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략적 투자한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Rimac)'이 자율주행차 출시에 앞서 현지에 대규모 인프라를 조성한다. 향후 2년 내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한 '기아 공동 프로젝트' 로드맵에 발 맞춘 행보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의 자율주행 자회사 '프로젝트 3 모빌리티(Project 3 Mobility)'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인근 트레슈니예프치(Trešnjevci)에 '모빌리티 센터'를 짓는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모빌리티 센터에는 로보택시를 충전·보관 등 관리할 수 있는 시설과 주민들을 위한 공원, 광장 등 휴게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로보택시 관리 시설은 2층 건물 5개동으로 나눠진다. 1층에는 차량 40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 공간, 충전 스테이션, 차량 수리·청소 작업장, 검사 구역, 제어·관리실, 예비 부품 창고 등이 포함된다. 프로젝트 3 모빌리티는 자그레브시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50년 동안 해당 토지에 건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매년 부가가치세 없이 보조금 82만1000 쿠나(약 1억5152만원)도 받기로 했다. 프로젝트 3 모빌리티는 리막이 지난 201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투자한 유럽 전기차 충전업체 아이오니티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E모빌리티 인프라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5억 유로(약 6805억원) 상당의 아이오니티 지분 22%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폭스바겐, 다임러, BMW, 포드, 현대차·기아 등도 2억5000만 유로(약 3403억원)을 투자한다. 아이오니티는 이번 거래를 통해 22억5000만 유로(약 3조624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아이오니티는 올 초부터 지분 매각을 통해 추가 투자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유럽 전역에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추가 주주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신규 투자자 물색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최대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도 고용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곳은 르노와 로얄더치쉘(이하 쉘)이다. 양사는 지난 7월 아이오니티의 지분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르노는 아이오니티의 다음 펀딩 라운드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니로 하이브리드와 스토닉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인 연비 정보 등록을 완료하며 브라질 출시를 앞두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니로 하이브리드가 인메트로(Inmetro, 브라질 개발산업무역부 산하 연방 산업품질도량형연구소)가 최근에 발표한 자동차 에너지 효율·소비량 표에 포함됐다. 해당 표에는 자동차의 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기아차가 브라질 시장에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2019년 연말이다. 기아차는 이에 올해 초 첫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니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려고 했지만 연기돼 왔다. 브라질에서 판매될 니로 하이브리드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다. 인메트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니로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의 경우 도심 주행 평균 연비는 리터당 16.8km이며 전체 도로 평균은 17.1km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B등급을 받았으며 브라질 라벨링 프로그램(PBE) A등급을 받았다. 스토닉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도심연비가 리터당 13.2km였으며 전체 도로에서는 13.3km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A등급이며 PBE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기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20위권에 진입했다. 8일 친환경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총 판매량은 254만6768대를 기록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70%를 차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0%를 점유했다. 가장 많은 전기화 차량을 판매한 기업은 미국 테슬라로, 총 38만6080대를 판매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차와 GM의 합작상인 상하이GM 울링(SGMW)가 19만1477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독일 폭스바겐(15만3815대), 중국 BYD(15만1156대), 독일 BMW(13만734대)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6만2164대와 5만5901대를 판매해 11위와 14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각각 2.4%와 2.2%다. 현대차 코나 EV(3만1233대)는 베스트셀링카 순위 8위를, 기아 니로 EV(2만7395대)는 14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과 기아 EV6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5과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와 칸니발을 앞세워 아르헨티나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차는 신차 투입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변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아르헨티나 판매법인은 온라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4세대 쏘렌토와 카니발을 출시를 공식화했다. 아르헨티나에 출시될 4세대 쏘렌토는 7인승 모델로 최고출력 199마력의 2.2 터보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 4륜구동을 특징으로 한다. 4세대 카니발 모델은 11인승 모델을 주로 하면서 쏘렌토와 같은 엔진을 장착한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 소식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개편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기아차는 우선 새롭게 바뀌 기업로고와 함께 슬로건도 공개했다. 기아차의 신규로고는 향후 판매될 셀토스에 우선 적용되면 스포티지와 쏘넷은 2022년형부터 적용된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기화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기아차는 아르헨티나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투입할 계획을 밝히며 2022년부터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차 아르헨티나 판매법인 관계자는 "우리는 소비자, 지역사회는 물론 지구촌을 위한 지속가능한 모빌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가 유럽 리그오브레전드(LOL)팀과 특별한 동영상을 제작해 e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기아는 4일(현지시간) 로그 게이밍 LOL팀 △오도암네 △인스파이어드 △한스사마 등 3명 선수의 개별 스토리를 담은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로그 게이밍 프로게이머들의 개별적인 이야기를 집중 조명하고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데 있어 어떤 부분을 중요시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담고 있다. 기아와 로그 게이밍은 이번 영상을 통해 e스포츠 팬들에게 선수들 개개인의 개선은 물론 꿈을 위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등을 보여줘 팬들과 접점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기아는 로그 게이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에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기술적으로 진보된 자동차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로그 게이밍 관계자는 "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e스포츠 팬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새롭고 전례없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기아와 로그 게이밍은 지난해 4월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계약을 연장하는 등 2년 연속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로그는 e스포츠 구단인 '로그 게이밍' 소속 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