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채무불이행 중인 독일 부동산 서비스 회사 악센트로 리얼에스테이트(Accentro Real Estate)와 자금 조달에 합의했다.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악센트로는 신한자산운용·녹스캐피탈홀딩스 등과 구속력 없는 의향서(EoI)를 맺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합의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은 악센트로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과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신한자산운용과 녹스캐피탈이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7월 신한AIM구조화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5호를 조성해 악센트로의 대주주인 브룩라인 리얼에스테이트(Brookline Real Estate)에 1억 유로(약 1400억원)를 대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대출을 제공하면 악센트로 지분 75%를 담보로 잡았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해부터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애초 지난해 7월 대출금을 회수하고 올해 1월 말 펀드를 청산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악센트로는 "이번 거래는 회사의 미지급 채권 수정에 대한 만족스러운 합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 매각을 완료했다. 2017년 인수 후 6년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은 4일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를 14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7년 개장한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는 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17층, 총 408개 객실로 이뤄져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쌍용타운프로젝트금융투자(쌍용타운PFV)로부터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 명동Ⅱ를 1300억 원에 매입했다. '신한나인트리부동산투자신탁'을 설정하고 담보대출을 병행했다. 공모펀드 465억 원, 선순위 담보대출 745억 원, 후순위 담보대출 184억 원, 임대보증금 34억 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서 2021년 이 호텔을 매물로 내놨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차입금 만기 연장과 금리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궈링밍 CDL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에 재투자할 새로운 기회를 적극 모색해 왔다"면서 "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사모자본시장 데이터 솔루션 기업 버기스(Burgiss)와 맞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할 방침이다. 버기스는 11일 신한자산운용과 사모투자 시장의 벤치마킹 분석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대체 자산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버기스가 제공한 데이터를 사모펀드·인프라·부동산·사모부채 등 대체투자 부문과 관련된 다양한 국내외 펀드를 선택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버기스는 민간 자본을 위해 투자 결정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버기스 플랫폼과 연구 품질의 데이터는 성과와 위험 측정 분야의 심층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팀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버기스는 30여개 국가 1000개 이상에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5조 달러(약 2경1440조원) 이상에 이르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초 신한대체투자운용와 통합하며 대형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40조원 규모의 신한라이프 자산 이관을 완료하며 운용자산(AUM)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삼성자산운용·미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신한자산운용이 그룹의 친환경 금융 전략인 '제로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가속화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에 새로 가입했다.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해 아문디, 프랭클린템플턴, MFS인베스트먼트, HSBC자산운용 등 41개 자산운용사가 새롭게 참여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이니셔티브는 2050년까지 모든 자산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에 맞춰 추진됐다. 현재 128개 글로벌 운용사가 가입해 있다. 총 운용자산은 4경8760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모든 운용사 자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운용사들은 2050년까지 운용 중인 모든 자산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위해 고객과 적극으로 협력한다. 또 탄소중립 운용자산 비율의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총자산의 100%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국 스마트 물류 시스템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아마존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정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등과 맞물려 미국 물류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술 스타트업 '키바 시스템(Kiva Systems)' 인수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프로테우스(Proteus) △카디널(Cardinal) △스패로(Sparrow) 등 다양한 첨단 로봇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년 공개된 프로테우스는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충돌 없이 자율주행하며 카트를 운반하는 완전 협업형 로봇이다. 카디널은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