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암젠(Amgen)이 터키 제약회사 지분을 매각하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생산역량 강화에 나선 미국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일 암젠에 따르면 터키 제약업체 젠센타(Gensenta)의 지분 99.96%를 1억3500만 달러(약 1741억원)에 에자즈바쉬 그룹(Eczacıbaşı Group)에 매각했다. 지난 1923년 설립된 젠센타는 1957년 무스타파 네브잣 파마슈티컬스(Mustafa Nevzat Pharmaceuticals)에 통합됐다. 암젠은 지난 2012년 젠센타를 인수했다. 2020년 지금의 이름인 젠센타를 갖게 됐다. 젠센타는 예니보스나(Yenibosna)와 이스탄불(Istanbul)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항생제, 암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800여명에 달하는 인력과 현대적 시설을 지난 젠센타는 터키에서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주요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페니실린, 에토돌락 등이 젠센타의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다. 젠센타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암젠은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젠은 미국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암젠(Amgen)이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에 새 공장을 짓는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암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에 들어설 신규 바이오제조 시설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5년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공장은 늘어나는 암, 심장질환 치료제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암젠은 최대의 효율을 내서 암젠이 보유한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신규 공장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환경 관련 기준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물 사용 절감 및 2027년 탄소 중립이라는 암젠의 목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통합 프로젝트 서비스 LLC(Integrated Project Services LLC)'가 신규 공장의 건설 관리 및 설계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암젠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결정한 데는 다양한 인재에 대한 접근 가능성도 고려됐다고 전했다. 암젠은 미국 내 흑인 고용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킬 목적으로 자원을 사용할 계획인 원텐연합(OneTen Coalition)의 멤버다. 원텐연합은 향후 십년 내에 100만명의 흑인을
[더구루=김다정 기자]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암젠 키프롤리스(Kyprolis)의 새로운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암젠은 1일(현지시간) FDA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해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다잘렉스 파스프로(DARZALEX FASPRO)를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빗 M. 리스 암젠 연구 부사장은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에 피하 다라투무맙을 추가하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유연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투여 부담을 크게 주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병용요법 승인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 치료 요법에 대한 4가지 표준 치료에 다잘렉스 파스프로를 함께 투여할 시 임상적 이점을 평가하는 임상 2상(PLEIADES) 시험에 의해 뒷받침됐다. PLEIADES 연구의 업데이트된 데이터는 지난해 미국 혈액학 학회(ASH)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다잘렉스 파스프로와의 병용요법은 84.8%의 전체 반응률을 보여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다만 비프롤리스와 다잘렉스 파스프로·덱사메타손을 병용 투여한 환자의 27%에서 심각한
[더구루=김다정 기자] 암젠의 지질저하제 '레파타'(Repatha)가 미국 식품의약품(FDA)로부터 10세 이상 소아환자에 대한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인정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4일(현지시간) 피하주사제 타입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레파타에 대해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이 있는 10세 이상의 소아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저하요법을 위한 보조제로 승인했다. 이날 FDA는 레파타를 젊은 소아 환자를 위한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치료를 위한 다른 LDL-C 저하 요법의 보조제로도 승인했다. 레파타는 이미 13세 이상의 HoFH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며 현재 10세 이상의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이용 가능하다. 데이비드 M. 리스 암젠의 연구개발담당 부사장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레파타 승인은 다른 지질 강하제만으로는 높은 LDL-C를 관리할 수 없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보조 치료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유전질환인 HeFH는 전 세계적으로 250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출생 시부터 LDL-C 수치가 높으면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발병이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담배 기업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이하 JTI)이 차세대 가열식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스위스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론칭은 단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JTI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는 최근 스위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출시가 단순한 신제품 론칭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전개의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스위스 제네바 본사와 루체른주 다그메르셀렌 공장은 JTI 핵심 생산 기지로, 전 세계 네 곳뿐인 EVO 필터 마우스피스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마케팅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에서 출시를 시작한 건 장기적 투자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플룸 오라는 '스마트 히트플로우(SMART HEATFLOW™)' 지능형 가열 시스템을 탑재해 온도를 정밀 제어하고, '히트 셀렉트(Heat Select)' 기능을 통해 4단계 가열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단일 모드 한계를 넘어 소비자가 맛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기관이 자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인간 뇌 속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기술 자립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킹신경망(Spiking Neural Network, SNN) 대형 모델 '순시(瞬悉) 1.0'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모델의 훈련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중국에서 생산된 GPU 플랫폼에서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70억 매개변수 버전의 경우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760억 파라미터 버전은 테스트 URL를 게재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파이킹신경망 기술은 인간 두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 신경망이다. 기존 인공 신경망이 연속적인 값을 주고 받는 것과 달리 스파이킹신경망은 뉴런과 뉴런이 신호를 전달받는 것과 같이 '스파이크(spike)'라는 순간적인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한다. SNN은 스파이크의 시간과 빈도를 통해 정보를 인코딩한다. 그런만큼 정보를 전달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