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와 벌이는 특허 분쟁이 현지에서 이른바 '중국 기업 죽이기'라는 비판 여론으로 번진 가운데 과거 중국 철강사들과 연대해 글로벌 거대 기업의 독점을 막아낸 공조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자국 생태계를 억압한다는 현지 프레임과 상반되는 전례가 부각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특허 무효심결 취소 소송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중국 지식재산권 전문 매체 '아이피알데일리(IPRdaily)'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양사 간 특허 공방과 관련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 속에서 포스코가 과거 현지 업체들과 구축했던 '특허 동맹' 이력을 집중 조명했다. 포스코의 소송이 고의적으로 중국 신에너지차(NEV) 생태계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과거의 객관적 전례를 들어 분석한 것이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2021년 유럽에서 샤오펑을 제소하고 중국 현지 부품사들을 상대로 핫스탬핑 강판(HPF)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포스코는 바오강, 서우강 등 중국 대표 철강사들과 합세해 아르셀로미탈의 핵심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 관련 특허권 전부를 무효로 만들었다. 일본제철이 중국 내 시장 장악력을 키우려 했던 지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그룹이 베트남 '빈그룹(Vingroup)'이 하노이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 경기장 프로젝트의 핵심 철강 파트너로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 경기장은 380억 달러 규모(약 58조원)의 하노이 신도시 계획의 상징물로, 국가 차원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포스코그룹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초대형 건축물의 뼈대를 책임지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현지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지 생산 거점 포스코 야마토 비나(Posco Yamato Vina)를 앞세워 수만 톤(t)에 달하는 철골 물량을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품질 수입 철강 등 해외 조달을 맡고, 포스코 야마토 비나가 현지 공장에서 구조용 강재를 직접 공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앞서 찐 띠엔 중(Trịnh Tiến Dũng) 다이중그룹(Tập đoàn Đại Dũng) 회장은 최근 베트남 소수민족·종교부 산하 관영지 베트남넷(VietNamNet)과의 인터뷰에서 "훙브엉(Hùng Vương) 경기장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철강 자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메탈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핵심 철강 생산 인프라를 단기간에 재건한 위기 관리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입증했다. 성공적인 복구 경험과 선제적으로 구축한 재난 방어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철강 생태계 내 기후 변화 대응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임지우 포항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월드스틸 오픈 포럼(Worldsteel Open Forum)'에 참석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사례를 발표했다. 임 부소장은 '위기가 중심에 설 때 – 물리적 위험과 보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 직접 나서 135일 만에 이뤄낸 포항제철소 정상화 과정을 상세히 공유했다. 포스코는 지난 2022년 9월 시간당 11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초속 56m의 강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았다. 제철소 면적의 3분의 1이 침수되고 118개 생산 라인이 진흙에 묻히는 등 공장 가동 이래 최대 규모의 타격을 입었다. 막대한 피해 규모에도 불구하고 태풍 상륙 전 모든 공장의 전력을 차단하고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54년 역사상 최초의 결단을 내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살타주 주지사와 만나 리튬 프로젝트 '살 데 오로(Sal de Oro)'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HMN) 염호 추가 광권 인수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현지 생산 체계 고도화와 자산 통합 기반의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살타주에 따르면 구스타보 사엔스 주지사는 최근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법인 법인장과 회동해 '살 데 오로' 프로젝트의 생산 진행 상황과 향후 개발 로드맵을 논의했다. 생산 단계 일정과 인허가 절차를 포함한 운영 체계 전반과 함께 확장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사엔스 주지사는 "포스코의 살 데 오로 프로젝트는 총 투자액 20억 달러가 넘는 전략적 투자"라며 "살타주를 지역 차원의 리튬 생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프로젝트는 생산 기반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살타 주민들에게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 그리고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며 "살타주는 법적 확실성, 예측 가능성, 그리고 협력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투자가 실현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의 베트남 합작법인 '포스코 야마토 비나'가 현지 세무당국의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합작 구조를 통해 형성된 수익 배분과 내부거래가 점검 대상에 오르면서 포스코의 동남아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세무 리스크 관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베트남 세무당국에 따르면 포스코 야마토 비나는 매출 1000억 동(약 60억원) 이상이면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군에 포함돼 세무 점검 대상으로 분류됐다. 세무당국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공문(1927/CT-KTr)을 통해 해당 기준에 맞는 기업을 선별해 2026년 세무조사 계획에 반영했으며, 총 302개 기업이 같은 기준으로 포함됐다. 포스코 야마토 비나는 일본 야마토공업, 태국 시암야마토스틸과 함께 설립된 합작법인이다. 포스코가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과 판매, 계열사 간 거래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비용과 수익이 여러 법인에 나뉘어 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번 조사는 이같은 구조에서 발생하는 과세소득 축소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과세소득으로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서호주에서 추진하는 저탄소 철강 원료 생산 프로젝트의 환경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착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친환경 제철의 핵심 원료인 수소환원철(HBI)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탈탄소 철강 전환과 원료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서호주 주정부에 따르면 매튜 스윈번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포스코의 포트 헤들랜드 아이언 프로젝트 1단계 환경영향평가를 최종 승인했다. 현지 환경 보호법에 따른 최고 수준의 행정 절차로, 포스코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환경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번 장관 승인은 지난해 8월 서호주 환경청(EPA)이 내린 조건부 승인 권고를 확정한 최종 판단이다. 당시 EPA 권고가 환경적 타당성을 인정한 단계였다면, 이번 성명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업 착수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포스코는 성명서 발행일로부터 5년 이내 착공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이번 승인으로 건설 2.5년과 운영 99년을 포함한 총 101년의 사업 기간이 설정됐다. 이와 함께 환경 관리 조건도 부과됐다. 포트 헤들랜드 지역 대기질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배출을 관리해야 하며, 3년마다 수소 사용 비율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정부로부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해 반덤핑 마진 '제로(0)' 판정을 받아냈다. 대미 수출 관세 리스크를 털어내며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 현지 시장 점유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관보는 7일(현지시간) 상무부가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의 거래를 대상으로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를 행정검토한 결과,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중평균 덤핑 마진을 0.00%로 산정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양사를 단일 실체로 보고 수출 가격과 원가 구조를 종합 검토한 뒤 최종 판단을 내렸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8월 예비 판정을 뒤집은 것이다. 당시 상무부는 0.51%의 덤핑률을 적용하며 관세 부과 기준선(0.5%)을 소폭 초과한 것으로 판단해 최종 단계에서 관세가 확정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포스코는 관련 자료와 의견서를 제출하며 대응했고 재검토 과정에서 덤핑 마진이 0%로 조정됐다. <본보 2025년 8월 5일 참고 포스코·포스코인터 탄소·합금강, 美 '반덤핑' 예비 판정...철강업계 '이중 압박'> 향후 수출 물량에 적용되는 현금예치금도 0%로 설정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기업 탈탄소 전환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내 대표 철강사 두 곳이 동시에 하위권에 머물며 저탄소 철강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거래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기후 분야 비정부기구(NGO) '스틸워치'에 따르면 스틸워치가 최근 발표한 '철강 기업 스코어카드 2026'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글로벌 18개 기업 중 각각 15(21.9점), 16위(21.2점)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4년까지의 기업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탈탄소 전환 준비 수준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일본제철(17위·16.8점), 중국 HBIS(18위·8.3점)과 함께 하위권 그룹에 포함됐다. 상위권에는 △1위 SSAB △2위 티센크루프 △3위 알세롤 미타르 △4위 테르늄 △5위 JSW스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고로 폐지 계획과 저탄소 생산 전환 전략을 구체화한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틸워치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낮은 평가를 받은 주요 요인으로 석탄 기반 고로 의존 구조를 꼽았다. 고로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보유한 자동차용 열간성형강판 관련 특허 3건이 중국에서 무효 또는 부분 유효 판결을 받으며 지적재산권(IP) 방어력에 타격을 입었다.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철강 경쟁사가 연합해 특허를 무력화하는 전략이 현실화되며 포스코의 핵심 소재 기술 보호와 공급망 주도권 유지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특허 3건을 대상으로 한 무효 심판에서 1건 전부 무효, 2건 부분 유효 결정을 내렸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와 일본의 일본제철,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 중 한 곳인 아르셀로미탈이 제기한 심판에 따른 것이다. 무효 판단을 받은 특허는 △열간성형 부품 및 제조방법(특허번호 제113166910호) △박리 저항성이 우수한 HPF 성형 부품 및 제조방법(특허번호 제106133179호) △열간성형 후 스탬핑 특성이 우수한 도금강판 및 열간성형 부품 제조방법(특허번호 제113195774호)이다. 이 가운데 '열간성형 부품 및 제조방법’ 특허는 특허권이 전부 무효로 판단됐다. 나머지 2개 특허는 일부 청구항만 유지된 무효된 부분 유효다. 제품 관련 권리 범위가 대부분 삭제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멕시코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북미 수출 물류 효율화에 나섰다. 디지털 물류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급망 처리 시간을 단축, 미국 시장으로 향하는 철강 제품 운송 과정에서 물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멕시코 물류 플랫폼 기업 '위십(WeShip)'의 디지털 물류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북미 수출 물류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배송 경로 관리와 운송 추적, 물류 데이터 확인 등을 통합 관리하면서 미국향 공급망 운영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한다. 포스코는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강판은 멕시코 현지 자동차 산업과 함께 북미 완성차 공급망에도 투입되는 물량이 있어 미국향 물류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포스코는 멕시코 생산 거점에서 미국 고객사로 이어지는 물류 과정에서 위십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철강 제품 운송 경로와 배송 정보를 플랫폼을 통해 확인하며 북미 공급망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위십
[더구루=정예린 기자]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철강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산 제품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소재 조달·가공 구조상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기업이 대거 이해관계자로 분류돼 향후 원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 직간접적인 경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미국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판단이 임박했다. 제철소 건설에 이어 북미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확장이 가시화되며 포스코그룹의 현지 공급망 내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호주 자원 개발 기업 '앤슨리소시즈(Anson Resources)'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리튬 프로젝트 내 DLE 데모플랜트 구축과 관련해 내년 1분기 내 투자 여부를 확정한다. 현재 현장 실사와 함께 기술·공정 검토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엔지니어링 팀은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현장을 방문해 부지 여건과 지역 인프라, 염수 공급 조건, 개발 경로 전반을 점검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양사 경영진급 교류도 병행되며 기술 검토와 사업성 논의도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와 앤슨리소시즈는 지난 6월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초 이달 내 투자 검토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DLE 데모플랜트에 대한 설비 구성과 공정 구조, 비용 범위를 구체화하는 기본 엔지니어링 작업이 마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정부가 장관이 독점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의 부지 지정 권한을 없앤다. 개인이 임의로 부지를 정해 기업에 특혜를 주는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심사 절차를 도입해 인허가의 투명성을 높이고, 환경 오염 리스크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개발한 협동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가 미국 무인 드론 중에는 최초로 중거리 공대공(空對空·공중에서 공중으로 발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전세계에서 개발하고 있는 CCA가 속속 가시권 밖(Beyond-Visual-Range, BVR) 교전 능력 확보하면서, 공중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