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외부 결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을 어긴 혐의로 또 조사를 받게 됐다. 빅테크 기업의 독점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는 유럽과 한국을 피해 미국에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법정 모독죄'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21년 인앱 결제 관련 분쟁에 따른 법원의 판결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2020년부터 외부 결제 허용 여부를 두고 다퉈왔다. 애플은 앱스토어 결제액의 약 30%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 이를 과도하다 본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자체 인앱 결제 방식을 도입하자 즉각 반발했다. 계약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조처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앱 내에 링크를 걸어 외부 결제 수단을 안내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애플의 행위는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걸었다. 이듬해 9월 외부 결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애플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에서 기각되며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후 애플이 지난 1월 16일 법원에 규정 준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이 지난해 약 70조원에 달했다. 올해 스마트폰용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으나 장기적으로 응용처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코트라 하얼빈무역관과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MPU 시장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527억 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 5G 스마트폰용 수요와 신에너지차 보급의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 상반기 MPU 시장은 189억 달러(약 25조원)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268억 달러·약 36조원) 대비 65%에 불과했다. 특히 스마트폰용 MPU 수요가 가장 크게 둔화됐다. 2021년 높은 성장률(31%)을 거둬 이에 대한 기저 효과로 올해 성장률은 10%에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MPU 시장도 좋지 않다. 지난해 상반기 높은 수요를 보였으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MPU 수요도 줄었다. 화경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MPU 시장은 1148억 달러(약 150조원)로 집계됐다. MPU는 중앙처리장치(CPU)의 한 종류다. 입력된 디지털 데이터를 처리하고 출력해 여러 연산을 실행한다. MPU 시장은 인텔이 장악하고 있다. 이어 애플과 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밀어서 잠금해제' 기술 관련 특허 소송에서 반전을 꾀한다. 스웨덴 네오노드를 상대로 항소하며 특허권 무효화에 재도전한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특허 1건의 무효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양사는 2020년 11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특허 무효 소송을 냈었다. 네오노드의 밀어서 잠금해제 관련 특허 2건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작년 7월 사용자 인터페이스(특허번호 8,812,993)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했으나 12월 모바일 핸드헬드 컴퓨터 장치용 사용자 인터페이스(특허번호 8,095,879) 특허 공방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청구항 1~6, 12~17을 토대로 네오노드의 특허 유효성을 인정해줬다. <본보 2022년 12월 2일 참고 [단독] 삼성·애플,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소송 패색 짙어져> 삼성전자와 애플은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1건마저 무효 판결을 받아 특허 침해 소송에서도 유리한 결론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네오노드와 2020년 8월부터 특허 침해 공방을 펼치고 있다. 네오노드는 삼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의 미국 공장을 찾는다. 미국 생산시설의 활용 계획을 구체화하며 대만에서 미국으로 양사 협력의 축이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공급망 재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하고자 TSMC 생산시설을 찾는 가운데 쿡 CEO도 동행한다. 애리조나 공장은 애플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쿡 CEO는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내부 회의에서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 일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었다. 회사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TSMC로 추정된다. 애플은 그동안 대만산 칩을 주로 탑재했었다. 전체 공급량 중 60%는 대만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미국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을 첨단 생산기지로 키우고 있다. 장중머우 TSMC 전 회장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칩 공장을 둔 애리조나주 부지에 3나노 칩 생산시설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가동에 맞춰 4나노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애플의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지난해 테슬라 풋옵션에 약 7000억원의 거액을 걸었다가 체면을 구겼던 그가 애플 투자에는 성공할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자료(13F)를 통해 애플 풋옵션 20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3분기 말 현재 풋옵션 규모는 3597만 달러(약 460억원)에 이른다. 풋옵션은 장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한다.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구조다. .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와 성장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만 20%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주가는 145.54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버리는 앞서 지난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백기를 든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 YMTC가 미국의 타깃이 됐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게 되며 애플향 수주를 날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보장국(BIS)은 YMTC와 화웨이의 칩 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화웨이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이라 낙인찍고 제재를 강화했다. 2020년 8월 새 제재안을 발표하며 반도체 조달도 사실상 막았다. 자국 기술과 장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제품을 화웨이와 그 계열사에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는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해야 했다. BIS는 전자 제품을 분석하는 테크인사이츠의 보고서에서 작년 10월 공개된 화웨이의 인조이 20e에 칩을 공급한 정황을 포착했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공급받으면서 미국의 허가 없이 칩을 제공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BIS가 YMTC를 겨냥하며 애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월
[더구루=홍성일 기자] 춤추는 '옵티머스'를 선보였던 테슬라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번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일상 생활 영역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선보였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옵티머스팀은 2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난 하루종일 춤만 추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옵티머스 영상을 게재했다. 댄스로 주목받은지 일주일여만에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가 쓰레기를 버리고, 책상을 정리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또한 페이퍼 타올을 뜯거나 국자를 들고 냄비를 뒤적이는 모습도 등장한다. 테슬라는 댄스 영상으로 옵티머스의 하반신 운동 성능을 선보인 데 이어 옵티머스의 상체, 특히 손과 팔이 정밀하게 제어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이전부터 손가락 제어 능력 면에서는 타 안드로이드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단일 신경망을 사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는 1인칭 화면으로 촬영된 영상을 통해 학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옵티머스의 댄스 외에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1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10세대) 엑스박스(Xbox) 콘솔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MS가 차세대 엑스박스를 'TV에 연결된 게임용 PC'로 정의하고 기존 콘솔에는 없던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2일 MS 전문매체인 윈도우센트럴에 따르면 MS는 밸브·에픽게임즈 등과 엑스박스-PC 게임플랫폼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즈 코든(Jez Corden) 윈도우센트럴 편집장은 "엑스박스가 밸브를 포함한 PC 게임 스토어 운영사와 구현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테스트 단계에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스팀의 차세대 엑스박스 통합설은 필 스펜서(Phil Spencer) MS 게이밍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필 스펜서 CEO는 지난해 4월 진행된 엑스박스 팟캐스트에서 "엑스박스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itch.io와 같은 서드파티 PC 게임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필 스펜서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사라 본드(Sarah Bond) 엑스박스 사장의 "한 세대만의 가장 큰 기술적 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