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레방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이하 레방스)가 메디톡스의 주름치료 특허와 관련해 당국에 특허무효심판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메디톡스에게 부여된 특허를 취소해달라면서 레방스가 제기한 특허무효심판 신청을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레방스가 이의를 제기한 대상은 메디톡스의 731특허다. 메디톡스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MT10109·MT10109L)와 관련해 미국에서 획득한 특허 가운데 하나다. 레방스는 전례에 비춰볼 때 특허를 받을 수 없는 것에 대해 특허가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레방스는 지난해 7월 제출한 진정서에서 이의를 제기한 특허가 "단지 예측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알려진 성분을 조합한 것"이라면서 "알려진 화합물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과 함께 폴리소베이트20·메티오닌 등 알려진 첨가제를 알려진 제형설계 방식(animal-protein-free)으로 조합한 것이며, 해당 화합물에 반응한다고 알려진 미간 주름 등을 치료해 보다 긴 작용시간 같은 예측가능한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더구루=김다정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주주로 있는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12일 데이터 분석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미국에서 4건의 기업공개(IPO)가 철회되거나 연기됐다. 이번에 IPO를 철회한 기업에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각각 2대·3대 주주로 있는 이온바이오파마도 포함됐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미국 부채 한도에 대한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버그랜드(Evergrande)의 재정적 위기 △치솟는 에너지 가격 및 인플레이션 등이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부추겼고, 이로 인해 기업이 주식 시장 데뷔 가격을 책정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당초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달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7500만 달러(약 882억원) 규모의 상장을 추진했다. 이어 편두통 예방 및 기타 건강 상태를 위한 보툴리눔 독소 기반 치료제 임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8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하지만 상장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온바이오파마는 시장변동성을 이유로 미국 IPO를 철회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
[더구루=김다정 기자]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특허 분쟁에 휘말렸다. 사실상 특허 취소 위기에 몰리면서 추후 경쟁사의 후속 특허 도전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스위스 피부 전문 제약사 갈더마(Galderma)와 국내 제약사 메디톡스와의 특허 분쟁에서 갈더마의 손을 들어줬다. PTAB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최종 서면 결정에서 메디톡스의 특허를 무효화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2019년 갈더마는 PTAB에 메디톡스의 액상형 제품인 이노톡스의 미국 특허 중 하나인 'Long lasting effect of new botulinum toxin formulations'(새로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긴 지속성 효과, 미국 특허 제 10143728호)에 대해 의의제기를 신청했다. 해당 특허는 알부민 등 동물성 단백질을 배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관한 것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다 지속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갈더마 측은 '더 오래 지속되는 효과'(loner lasting effect)를 결정하는 마땅한 지침이 없다는 이유에서 특허 무효를 주장했다. 이번 양측
[더구루=김은비 기자]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러시아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높아진 차량 구매 부담과 불확실한 경제 여건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재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구매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9만2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급감했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은 28만30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현재 러시아 내 자동차 재고는 8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자동차 폐차세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이 소비자 부담을 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내 자동차 폐차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최대 85%까지 인상됐으며, 현재 차량 구매 대출금리는 18%에 달한다. 현대차·도요타 등 주요 브랜드의 ‘복귀설’이 소비 심리를 관망으로 돌린 점도 한 몫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러시아 벤처캐피탈 아트파이낸스에 판매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2년 이내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시한이 올해 말이라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이하 오라클)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I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10만 장 이상 확보해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오라클은 GB200 NVL72을 도입, 최적화를 완료했다. 오라클은 이번 GB200 NVL72 도입으로 블랙웰 GPU 수천 개를 확보했다. 오라클이 도입한 GB200 NVL72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36개와 블랙웰 GPU 72개가 결합된 랙 스케일 시스템으로, 에이전트 AI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오라클은 새롭게 도입된 GB200 NVL72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소버린(sovereign, 주권) 클라우드는 물론 기업에도 블랙웰 GPU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GB200 NVL72 시스템 도입은 OCI 슈퍼클러스터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오라클과 엔비디아는 지난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콘퍼런스에서 블랙웰 GPU 10만 개 이상을 탑재한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