6월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중국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56억 달러(약 7조3470억원) 규모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화런원퉁은 중국 옌청시 산하 국영기업인 짱수위에다그룹 자회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서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전략적 이유로 중국과의 경제 및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석유 수출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 투자를 늘려왔다. 오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PIF는 지난해 대만 폭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개혁 조치인 '비전 2030'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제약 전문 투자사 '라이페라(Lifera)'를 설립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라이페라는 인슐린·백신·혈장 치료제·저분자 등 필수 의약품 분야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또 자국 내 생산공장 건설 등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급망 강화와 의약품 접근성 개선, 기술·자원 개발 가속화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자국 의료 생태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PIF는 라이페라 출범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조달청(NUPCO·National Unified Procurement Company)에 투자했다. 이는 기존 석유 중심 경제 구조의 체질 자체를 바꾸기 위해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전기차 제조를 위한 합작사를 세운다. 폭스콘의 기술력과 사우디의 자금력이 결합,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과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전기차 생산 합작법인 '벨로시티(Velocity)'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 뒤 공식화한다는 목표다. PIF가 자금을 지원하고 폭스콘은 프트웨어, 전자·전기 아키텍처에 대한 전문성을 제공한다. PIF는 벨로시티의 과반수 이상 지분을 보유, 최대 주주 지위를 가진다. 폭스콘은 소수 지분만 갖는다. 벨로시티는 독일 BMW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MW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도 준비한다. 향후 BMW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위탁생산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작 투자는 자금력이 필요한 폭스콘과 기술력이 필요한 사우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전기차 산업 진출과 사업 확대라는 목표도 일치했다. 전기차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한 폭스콘은 소재·부품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 전선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베우 베이다(Pawel Bejda) 폴란드 국방차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 이전을 현지 방위산업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다연장로켓포 천무용 유도탄 생산과 K9 자주포 현지 제조를 통해 폴란드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베이다 차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전문 매체 디펜스24(Defence24)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K9 자주포와 호마르-K(폴란드형 천무) 계약은 기술 이전을 포함하고 있다"며 "폴란드 산업 역량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다 차관은 호마르-K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호마르-K 290대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한 후 발사대와 유도탄 생산 기술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최근 WB그룹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텀시트 계약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일렉트로닉스가 49% 비율로 합작사를 세우고 현지에서 사거리 80㎞급 유도탄(CGR-80)을 양산할 계획이다. 베이다 차관은 "작년 4월 체결한 2차 실행 계약에 발사대 제조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 이하 제너럴아토믹스)이 네덜란드 무인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제너럴아토믹스는 향후 네덜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추가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아토믹스는 네덜란드 무인기 스타트업 이머전트 스웜 솔루션(Emergent Swarm Solutions)과 살루키 모터스(Saluqi Motor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제너럴아토믹스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제너럴아토믹스와 네덜란드 국방부 등이 공동 주최한 블루 매직 투자·혁신 콘퍼런스(Blue Magic investment and innovation conference, 이하 블루 매직 콘퍼런스)를 통해 결정됐다. 블루 매직 콘퍼런스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소재, 센서, 제조, 우주 분야 기업 50개가 참여했으며, 심사를 거쳐 16개 기업이 제너럴아토믹스 등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제너럴아토믹스는 16개 기업 중 이머전트 스웜 솔루션과 살루키 모터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높게 평가했다. 이머전트 스웜 솔루션은 무인 항공기 자율비행 기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