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을 상대로 아세톤 관세율을 재산정하는 심사를 시작한다. 매년 재심사를 해야한다는 현지 규정에 따른 절차로, 관세 리스크는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LG화학은 미국에 아세톤을 수출하지 않고 있는데다 금호피앤비화학도 판매 물량이 소량이어서다. 30일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을 대상으로 한 아세톤 반덤핑관세 연례재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심사 기간은 2024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다. ITC는 해당 기간 아세톤의 수입 물량과 가격, 현지 기업들의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해 관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국산 아세톤에 대한 조사는 지난 2019년 2월 시작됐다. 애드밴식스(AdvanSix Inc.)와 알티비아 석유화학(Altivia Petrochemicals, LLC), 올린(Olin Corporation) 등 세 회사의 연합인 CAFT는 아세톤의 저가 수입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ITC에 제소했다. 조사 개시 후 약 1년 만인 2020년 2월 △LG화학 25.05% △금호피앤비화학 47.86% △기타 33.10%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산 '메틸이소부틸케톤'(MIBK)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장 여부를 두고 재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의 반덤핑 관세 완화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일본·남아공산 MIBK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일몰재심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MIBK는 아세톤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화학용제다. 타이어 노화방지제와 페인트 용매제, 반도체 세정제 등에 쓰인다. 상무부는 지난 2017년 2월 중국 석유천연가스유한공사·닝보전양화공발전유한공사의 제소로 조사를 시작했다. 양사는 한국·일본·남아공산 MIBK이 덤핑 가격으로 수입돼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고, 상무부는 이를 수용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에 수입된 한국·일본·남아공산 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인 끝에 2018년 3월 고율의 반덤핑 판정을 발표했다. △금호피앤비화학 18.5% △기타 한국 기업 32.3% △일본 미쓰이화학 45.0% △일본 미쓰비시화학 47.8% △기타 일본 기업 190.4% △남아공 사솔화학 15.9% △기타 남아공 기업 34.1%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합작사 OCI금호가 내년 1분기 말레이시아 ECH(Epichlorohydrin·에피클로로히드린)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2024년부터 공장을 가동해 에폭시 수지의 수요 증가로 호황을 보이는 ECH 시장을 정조준한다. OCI금호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에서 ECH 공장을 내년 1분기 착공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간 10만t 규모로 2024년 1분기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작년 말 50대 50 지분으로 총 2000억원을 쏟아 합작사를 만들었다. 신공장은 말레이시아 최초 ECH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의 95%가 수출돼 말레이시아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OCI금호는 친환경 기술 도입에도 힘썼다. OCI금호는 합작 공장에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 기반의 ECH 생산기술을 적용했다. 글리세린을 활용하면 석유화학 부산물인 프로필렌을 쓸 때보다 폐수·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사라왁주 내 수력발전소에서 얻어 타사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전략이다. O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임상 케이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럴링크는 미국 밖에서도 최초의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등 임상 범위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는 10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뉴럴링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임플란트를 이식받은 환자가 12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월 9번째 이식을 마무리한 후 40여일만에 3명의 임상 참여자가 늘어난 것이다. 뉴럴링크는 올해에만 9건의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새로 추가된 임상환자 중 2명은 유나이티드 헬스 네트워크(UHN) 산하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8월 27일, 9월 3일에 각각 이식 수술을 받았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CAN-프라임 임상 연구의 승인을 획득하며 임상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캐나다 이식 수술은 미국 밖에서 진행된 최초의 뉴럴링크 임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머지 한 명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캐나다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에서 임상 참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필리핀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 참전한다. 필리핀 공군에 유럽산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구매를 제안하며 전투기 수출 기회를 창출한다. 레오나르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다수 유럽 공군의 주력 전투기지만, 필리핀 방공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구매 제안을 필리핀이 받아들일 경우 유럽산 전투기 수출이 동남아시장으로 확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레오나르도는 8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필리핀 공군(PAF)의 신형 다목적 전투기 도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32대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측은 "구매 제안에는 현지 지원 및 공급을 위한 기술 이전과 더불어 1급 작전 능력의 모든 범위가 포함된다"며 "현지 산업의 수익 창출을 통해 필리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의 주요 공중급유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주력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레오나르도와 프랑스 에어버스, 영국 BAE시스템즈와 함께 만든 전투기이다.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