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美 플러그파워, 우즈베키스탄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

AGA에 2GW 규모 전해조 공급
'7조 투자' 우즈벡 화학 공장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니아 공장 건설의 기본설계(FEED)에 참여했다. 오는 4분기 중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그파워는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협력을 지속하며 글로벌 사업 영향력을 확장한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은 "AGA와의 지속적인 협력은 당사가 탈탄소 목표를 지원할 확장 가능한 전해조 기술을 보유했음을 보여준다"며 "저탄소 수소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을 갖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발전까지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다. 아마존과 월마트, 홈디포 등 미국 대형 유통·물류 기업에 수소 지게차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초기 미주 시장에 중점을 뒀으나 점차 아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호주 청정에너지 회사 '리누에너지(ReNu Energy)'의 수소 자회사 '컨트리와이드 하이드로겐(Countrywide Hydrogen)'으로부터 5㎿급 PEM 전해조 2개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한국에서는 2021년 SK㈜와 SK E&S로부터 1조600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하고 수소 사업 개발에 협력해왔다. 2023년 합작사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통해 1조원을 투자해 수소기술 연구·개발(R&D)센터와 기가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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