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의 상장 폐지설을 부인했다. 패러데이퓨처는 29일(현지시간) "일부 언론이 (나스닥의 경고 보도 이후) 잘못된 해석을 내놓고 있으나 우리는 가능한 빨리 3분기 재무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정상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증권시보 등 미·중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최근 3분기 재무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아 나스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경고 후 6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있다. 올 7월22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이후 3개월 만에 상장 폐지 위기를 맞은 셈이다. <본보 2021년 11월17일자 참조 패러데이퓨처, 사기논란 조사에 3분기 실적 공개 미뤄> 미국의 공매도 성향 헤지펀드 제이캐피탈리서치는 올 10월 패러데이퓨처가 여전히 생산을 개시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설립자가 첫 고성능 전기차 'FF91' 사전계약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 것이다. 이 논란은 상장 이후 이어져 온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가 포드, GM 출신 제조 전문가를 영입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랜 기간 이르지 못했던 이 회사가 비로소 자동차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상장과 함께 1년 내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패러데이 퓨처는 1일(현지시간) 매트 톨(Matt Tall) 제조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매트 톨은 29년에 걸쳐 포드와 GM,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경력을 쌓은 자동차 제조 전문가다. 가장 최근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에서 제조 부문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패러데이 퓨처가 올 7월 우회 상장과 함께 예고한 12개월 이내 생산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상장과 동시에 고성능 전기차 FF 91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 12개월 내 인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늦어도 내년 6월 중엔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FF 91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핸퍼드 공장에서 생산 예정이다. 패러데이 퓨처는 중국 사업가 자웨팅(賈躍亭)이 2014년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설립 초기 중국발 대규모 투자를 유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