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최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기업 '아이오니티'(Ionity)가 9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오는 2025년까지 충전소를 1000곳 이상 구축하고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니티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투자자들로부터 7억 유로(약 9340억원)를 받았다. 전기차 충전망 확대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오니티는 현재 충전소 385곳에 1500기가 넘는 초고속 충전기를 깔았다. 당초 작년 말까지 충전소 400곳, 충전기 24000기를 설치한다는 목표였지만 지연되고 있다. 아이오니티는 확장에 속도를 내 2025까지 충전소 1000곳, 충전기를 7000기 이상 구축한다는 목표다. 각 충전소에 6~12개의 충전기가 설치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교통량이 많고 충전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기존 충전소 부지에 충전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럽 자동차 산업 분석기관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유럽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해 8월 15만1737대로 디젤(14만1635대)을 제쳤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유럽 전기차 판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투자한 유럽 전기차 충전업체 아이오니티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E모빌리티 인프라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5억 유로(약 6805억원) 상당의 아이오니티 지분 22%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폭스바겐, 다임러, BMW, 포드, 현대차·기아 등도 2억5000만 유로(약 3403억원)을 투자한다. 아이오니티는 이번 거래를 통해 22억5000만 유로(약 3조624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아이오니티는 올 초부터 지분 매각을 통해 추가 투자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유럽 전역에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추가 주주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신규 투자자 물색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최대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도 고용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곳은 르노와 로얄더치쉘(이하 쉘)이다. 양사는 지난 7월 아이오니티의 지분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르노는 아이오니티의 다음 펀딩 라운드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르노와 로얄더치쉘(이하 쉘)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투자한 유럽 전기차 충전업체 아이오니티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선제적인 충전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와 쉘은 이달 예정된 아이오니티의 지분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5억 유로(약 5376억~6720억원) 상당의 아이오니티 지분 20~25%가 매각 대상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아이오니티는 추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아이오니티는 지난 3월 "유럽 전역에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추가 주주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신규 투자자 물색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최대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도 고용했다. 완성차업체인 르노와 석유기업인 쉘은 전기차 분야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르노는 앞다퉈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는 경쟁사들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오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의 최대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을 목표로 전기차 모델 10종을 출시하고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해 고품질, 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