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 BOE에 이어 비전옥스도 8.6세대 아몰레드(AMOLED) 패널 신공장을 짓는다. 10조원 이상 쏟아 월 3만2000장 규모의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생산량을 키워 액정표시장치(LCD)를 넘어 아몰레드 시장도 장악한다. 5일 중국 런민왕(人民网) 등 외신에 따르면 허페이궈셴테크(合肥国显科技)는 지난달 25일 허페이시 신잔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서 8.6세대(2290㎜X2620㎜) 아몰레드 패널 생산시설 기공식을 열었다. 허페이궈셴테크는 비전옥스가 지난 5월 허페이시 지방정부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신공장 설립을 위해 세운 회사다. 허페이시 정부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투자회사가 40%, 신잔 하이테크 산업개발구 재정국이 모든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가 40%, 비전옥스가 20%를 갖는다. 신공장은 월 3만2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췄다. 총 550억 위안(약 10조3500억원)이 투입되며 투자금 상당액을 허페이시가 지원한다. 앞서 BOE도 지난 3월 쓰촨성 청두에 8.6세대 아몰레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630억 위안(약 11조8500억원)을 쏟아 월 3만2000장 규모로 최근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화웨이에서 독립한 아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아너를 기반으로 애플까지 공급을 추진하며 중소형 OLED 시장을 선점한 삼성디스플레이를 위협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스영은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아너 매직4 프로는 중국 회사의 LTPO 패널을 사용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며 "BOE와 비전옥스에서 패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모든 LTPO 스마트폰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왔다"고 덧붙였다. 아너 매직4 프로는 아너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6.8인치 LTPO OLED 패널을 탑재했으며 120Hz 주사율, HDR10+를 지원한다. LTPO는 OLED 패널의 주사율을 높이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저온폴리실리콘(LTPS) 대비 전력 소모가 5~20% 감소한다. LTPO OLED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서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하반기 출시된 '아
[더구루=정등용 기자] 애플이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의 무단 녹음·청취 집단소송과 관련해 95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원고 측은 애플이 고객의 사적 대화를 녹음해 타사 광고주 등 제3자와 불법으로 이를 공유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의 무단 녹음·청취 집단소송과 관련해 95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예비합의안을 제출했다. 이 예비합의안은 제프리 화이트 연방법원 판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예비합의안에 따라 지난 2014년 9월17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애플이 사적인 통신 내역을 입수한 미국 내 시리의 현재 또는 이전 사용자들은 모두 집단 구성원으로 간주돼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45일 이내에 참여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해 합의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며, 시리 기능이 있는 기기를 구매한 고객 연락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청구 정보는 오는 5월15일까지 수집되며 그 이후에는 합의가 완료된 고객에게 보상금이 지급된다. 각 집단 구성원은 최대 5대의 시리 기기에 대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각 기기당 최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EV고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EV고 홀딩스가 공모주를 대거 매각했다. EV고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EV고에 따르면 EV고 홀딩스는 클래스A 보통주 2300만주를 주당 5달러, 총 1억15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EV고 홀딩스는 EV고 최대주주인 LS파워에쿼티파트너스의 계열사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최근 6개월 동안 72% 급등하는 등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EV고 자체 주식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EV고도 어떠한 재정적 이익도 얻지 못했다. 거래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에버코어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주관했다. EV고는 지난 1년 동안 73%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채보다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하는 등 탄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2억7000만 달러(약 1조8700억원)에 이른다. 지난 6개월 동안 주가 수익률은 203%, 3분기 매출은 68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2억5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의 대출을 확보했으며, 이는 7500개의 신규 급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