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데오드란트 '플라데오', 유럽 시장 출사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 통해 선주문
화장품 성분 규제 강화하는 유럽 환경에 적합

[더구루=김명은 기자] 국내 스타트업 기업 코드스테리(CodeSteri)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 플라즈마(물질의 제4 상태) 기반 전자 탈취기 '플라데오(PlaDeo)'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과 미국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데뷔 무대를 넓힌다. 유럽의 위생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일 코드스테리에 따르면 플라데오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유럽에서 사전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제품 출시에 앞서 자금을 모으고, 그 대가로 제품을 미리 주문받고 있다는 뜻이다.


플라데오는 기존 데오도란트와 달리 알루미늄염, 알코올, 합성 향료 없이 반응성 산소종(ROS)을 사용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직접 중화한다. 화학 성분을 가리지 않고 냄새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와 서울의 한 주요 병원 임상 시험을 통해 사용자의 94%가 냄새 감소 효과를 경험했다. 이는 겨드랑이 땀 냄새(액취증)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유럽에서 화장품 성분 규제가 강화되고, 파라벤, 알루미늄, 트리클로산 등 장기 사용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플라데오는 친환경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초기 버전인 '프라간트(Pragant)'는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플라데오는 또한 휴대하기 편리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 시 90초 모드에서 최대 20일, 3분 모드에서 약 10일간 기능이 지속된다는 강점이 있다. 유럽 적합성(CE)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럽의 얼리버드 후원자들에게 오는 9월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코드스테리는 "플라데오는 안전하고 과학적이며 지속 가능한 차세대 데오도란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보다 친환경적 기술을 요구하는 유럽의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코드스테리는 지난 2018년 한양대 실험실 창업 형태로 설립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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