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도시바를 손에 넣을 후보가 압축되고 있다. 미국 투자펀드 KRR(콜버스 크래비스 로버츠)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베인캐피탈(이하 베인)이 도시바의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KRR은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베인을 비롯해 일본 사모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apan Industrial Partners)와 국영펀드 JIC(Japan Investment Corp.) 간 컨소시엄 등이 실사를 진행하는 2차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KKR은 도시바 특별위원회, 일부 주주, 기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비공식적 논의를 진행하는 등 도시바 인수에 적극 나서왔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본 결과 거래의 복잡성 등으로 입찰을 중단했다. 다만 지분 파트너로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KR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베인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베인은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키옥시아(도시바메모리)를 품었다. 도시바는 여전히 키옥시아의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베인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적임자라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0대 사모펀드인 미국 베인캐피탈이 일본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면 회사를 쪼개지 않고 현 경영진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모펀드의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고자 애를 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유지 스기모토(Yuji Sugimoto) 베인캐피탈 아시아 사모펀드 공동 대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니케이아시아에서 "도시바 사업을 유지하고 자산 처분을 자제하겠다"며 "해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인캐피탈은 (도시바) 그룹을 발전시키고자 현 경영진과 함께 개혁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수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도시바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비용 절감보다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2015년 회계 부정과 이듬해 미국 원전 자회사의 손실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와 인프라서비스 사업 등 2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도시바의 최대 주주인 에피시모캐피털을 비롯한 행동주의 펀드들은 통매각을 주장해왔고 베인캐피탈이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베인캐피탈은 에피시모캐피털과 주식 공개매수(TOB) 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보톡스 기업 휴제를 매각한 베인캐피탈이 일본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인 '링크웰'에 투자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링크웰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 펀딩을 주도했다. 링크웰은 이번 라운드 펀딩을 통해 6970만 달러(약 832억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링크웰의 기존 투자자인 DCM 벤처스, 인큐베이트 펀드 들이 참가했다. 링크웰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정부의 의료 부문 디지털화 가속화를 지원하면서 건강 기술 플랫폼을 빠르게 구축,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의료 기술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링크웰의 성장을 지원할계획이다. 현재 베인캐피탈 포트폴리오 내에는 통합 의료 관리 솔루션 업체인 미국의 젤리스 헬스케어도 포함됐다. 특히 베인캐피탈은 일본 투자팀을 25% 증가 시키면 일본 내 다수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이달 초 75억 달러를 투입해 히타치 금속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후 보안회사인 재팬세이프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베인캐피탈은 지난 8월 국내 보톨리놈 톡신 1위 기업 휴젤을 GS그룹 등이 포함된 다국적 투자 컨소시엄에 1조7000억원에 매각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건설사 플루어(Fluor)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클래스B 주식 1500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된 클래스A 주식은 30일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이후 내년 12월 31일까지 주식 매매 또는 기타 양도는 클래스A 주식 일일 거래량의 5% 이하로 제한된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지분 약 4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에 대해 모틀리풀은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2분기 32억 달러(약 4조4400억원)에 달하는 시가평가(mark-to-market·매입가 대신에 현재 시가로 자산의 가치를 조정하는 회계 관행) 이익을 기록했지만, 이 회사의 주가 등락은 실적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플루어 경영진은 뉴스케일파워의 실적 변동성을 추적하면서 반복적으로 공정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어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B 주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공급망과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규제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BA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액센츄어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BAT의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과 공급망 운영을 혁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목적이다. 액센츄어의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액센츄어는 단순히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최신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해야 할지 전략을 세워준다. 가령,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 AI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식으로 실질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액센츄어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려면 직원들의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