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1961년형 페라리 한정 모델이 경매에 등장했다. 최고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2000만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종 낙찰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R)) 공식 옥션 하우스 '구딩 앤 컴퍼니'(Gooding & Company) 최근 1961년형 페라리 400 수퍼아메리카 시리즈 쿠페 에어로다이내미코(Ferrari 400 Superamerica Series I Coupé Aerodinamico) 모델을 경매에 부쳤다. 이 모델은 페라리가 제작한 희귀 모델 중 하나다. 1960년대 초반 당시 최고 사설 레이싱 팀으로 인정받던 스쿠데리아 세레니시마(Scuderia Serenissima)의 창립자이자 부호였던 지오반니 볼피 디 미수라타(Giovanni Volpi di Misurata) 백작이 특별 주문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리터 V-12 엔진을 탑재, 최고 320마력의 성능을 지녔다. 외관과 실내 엔진은 양호한 상태다. 검정색 외장 도색은 여전히 광이 살아있고 실내 가죽시트의 질감 또한 훌륭하다. 엔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전용 라인을 마련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는 최근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나주 마라넬로 공장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 이곳에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BEV) 등 친환경 차량 생산을 위한 전용 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것. 부지 매입 금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은 페라리의 전동화 전략의 일환이다. 자세한 내용은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CEO가 직접 투자자 브리핑을 통해 따로 밝힐 예정이다. 향후 4년간 진행될 전기차 전략과 사업 계획에 대해서 다룬다. 특히 이곳 전기차 전용 설비와 함께 들어서는 새로운 배터리 연구 개발 센터에 대한 내용도 공개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문가인 베네데토는 지난해 6월 페라리 CEO로 영입된 인물이다. 내연기관차에 미련을 못 버리는 임원들을 줄줄이 내보내며 혁신을 이끌고 있다. 페라리는 지난 2019년 PHEV 스포츠카를 출시했으나 '페라리 사전에 전기차는 없다'는
[더구루=윤진웅 기자] 페라리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프로산게'(Purosangue)의 외장이 공개됐다. 자동차 스파이샷 전문 인스타그램 계정 '코체스피아스'(Cochespias)는 22일 프로산게의 전면과 후면이 담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그동안 위장막 테스트카가 포착된 적은 있었지만 외장이 그대로 노출된 것은 처음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찍힌 사진인 만큼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공개된 사진 속 프로산게는 기존 SUV 모델과 비교해 지상고가 낮은 편이다.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르쉐 타이칸 등 최신 디자인 언어로 출시된 SUV 모델과 비슷한 해치백 느낌이 난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보닛을 길게 뽑아내고 뒤를 최대한 짧게 구성한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이다. 페라리가 프로산게를 SUV가 아닌 FUV(Ferrari Utility Vehicle)이라고 설명한 이유로 해석된다. 프로산게는 앞서 로마에 적용된 프론트 미드엔진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해당 아키텍쳐는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비롯해 V8, V8 PHEV, V12 등 거의 모든 페라리의 파워트레인에 대응할 수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메타버스 사업 영역을 구체화하기 위한 별도 팀을 꾸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는 최근 메타버스 전용 디지털&데이터 사업부를 설립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는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지난 2일 실적 발표 자리를 통해 "페라리는 디지털 기술, 웹 3.0 기술, 블록체인 및 NFT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주목할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디지털&데이터라는 부서를 신설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페라리라는 브랜드로서 미래를 위해 이 중요한 분야를 평가하고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페라리의 새로운 디지털&데이터 사업부는 데이터 기반, 데이터 중심의 프로세스를 보장함으로써 전사적으로 빠르게 디지털 전환 과정을 밟아 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기술 관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혁신적인 접근 방식
[더구루=오소영 기자] 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온도 차를 보였다. 자율주행 기술을 신봉하는 머스크 CEO와 달리 엘칸 회장은 자율주행차 버전의 스포츠카 출시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엘칸 페라리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안 테크 위크'(Italian Tech Week)에서 머스크 테슬라 CEO와 자율주행차 미래에 관해 논의했다. 엘칸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높은 잠재력에 동의하면서도 페라리의 자율주행차 출시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페라리의 본질은 운전에 있다"며 "오늘날 승마처럼 자율주행차로 옮겨가는 세상에서 운전의 가능성은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페라리의) 로고에 작은 말이 있다"고 맞받아치며 청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머스크 CEO는 일찍이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모델S·X·3에 적용했다. 지난 7월에는 도시 도로에서 차선 변경, 좌우 회전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한 'FSD 베타 버전 9.0'을 소수 고객에게 배포했다. 레벨 4~5 수준에 해당하는 FSD 개발에도 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