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주전자재료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폭스바겐과 BMW,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리콘 음극재 채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추가 고객사 발굴로 2030년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400만 대(연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음극재는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주된 원료로 흑연이 쓰이는데 흑연계 음극재는 에너지밀도에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실리콘 음극재가 꼽힌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대비 에너지밀도를 10배 가량 늘릴 수 있다. 충전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실리콘을 비롯해 차세대 음극재가 2035년 흑연계 음극재 수요의 최대 3분의 2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성민 대주전자재료 부사장은 "(흑연계) 음극재 기술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흑연 음극재를 사용해 전기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
[더구루=최영희 기자] 독립 리서치센터 한국금융분석원이 9일 2차전지 소재 진화 방향과 유망종목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금융분석원은 지난해 양극재에 이어 올해엔 음극재가 주도주로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 투자 유망종목으로 ▲대주전자재료(실리콘 음극재 시장의 선두 주자) ▲나노신소재(국내 유일 양극재 및 음극재용 CNT 도전재 기업) ▲씨아이에스(2차전지 제조 장비 순항, 자회사를 통한 미래 준비도 착실) ▲이수화학(고체 전해질 원료 개발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편입 기대)을 꼽았다. 한국금융분석원은 국내외 업계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이 전고체 배터리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이며, EV용 배터리로 상용화 가능성 또한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리튬황 전지의 상용화 시도 또한 예상되는데, 리튬황 전지도 결국 고체 전해질 개발이 수반되어야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때문에, 결국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는 전고체 배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다만, 상용화 시기까지 아직 상당 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 시점에서 전고체 기술을 기업가치에 포함하여 주가 밸류에이션을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금융분석원은 대주전자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