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수주한 3조원대 컨테이너선 물량 중 일부를 인도했다. 총 스무 척의 선박 중 일곱 번째 납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에버그린에 1만5372TEU급 '에버 메가'(Ever Mega)호를 인도했다. 지난 3월 여섯번째 선박 인도 후 5개월 만이다. 선박은 길이가 366m, 너비가 51m(20열)다. 4만8500kW의 출력을 제공하는 X92 시리즈의 스위스 선박 엔진 개발 업체인 WinGD(Winterthur Gas & Diesel) 9 메인 엔진으로 구동된다. 5개의 디젤 발전기 세트는 선박의 필요와 최대 1000개의 냉장 컨테이너에 필요한 1만750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스크러버가 장착됐다. 신조선은 인도 후 글로벌 2위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의 아시아-미서안 서비스(PSW7)에 합류할 예정이다. 에버그린은 북미 서안 서비스를 'HTW'라고 부른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21년에 에버그린으로부터 수주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중 일부이다. 남은 선박은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 2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선사 완하이 해운에 컨테이너선 2척을 인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9일 거제조선소에서 완하이해운으로부터 수주한 1만31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2척 '진춘(陳春, WAN HAI A11)'과 '신춘(辛春, WAN HAI A12)'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는 첸 차오헝 완하이해운 명예회장과 첸 칭지 완하이 사장, 첸 지위안 완하이 일본 사장 겸 싱가포르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2척의 선박은 총 길이 335미터, 폭 51미터, 최대 흘수 16미터, 최대 22노트의 설계 속도를 가진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을 탑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됐다. 스마트 선박은 항해 중 저항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 및 연료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박은 이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EEDI) 3단계 최고 기준을 사전에 충족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그린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창신메모리(CXMT·중국명 长鑫存储技术)가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하고 '반값 메모리'를 선보이며 미중 분쟁으로 뒤처졌던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는 2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창신메모리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창신메모리는 이미 수천 명의 한국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며 "기존 3대 메모리 제조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보다 10~50%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업계 관계자들은 창신메모리의 DDR5 D램 대량 생산이 2025년 말 이전에는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은 타임라인을 1년 앞당겼다"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기술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고, D램의 경우 개인적으로 격차가 약 1~2년으로 좁혀졌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창신메모리는 지난 2019년 중국 최초로 DDR4 D램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들어 급격하게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DDR4 가격을 시중 가격의 최대 50%까지 낮추는 등 저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작성한 비밀 문건이 공개됐다. 해당 문건에는 범용인공지능(AGI)을 단순히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로 보는 일반적인 관점과는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MS는 2023년 AGI에 대해서 '최소 1000억 달러(약 147조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라고 합의했다. 오픈AI와 MS가 합의한 AGI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알려졌던 AGI의 개념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AGI는 인공 일반 지능으로 번역된다. 현재 우리가 접하는 AI는 대부분 특정 작업에 특화된 좁은 인공지능(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ANI)이다. ANI는 이미지 인식, 번역 등 특정 분야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능력이 제한된다. 반면 AGI는 학습, 추론, 문제 해결, 의사소통, 창작 등 인간의 지적 능력을 모두 갖춘 AI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AGI에 도달해서야 진정한 인공지능에 근접했다고 본다. 현재 대부분의 AI시스템은 기본 개념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