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킹 아냐?" 업비트서 사라진 55억 리플 놓고 '사고' 논란

암호화폐 유튜버 “업비트서 55억 리플 인출”
해킹 시도·시스템 오류 등 여러 가능성 거론
“리플 매도 압력 낮춰 가격 상승 이어질수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에서 리플 보유량이 급감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해킹 시도부터 시스템 오류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가격 급등을 기대하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유튜버 굿모닝 크립토(Good Morning Crypto)는 25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업비트에서 55억개 리플이 인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처음 감지됐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업비트는 60억개 이상의 리플을 보유 중이었는데, 이번주 10억개로 급감했다.

 

업비트 외에도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 여러 거래소에서 리플 보유량이 급감했다. 바이낸스가 6억1700만 리플, 바이비트가 1억2700만 리플, 비트파이넥스가 315만 리플 감소했다.

 

다만 업비트의 리플 보유량 감소가 다른 거래소에 비해 유독 컸다. 이를 두고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The Crypto Basic)’은 “이번 현상은 거래소 자체의 보안 목적이나 해킹 시도 등으로 인한 콜드 월렛 전송 같은 다른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며 "다만 의심스러운 거래로 표시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시스템 오류인지 거래소의 재조정 작업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XBorn83과 XRP_liquidity 같은 개인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크립토퀀트의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크립토퀀트의 설명이 없어 기술적 오류인지 아니면 실제 인출이 있었던 것인지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비트는 "크립토퀀트의 수치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일이 리플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거래소 내 보유량 감소는 매도 압력을 낮추는데 수요가 강할 경우 가격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레미 릴리프(Remi Relief)는 “이번 상황이 공급 충격을 유발해 리플 가격을 25달러에서 최대 75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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