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이 중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차이나에너지엔지니어링공사(China Energy Engineering Corporation, 이하 CEEC)'를 비롯해 현지 회사 3곳과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한다. 수소 보급을 선도하는 산시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사업을 발굴한다. 그룹 내 수소 전문가로 꼽히는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사장)의 취임 이후 두산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세기신에너지네트워크(世纪新能源网) 등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8월 CEEC, CEEC 수소에너지, 금준그룹과 연료전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중국 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산시성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관련 사업의 시행 계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규정과 인프라 구축 등 중국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 조성을 지원하며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실증 프로젝트에 협업하는 내용을 담았다. CEEC는 자회사 CEEC 수소에너지를 통해 중국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CEEC 수소에너지는 연료전지 제조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과 미국 수소 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가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출 기술을 획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미국법인인 두산퓨어셀아메리카와 플러그파워는 미국 스타트업 파티클-엔(Particle-N)의 촉매 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 Particle-N은 촉매로 필요한 귀금속의 양을 크게 줄이고 해당 산업의 비용을 절감하는 선구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Particle-N은 코어-쉘 기술을 사용해 원하는 동일한 반응을 달성하면서 값싸고 환경 친화적인 재료에 귀금속을 코팅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귀금속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그린수소 생성에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가격이 40만 달러에서 87만 달러 사이인 그린 수소 생성 시 Particle-N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 또 현재 2000달러(약 270만원)에 달하는 자동차 촉매 컨버터의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Particle-N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 카사니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귀금속의 상당 부분이 석유와 가스, 수소, 심지어 자동차 촉매 컨버터 생산과 같은 산업에서 촉매 재료로 전환된다"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퓨얼셀이 재개발을 추진 중인 미국 최대 규모의 공항 중 하나인 존 F.케네디 국제공항(JKF 국제공항)에 수소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FK국제공항 내 제1·2 터미널 통합·확장 개발 프로젝트(New Terminal One) 사업자인 칼라일 컨소시엄은 최근 두산퓨얼셀 미국법인 하이엑시옴(HyAxiom)과 수소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엑시옴이 공급하는 수소 연료전지는 재개발되는 JFK국제공항의 11.34MW 규모의 옥상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탑재될 예정이다. JFK국제공항은 최근 공항시설 노후화 및 터미널 부족으로 인한 재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칼라일 컨소시엄은 2018년 주무관청인 뉴욕과 뉴저지 항만공사로부터 JFK 국제공항 내 1,2 터미널 통합, 확장 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를 두고 두산퓨얼셀은 IRA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에는 그린수소 생산 시 kg당 3달러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자회사 두산퓨얼셀의 미국법인 하이엑시옴(HyAxiom)이 수소 스타트업 베르소겐(Versogen)의 180억 상당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탄소배출 없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베르소겐은 10일(현지시간) "하이엑시옴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1450만 달러(약 185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화학사 케무어스·수소 회사 웬스턴 H2테크·벤처캐피털(VC) 탑 벤처스 아메리카, 이탈리아 VC 테크에너지 벤처스, 홍콩 CN이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가 동참했다. 국내 VC DSC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베르소겐은 미 델라웨어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학과장 출신인 유샨 얀(Yushan Yan)이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음이온 고분자 전해질막을 이용하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는 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전해질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AEM은 그중 하나다. 알칼라인(AEC)이나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 대비 경제적이고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베르소겐은 특허 받은 AEM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그룹의 미국 수소 사업 자회사인 퓨얼셀아메리카가 코네티컷주 연료전지 사업에서 빠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현지 파트너사는 블룸에너지로 연료전지 공급사를 바꿨으며 수정안을 토대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부지선정위원회는 내달 8일까지 EIP 인베스트먼트(EIP Investment LLC, 이하 EIP)가 제출한 연료전지 사업 수정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EIP는 2018년부터 코네티컷주 뉴브리튼에 위치한 미국 공구 회사 스탠리블랙앤데커의 사업장에서 에너지 단지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퓨얼셀아메리카로부터 'M400' 45개를 공급받아 19.98㎿급 연료전지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또 6층짜리 공장을 개조해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추정됐다. EIP는 주정부로부터 5500만 달러(약 660억원)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2020년 착공에 매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목을 잡았다. 건설이 지연되는 사이 EIP는 사업 계획을 수정했다. 연료전지의 용량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공급사를 바꿨다. 미국 블룸에너지에서 7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국가·기업들이 글로벌 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을 맡고 있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후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 대부분을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이웃 국가에 400만t의 블루수소를 수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세계 최대 규모 자푸라 가스전에는 약 61조㎥의 가스가 매장돼 있다. 사우디는 자푸라 가스전 개발을 위해 1100억 달러(약 1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덴마크에서는 11개 기업이 그린하이스케일(GreenHyScal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메가와트)급 전기분해 플랜트를 포함하는 이 프로젝트는 알칼리 전기분해를 가속화해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을 목표로 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전해수소를 말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 아메리카가 투자한 미국 코네티컷 연료전지 발전 사업이 허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사업 계획을 수정해 현지 규제 당국에 제출했지만 반발이 빗발쳐서다. 6일 시티포스트(CTPos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릿지포트 인근 지역 주민들은 코네티컷 입지 위원회(Connecticut Siting Council)에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 태너 버그도프(Tanner Burgdorf)씨는 "환경 부정의의 교과서적인 사례"라며 "근시안적이고 비인간적인 결정으로 브릿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이트 리베라(Kate Rivera)씨도 "브릿지포트가 가스 공장과 쓰레기 처리장, 석탄 공장, 연료전지 등의 본거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환경 오염 물질 배출에 우려를 표했다. 지역 주민들의 천식 발병률을 높이고 거주 환경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되며 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허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두산퓨얼셀 아메리카는 현지 파트너사 누파워(NuPower)와 내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9.66㎿ 규모의 연료전지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이 익명의 단체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데이터 유출은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안업체 리시큐리티(Resecurity)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서버 '익스체인지' 해킹 사태의 피해 회사 중 하나로 두산퓨얼셀을 지목했다. 앞서 올해 초 MS 익스체인지를 겨냥한 해킹 공격이 발생했다. 해커들은 익스체인지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악성코드를 심고 정보를 빼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14만개 서버가 피해를 봤다. MS는 3월 중국을 배후로 지목했다. 4개월 후 백악관이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해커의 소행으로 인정했다. 미 법무부는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해커 4명을 기소했고 연방수사국(FBI) 및 국토안보부 소속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은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했다.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함께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규탄했다. 두산은 "해킹 시도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퓨얼셀과 함께 루마니아 피테슈티 소재 원자력연구소,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회사 SOCAR, 아랍에미리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춤추는 '옵티머스'를 선보였던 테슬라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번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일상 생활 영역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선보였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옵티머스팀은 2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난 하루종일 춤만 추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옵티머스 영상을 게재했다. 댄스로 주목받은지 일주일여만에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가 쓰레기를 버리고, 책상을 정리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또한 페이퍼 타올을 뜯거나 국자를 들고 냄비를 뒤적이는 모습도 등장한다. 테슬라는 댄스 영상으로 옵티머스의 하반신 운동 성능을 선보인 데 이어 옵티머스의 상체, 특히 손과 팔이 정밀하게 제어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이전부터 손가락 제어 능력 면에서는 타 안드로이드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단일 신경망을 사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는 1인칭 화면으로 촬영된 영상을 통해 학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옵티머스의 댄스 외에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1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10세대) 엑스박스(Xbox) 콘솔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MS가 차세대 엑스박스를 'TV에 연결된 게임용 PC'로 정의하고 기존 콘솔에는 없던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2일 MS 전문매체인 윈도우센트럴에 따르면 MS는 밸브·에픽게임즈 등과 엑스박스-PC 게임플랫폼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즈 코든(Jez Corden) 윈도우센트럴 편집장은 "엑스박스가 밸브를 포함한 PC 게임 스토어 운영사와 구현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테스트 단계에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스팀의 차세대 엑스박스 통합설은 필 스펜서(Phil Spencer) MS 게이밍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필 스펜서 CEO는 지난해 4월 진행된 엑스박스 팟캐스트에서 "엑스박스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itch.io와 같은 서드파티 PC 게임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필 스펜서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사라 본드(Sarah Bond) 엑스박스 사장의 "한 세대만의 가장 큰 기술적 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