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 짐 로저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 기술주와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주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 94개 종목을 새롭게 편입했다. 신규 투자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다. 소로스는 이 회사 주식 1980만주를 인수했다. 작년 말 기준 지분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3890억원)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거의 30%를 차지한다. 다만 18일 종가(66.37달러)를 반영한 현재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5500억원)로 크게 하락한 상태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작년 9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투자 종목 2위는 미국 의료 소프트웨어 업체인 서너 코퍼레이션(Cerner Corporation)이다. 117만주를 매수했는데, 현재 지분가치는 1억 달러(약 1200억원) 수준
[더구루=길소연 기자] '위드(with) 코로나시대'를 맞이해 미국에서 안경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재택근무 연장으로 인한 온라인 회의, 온라인 수업과 과제 등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시력저하로 인경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트(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의 안경(spectacles) 산업 규모는 지난해 91억3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139억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안경테(Eyewear frames)는 2020년 57억1000만 달러에서 2025년 101억6000달러 규모로 비약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컴퓨터, 휴대폰, 태블릿PC 등 눈의 피로를 야기하고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니터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자 시력 저하로 인한 안경을 택하는 것이다. 미국 의학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는 올해 1월 여러 연구 결과들을 통해 팬데믹이 초래하는 시력 저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JAMA은 최근 중국에서 팬데믹 기간 집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12만 명 이상의 근시 비율을 조사한 결과 6세에서 8세 사이의 어린이들의 근시율 악화가 지난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