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스코다 CEO "현대로템과 고속열차 제작 준비 완료"

피난치아르 CEO, 외신 인터뷰서 현대로템 기술력 '엄지척'
"고속철 기술 보유한 기업 통해 시장 진출할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스코다그룹이 현대로템의 고속철도 기술을 호평했다. 현대로템과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올해부터 시작될 1조 코루나(약 64조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지아룰 피난치아르(Ziarul Financiar) 등 외신에 따르면 페트르 노보트니(Petr Novotny)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미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로템은 최대 시속 230km에 달하는 철도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작년 9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코 순방 당시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전기기관차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체코 고속철도 입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체코 고속철도 사업은 총연장 767km, 투자비 1조 코루나 규모에 달하는 현지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수도 프라하를 비롯해 브르노, 오스트라바 등 체코 주요 도시와 독일 뮌헨, 폴란드 바르샤바 등 인접 국가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로 브르노부터 오스트라바까지 잇는 모라비아 고속철 프로젝트가 우선 추진된다. 체코 정부는 연내 구체적인 입찰 계획을 발표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정부는 환경영향평가(EIA)를 비롯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6월 타당성조사 보고서를 통해 2027~2028년 착공하고 2033년부터 운행한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본보 2025년 5월 27일 참고 '현대로템 눈독'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 일부 구간 연내 입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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