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Rimac)'의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제조라인과 관계 없어 공장 가동 중단 등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자그레브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벨리미르 스코르피크 거리에 위치한 리막의 자동차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대원들이 출동했다. 인명 피해나 유해 물질 유출 등 화재에 따른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험 생산중이던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찰국은 사고 이틑날 "조사 결과 배터리 모듈을 테스트하기 위한 챔버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모듈이 자체 점화되어 완전히 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적 피해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리막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자동차 제조사로 고성능 전기 스포츠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9년 5월 총 8000만유로(현대차 6400만 유로·기아 1600만 유로)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전기차는 네베라다. 현재까지 양산된 전기차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쿼터마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략적 투자한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Rimac)'이 자율주행차 출시에 앞서 현지에 대규모 인프라를 조성한다. 향후 2년 내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한 '기아 공동 프로젝트' 로드맵에 발 맞춘 행보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의 자율주행 자회사 '프로젝트 3 모빌리티(Project 3 Mobility)'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인근 트레슈니예프치(Trešnjevci)에 '모빌리티 센터'를 짓는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모빌리티 센터에는 로보택시를 충전·보관 등 관리할 수 있는 시설과 주민들을 위한 공원, 광장 등 휴게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로보택시 관리 시설은 2층 건물 5개동으로 나눠진다. 1층에는 차량 40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 공간, 충전 스테이션, 차량 수리·청소 작업장, 검사 구역, 제어·관리실, 예비 부품 창고 등이 포함된다. 프로젝트 3 모빌리티는 자그레브시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50년 동안 해당 토지에 건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매년 부가가치세 없이 보조금 82만1000 쿠나(약 1억5152만원)도 받기로 했다. 프로젝트 3 모빌리티는 리막이 지난 201
[더구루=오소영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Rimac)이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를 차기 모델에 탑재한다. 배터리 세 곳과 협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일본 파나소닉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18일 업계 및 오토모티브뉴스유럽 등에 따르면 리막은 지름 46㎜인 원통형 배터리 셀을 묶은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와심 사르와르 딜로브(Wasim Sarwar Dilov) 리막 리서치·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총괄은 "새 모듈에 사용할 셀을 수급하고자 배터리 업체 3곳과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름 46㎜의 배터리는 2170(지름 21㎜·높이 70㎜)에 이은 차세대 원통형 제품으로 꼽힌다. 테슬라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테슬라는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2170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향상된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를 처음 소개했다. 이후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뒤를 따르고 있다. BMW는 최근 46㎜의 원통형 배터리를 6세대 규격으로 확정했다. 리막은 이달 양산에 돌입한 전기 스포츠카 '네베라'에 2170 배터리셀을 사용했었다. 향후 신차에 46㎜ 규격의 배터리를 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