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휴미라(Humira·아달리무맙)를 둘러싸고 아이슬란드 바이오시밀러 업체 알보텍(Alvotech)과 미국 제약사 애브비(Abbivie) 사이에서 벌어진 다툼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알보텍과 애브비는 알보텍에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VT02를 미국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비독점적 권리를 알보텍이 보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화해 계약(Settlement Agreement)를 체결했다. 애브비가 알보텍에 휴미라 관련 특허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알보텍은 애브비에 휴미라 관련 특허 라이센스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애브비가 알보텍에 지급하는 돈은 없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ITC)에 제기된 제소를 포함해 미국 내에서 벌어진 알보텍과 애브비 사이에서 벌어진 AVT02 관련 모든 분쟁은 종결된다. 알보텍이 고농도 버전의 아달리무맙을 미국 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가로막는 소송 관련 장벽도 사라지게 된다. 알보텍과 애브비는 미국에서 영업비밀 절도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었다. 알보텍은 내년 7월
[더구루=김다정 기자] 애브비가 알보텍을 상대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등장을 견제하고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앞서 알보텍에 대한 휴미라 영업 비밀 침해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된 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다시 한 번 법적대응을 시도한다. 애브비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알보텍의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VT02’가 애브비를 퇴사한 후 알보텍에 입사한 직원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브비는 ITC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AVT02는 가격면에서 휴미라의 이익을 크게 낮추고 부당하게 경쟁해 결과적으로 애브비가 미국에서 개발하기 위해 크게 투자한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보텍은 아달리무맙 제조와 관련 애브비의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취하거나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결백하다고 반박한다. 알보텍은 "올해 초 법원에서 기각된 사건에 대해 애브비가 다시 무의미한 주장을 하는 것은 저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려는 알보텍의 노력으로 애브비의 오랜 남용이 폭로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애브비의 남용으로 독점이 부적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이슬란드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 알보텍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향후 알보텍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경우, 이 회사에 투자한 신한금융투자의 이익실현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알보텍의 모회사인 알보텍 홀딩스는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팩인 오크트리 애퀴지션(Oaktree Acquisition)과 최종 합병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결합회사의 유가증권은 'ALVO'라는 기호로 나스닥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보텍은 이번 IPO를 통해 4억5000만 달러(약 530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2억5000만 달러(약 2조6528억원)로 평가된다. 알보텍은 세계 시장을 위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개발·제조에 중점을 둔 선도적인 제약사다. 파이프라인은 암, 자가면역질환, 염증, 기타 질병 치료에 목적을 둔 6개의 바이오시밀러 단클론항체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스팩 합병 계약 체결을 통해 알보텍 플랫폼과 포트폴리오에 대한 추가 투자가 가능해졌다. 또 전 세계 모든 주요 시장의 환자들에게 비용 효
[더구루=김다정 기자] 알보텍이 애브비를 상대로 한 불법 행위 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둘러싼 양사의 특허 침해 싸움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 법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알보텍에 대한 애브비의 영업비빌 절도 소송 기각했다. 해리 D. 리넨 위버 판사는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을 기각했다. 앞서 3월 애브비는 알보텍이 자사 제조 간부 중 한 명인 롱잔 호를 영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영업 비밀 절도 소송을 걸었다. 롱잔호가 알보텍에 합류했을 때, 그는 회사가 제안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AVT02' 제조를 주도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업계에서는 신흥경재사인 알보텍이 고농도 휴미라 제품을 대체할 저렴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 애브비의 전략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번에 알보텍이 애브비와의 소송전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애브비의 전략은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그럼에도 알보텍이 미국시장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연방법원은 이번 특허소송과 관련 오는 2022년 10월 말까지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지난달 제출서류에서 알보텍은 "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