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올 1분기 아시아에서 선박을 가장 많이 사들인 '큰 손'으로 부상했다. 17일 미국의 해운플랫폼업체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에 따르면 '한국의 선박왕' 정태순 회장이 이끄는 장금상선은 올 1분기 4억4500만 달러(약 6185억원)을 들여 8척의 선박을 매입해 아시아 최대 개인 투자자로 기록됐다. 장금상선이 인수한 8척은 모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으로, 매입처는 노르웨이의 프론트라인(Frontline)과 벨기에의 유로나브(Euronav)였다. 장금상선에 이어 두번째 큰 아시아 투자자는 팬오션으로 확인됐다. 팬오션은 4척의 선박에 2억6150만 달러(약 3634억원)를 지출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선사가 됐다. 3위는 중국 국유 공상은행 계열사인 공인금융리스(ICBC Financial Leasing)가 올랐다. 공인금융리스는 단 1척의 선박만 매입했지만 해당 선박이 2만 40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매매가가 2억 3260만 달러에 달한다. 싱가포르의 위닝쉬핑(Winning Shipping)으로 6척을 2억600만 달러에 구매해 4위를 차지한다. 베슨노티컬은 "아시아 선주들은 올 1분기에 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수합병(M&A)이 무산된 국내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이 벌크선 4척을 매각했다. 선박 판매로 채무 상환자금을 확보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그리스 선주 테나마리스에 뉴캐슬막스급(20만DWT) 벌크선 4척을 판매했다. 테나마리스는 2020년에 건조된 20만9500DWT 솔라 프라이드(Solar Pride)와 솔라 퀀텀(Solar Quantum)와 2021년 건조된 20만8900DWT 솔라 노바(Solar Nova), 솔라 오크(Solar Oak)를 구매했다. 선박들은 중국 신스다이조선(新時代造船·뉴타임즈조선)에서 건조됐다. 구매 가격은 스크러버가 장착된 현대식 선박이라 척당 6700만 달러(약 890억원) 이상을 지불했다. 선박은 오는 4~5월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늦어도 7월 이내 전달된다. 선박은 용선계약 없이 판매됐다. 테나마리스는 벌크선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시장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중고선을 매입했다. 테나마리스의 거래가는 영국의 선박 가치 평가기관 베슬스벨류(VesselsValue)가 평가한 선박 가치 보다 높다. 베슬스벨류는 솔라 프라이드와 솔라 퀀텀을 6474만 달러(약 863억원)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중견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니폰페인트마린(Nippon Paint Marine) 페인트로 선체와 화물창을 코팅한다. 오염 방지 성능으로 해양 환경을 개선하고 연료 소비를 효율적으로 절약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3척의 초대형광탄운반선(VLOC)에 니폰페인트마린의 선체와 화물창 코팅을 지정했다. 25만DWT 선박 중 2척인 '스텔라영(Stellar Young)'과 '스텔라웨이(Stellar Way)'는 각각 7월에 케필 수빅 쉽야드(Keppel Subic Shipyard)와 싱가포르의 케펠 조선소에서 네오가드(NEOGUARD)와 파스타(FASTAR) 코팅을 적용했다. 또 다른 선박 '스텔라 벤처(Stellar Venture)'는 이달 중국 국영선박조선소 소속 대련조선소(Dalian Shipbuilding Industry Marine Services Co. Ltd., DSIC)에 동일한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네오가드는 탑 사이드, 데크, 거주구 외부, 화물창 등의 유지 관리와 수리·업그레이드를 위해 설계된 유연성 좋고 표면 내성이 강한 다목적 에폭시 페인트이다. 폴라리스는 네오가드 100으로 상판과 부츠 상판을 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이 미국 석유업체 엑손모빌을 작년 한해 최고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엑손모빌이 우수업체로 평가된 만큼 거래량 확대가 기대된다. 엑손모빌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2020 3대 비즈니스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고의 공급업체에게만 수여하는 이번 상은 폴라리스쉬핑이 67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준에 따라 평가, 엄격하게 선정하고 있다. 엑손모빌이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최고 공급업체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스 호르주스 엑손모빌 글로벌 마린 윤활제 매니저는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대 사업 파트너사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우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경험이 풍부한 팀의 헌신과 지식이 결합되 얻은 결과"라고 밝혔다. 폴라리스쉬핑은 매년 품질과 협력 등 몇가지 중요한 요소를 기준으로 3개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평가에 따라 거래량을 조정한다. 즉, 우수업체로 선정될 경우 거래량을 늘리고, 평가가 나쁜 업체는 거래량을 줄이는 식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지난 12개월 동안 해양업계는 힘들었지만 엑손모빌의 관계 유지는 우리 사업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담배 기업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이하 JTI)이 차세대 가열식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스위스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론칭은 단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JTI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는 최근 스위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출시가 단순한 신제품 론칭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전개의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스위스 제네바 본사와 루체른주 다그메르셀렌 공장은 JTI 핵심 생산 기지로, 전 세계 네 곳뿐인 EVO 필터 마우스피스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마케팅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에서 출시를 시작한 건 장기적 투자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플룸 오라는 '스마트 히트플로우(SMART HEATFLOW™)' 지능형 가열 시스템을 탑재해 온도를 정밀 제어하고, '히트 셀렉트(Heat Select)' 기능을 통해 4단계 가열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단일 모드 한계를 넘어 소비자가 맛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기관이 자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인간 뇌 속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기술 자립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킹신경망(Spiking Neural Network, SNN) 대형 모델 '순시(瞬悉) 1.0'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모델의 훈련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중국에서 생산된 GPU 플랫폼에서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70억 매개변수 버전의 경우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760억 파라미터 버전은 테스트 URL를 게재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파이킹신경망 기술은 인간 두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 신경망이다. 기존 인공 신경망이 연속적인 값을 주고 받는 것과 달리 스파이킹신경망은 뉴런과 뉴런이 신호를 전달받는 것과 같이 '스파이크(spike)'라는 순간적인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한다. SNN은 스파이크의 시간과 빈도를 통해 정보를 인코딩한다. 그런만큼 정보를 전달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