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손잡고 해상 가스전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잇는 삼각축을 중심으로 아시아 해상 자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페트로나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말레이시아 사바 주 해안 인근 '라양라양 분지(Layang-Layang Basin)'에 대한 기술평가협약(TEA)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협약을 기반으로 해당 분지의 지질 구조 및 자원 매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향후 개발 잠재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라양라양 분지 내 천연가스 및 석유 자원 개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초기 탐사 단계다. 평가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생산물분배계약(PSC) 체결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말레이시아 내 신규 광구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내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페트로나스의 인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 입찰을 통해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에 위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석유 기업 쉘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이집트 에너지 기업 2곳과 나일강 삼각주 가스전 10단계 개발에 착수한다. 연말부터 시추에 돌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쉘에 따르면 이집트 사업부 BG델타와 페트로나스, 이집트 EGAS(Egyptian Natural Gas Holding Company)·EGPC(Egypt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는 최근 10단계 해상 가스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네 기업은 이집트 나일강 삼각주 지역 인근 WDDM(West Delta and Deep Marine) 가스전 개발에 돌입한다. 10단계에는 유정 3개의 시추 작업이 포함된다. 이들은 이집트 당국의 승인을 받아 연말부터 시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쉘의 이집트 사업을 총괄하는 칼레드 카셈은 "10단계 투자는 WDDM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나일강 삼각주에서 쉘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첫 단계"라며 "이집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이집트) 석유부의 비전을 돕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쉘은 파트너사들과 300~1200m 수심에 위치한 17개 가스전에 대한 채굴권을 갖고 있다. 9단계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는 비즈니스 우선 순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연료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조치로 남아공 최대 주유소 체인 지분을 매각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엔겐의 지분 74%를 다국적 에너지 회사 비톨(Vitol) 자회사 비보 에너지(Vivo Energy)에 매각한다. 거래가는 비공개다. 엔겐 흡수합병으로 비보는 아프리카 27개국에 걸쳐 3900개 이상의 서비스 스테이션과 20억 리터 이상의 저장 용량을 갖게 된다. 엔겐은 남아공 내 최대 정유업체로 남아공 더반 지역에 일일 정유용량 15만 배럴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비보 에너지가 엔겐의 건전한 운영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회사가 다음 단계의 성장 단계를 거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함마드 타우픽(Tengku Muhammad Taufik) 페트로나스 최고 경영자(CEO)는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로 한 결정은 비즈니스 우선 순위에 따라 이루어졌다"면서도 "엔겐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남아프리카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페트로나스는 1996년에 처음으로 엔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와 협력해 남미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한다. LNG 프로젝트 잠재적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개발을 시행해 오는 2029년부터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아르헨티나 YPF와 협력해 남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페트로나스와 YPF는 LNG 수출 프로젝트 건설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사는 MOU로 기업들이 업스트림 석유, 청정 에너지 솔루션, 석유 화학을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 MOU를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아르헨티나의 가스·석유 매장지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에서 생산되는 LNG의 최대 2500만t으로 확장된다. 연간 500만t의 초기 물량이 예상된다. 바카 무에르타는 2011년 발견된 9억2700만 배럴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지이다. 아르헨티나의 고금리와 셰일가스 발굴 기법상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하여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최종 투자 결정은 재정 조건, 법률과 정책에 의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의 자회사 페트로나스 하이드로겐과 수소 사업에 손을 잡았다. 국내에서 블루·그린 수소 공급을 추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5일 대구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에서 페트로나스 하이드로겐과 청정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에서 천연가스 기반 블루 수소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의 공급 기회를 모색한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분야의 협력을 수소로 넓혀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선제적으로 탈석탄을 선언하고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왔다. 에쓰오일,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 기업들과 수소 협력을 추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포스코와 액화수소용 탱크를 비롯해 액화수소 기술 개발에 머리를 맞댔다. 포스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와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고 수소를 키우고 있다. 2020년 자회사 페트로나스 하이드로겐을 세워 사업 역량을 집중시켰다. 최근 일본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액화천연가스벙커링선(LNGBV) 2척 발주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로나스는 LNG벙커링에 사용할 수 있는 1만3000CBM급 소형 LNG운반선 2척의 입찰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에는 2척의 옵션 물량이 포함됐다. 이번 입찰 제안은 주말에 마감된다. 신조 가격은 척당 5000만 달러(약 583억원) 수준으로 거래될 전망이다. 최근 몇달간 철강과 장비 가격이 인상함에 따라 신조 가격도 올랐다. 페트로나스는 입찰 제안을 수집하는 동시에 해당 선박을 계약할 선주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페트로나스가 요구하는 LNGBV의 수용량은 현재 많이 쓰이는 규모다. LNGBV와 소형 선박이 대형 이중연료 선박 수요에 부합하는 적합한 크기로 통한다. LNG 벙커링 사업 수행을 위해선 LNG 저장설비, 벙커링선 및 벙커링선에 LNG를 선적해 줄 선적설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벙커링선은 국제 해상에서 선박에 LNG 연료를 주입하는 선박을 말한다. 이번 입찰에 나서는 신조선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에서 자체 LNG 생산과 가까운 곳에 LNGBV를 배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호주와 중국을 오가는 선박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KUH-1)' 2대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 가시화되며, KAI의 방산 수출 확대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MCHS)에 따르면 보오벡 아지케예프 장관은 최근 "추가로 최신형 헬리콥터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최종 계약 조건과 기술·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은 총 7100만 달러 규모의 수리온 수출 사업에 대해 △연 이자율 0.1% △40년 상환 기간 △10년 거치 기간이라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이 최종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들며 KAI와 키르기스스탄 간 수리온 공급 계약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지케예프 장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조건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투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미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며, 이 투자는 국민에게 더욱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면세점 자회사 DFS그룹이 다음 달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을 폐점한다. 중국 본토 관광객의 방문·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DFS가 홍콩 내 전략 거점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DF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는 8월 31일을 끝으로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사추이 이스트점은 홍콩 사업 핵심 거점이었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선 칸톤로드와 코즈웨이베이 등 핵심 매장에 집중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홍콩은 여전히 본사가 있는 핵심 시장으로, 두 매장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은 DFS의 홍콩 도심 면세 사업 핵심 거점으로 오랜 기간 동안 관광객 중심 리테일 전략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중국 본토발 관광 수요가 급감하고, 단체 관광보다 개별 여행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매장 운영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DFS의 철수는 홍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DFS는 오세아니아(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퀸스타운) 매장을 오는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