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금호피앤비화학, 美 아세톤 반덤핑 재심..."관세 리스크 NO"

美 ITC, 한국산 아세톤 관세 연례재심
LG화학도 2020년 첫 관세 판정 후 美서 판매 중단…금호도 소량
관세 리스크 '제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을 상대로 아세톤 관세율을 재산정하는 심사를 시작한다. 매년 재심사를 해야한다는 현지 규정에 따른 절차로, 관세 리스크는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LG화학은 미국에 아세톤을 수출하지 않고 있는데다 금호피앤비화학도 판매 물량이 소량이어서다.


30일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을 대상으로 한 아세톤 반덤핑관세 연례재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심사 기간은 2024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다. ITC는 해당 기간 아세톤의 수입 물량과 가격, 현지 기업들의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해 관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국산 아세톤에 대한 조사는 지난 2019년 2월 시작됐다. 애드밴식스(AdvanSix Inc.)와 알티비아 석유화학(Altivia Petrochemicals, LLC), 올린(Olin Corporation) 등 세 회사의 연합인 CAFT는 아세톤의 저가 수입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ITC에 제소했다. 조사 개시 후 약 1년 만인 2020년 2월 △LG화학 25.05% △금호피앤비화학 47.86% △기타 33.10%의 관세가 최종 확정됐다. LG화학과 LG화학 미국법인은 아세톤 원가 산정 기준이 잘못됐다며 즉각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2023년 첫 재심에서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모두 관세율은 0%로 낮아졌다. 상무부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의 수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산 아세톤이 미국 내에서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되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조사로 관세율이 재산정되더라도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예비 판정 직후부터 미국에서 아세톤을 판매하지 않았다. 금호피앤비화학도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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