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가 스마트폰용 자체 반도체 개발에 다시 속도를 낸다. 과거 있었던 한 차례 실패에도 불구, 반도체 설계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온 샤오미가 이번에는 전담 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반도체 패권을 주도하기 위해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모바일 제품 부서 산하 반도체 플랫폼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전 퀄컴 시니어 디렉터였던 친무윈(Qin Muyun)이 이끌며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샤오미는 자사 최초 플래그십급 모바일 칩셋 개발에 돌입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암(ARM)의 옥타코어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중 X925 코어는 미디어텍이 최신 플래그십 칩 ‘디멘시티 9400’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아키텍처로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샤오미의 칩 개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자체 설계한 첫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펑파이 S1(Pengpai S1)’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미5C(Mi 5C)’의 저조한 판매로 이 제품 개발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후 샤오미는 기술 내재화에 집중,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실리콘 광자(Silicon Photonics) 기반 인공지능(AI) 가속기를 통해 대규모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AI 연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데이터센터 등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 따르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연구개발(R&D) 조직 '휴렛팩커드랩스(Hewlett Packard Labs)' 소속 연구진이 주축이된 연구팀은 최근 실리콘 광자 기반 AI 가속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실리콘 기반의 GPU보다 뛰어난 AI 연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AI 기술이 급속 발전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연산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기존 GPU는 고속 연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소비가 크고 확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II-V 화합물 반도체와 실리콘을 결합한 광자 집적 회로(PIC) 기술에 주목했다. PIC는 전자 신호 대신 빛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