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톤(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며 핵심 원료 내재화에 나섰다. 공급망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이차전지소재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 것에 이어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를 완성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정책 변동 속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구체 공장은 기존 광양 양극재 공장 부지 내 총 2만2400㎡(약 6800평) 크기로 조성됐다. 연간 생산량은 4만5000t 규모로, 이는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구체는 전량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향 양극재 제조에 사용될 예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부터 전구체까지 대규모 투자 집행을 시사했다. 거점 지역에서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1위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 공감 2023: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 행사에서 "2030년 매출 43조원과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양극재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100만t을 확보한다. 올해 5.5만t 대비 18배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국내 69.5만t △북미·유럽 24만t △아시아(중국·인도네시아) 6.5만t 비중을 가져간다.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생산량이 73만t으로 가장 많다. 리튬인산철(LFP)·하이망간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는 각각 14만t, 12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음극재는 2030년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37만t으로 잡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의 중국 제재 수위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 △국내 23.5만t △북미·유럽 8만t △미정 5.5만t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엔비디아와 소니의 기술이 탑재된 러시아 인공지능(AI) 자폭드론을 공개했다. 이번 폭로로 글로벌 드론 부품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형 자폭드론 V2U에 미국과 일본, 중국, 아일랜드 등에서 생산된 부품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GUR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V2U의 컴퓨터 모듈은 엔비디아 젯슨 오린(Jetson Orin) 프로세서가 탑재된 중국산 리탑 A203 마이크로컴퓨터였다. GUR은 해당 컴퓨터 모듈이 이미지 인식을 통한 자율 조준 기능을 지원, 자동으로 표적을 식별해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V2U에는 인텔의 듀얼 밴드 무선 통신 어댑터와 소니의 감광 센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 TE커넥티비티의 전자 계전기 등이 장착됐다. V2U에 장착된 대부분의 부품은 중국에서 생산됐다.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킹스펙의 제품이 탑재됐으며 모터, 배터리, 캐리어보드, GPS 모듈, 전자 속도 제어기, 이더넷 통신 트랜스포머, 와이파이 라우팅 모듈 등이 중국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PC 제조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선출하, 선구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7월 9일 종료되는 상호 관세 유예기간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재고를 확보하거나, 출하를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 기업 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Micro-Star International, 이하 MSI)와 대만 하드웨어 제조사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Gigabyte Technology, 기가바이트) 등 PC 제조사들은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앞두고 출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관세 면제 종료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조셉 쉬(Joseph Hsu) MSI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자사 재고는 출하 즉시 매진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며 고객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댄디 예(Dandy Yeh) 기가바이트 설립자 겸 의장도 역시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긴급 주문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