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도금강판(Certain Corrosion-Resistant Steel Products, CORE)에 부과된 상계관세(CVD)를 일부 조정했다. 예비 판정때보다 KG스틸(옛 동부제철)의 상계관세율은 내려가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라갔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한 상계관세(CVD) 행정검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KG스틸에 대한 상계 보조금 지급률은 4.02%, 현대제철은 2.27%로 수정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CVD 예비 판정에서는 각각 6.71%, 0.59%이었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과 세아씨엠 등에는 2.97%의 수정된 요율이 적용된다. 세아제강은 검토 기간 동안 대미 수출이 없었기 때문에 CVD 부과가 면제됐다. 조정된 CVD는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기간동안 미국에 수입된 제품에 적용된다. 이들 업체는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조사에서 보조금 인정률이 0.5% 이상으로 판결돼 미소마진(de minimis) 불인정으로 CVD를 부과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023년에 KG스틸과 포스코, 세아제강에 예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제철이 인도 푸네에서 연간 23만 톤(t) 규모의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내년 3분기부터 본격 가동해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에 철강재를 납품한다. 인근에 입주하는 성우하이텍, NVH·PHA 인디아 등과 함께 현대차 공장을 지원한다. 8일 RMK스페이스와 푸네카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4일(현지시간) 푸네 그랜드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토지 소유권 인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RMK스페이스가 주최했다. 현대제철은 RMK스페이스로부터 푸네 탈레가온 산업단지 내 일부 부지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26억 루피(약 410억원)를 투자해 23만 t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푸네 SSC를 건설한다. 지난 6월26일 착공했으며, 내년 2분기 설비 설치·시험생산을 추진한다. 3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SSC가 자리할 텔레가온은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와 가깝다. '뭄바이-푸네'·'푸네-벵갈루루' 등 고속도로와 인접했으며 전력과 상수도 인프라도 갖춰졌다. 현대제철은 우수한 인프라의 이점을 누리며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OEM을 공략한다. 현대제철은 SSC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산 철강의 저가 수출이 급증하면서 국제 무역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이 재고 처리로 과잉 생산된 철강을 판매해 시장 가격이 왜곡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요청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바오우스틸 등 중국 철강 제조업체가 자국 수요 부진으로 인해 국제 시장에 재고 물량을 저가로 수출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반덤핑 제소를 하거나 조사를 고려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덤핑 조사 건수는 작년 5건에서 올해 7월 초 현재 14건으로 증가했다. 이 중 10건이 중국 제품과 관련됐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39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조사 건수지만 중국과 관련돼 반덤핑 조사는 증가 추세다. 한국은 최근 현대제철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반덤핑 제소를 했다. 국내 후판은 톤당 70만원 정도인 반면 중국산은 이보다 10만~20만원 저렴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정부에 중국의 저가 후판 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덤핑 제소했다. 포스코도 중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 강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탄소중립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 글로벌 판매처를 확대하고, 미국 조지아 강판 가공 공장 가동으로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전용 강판을 공급한다. ◇탄소저감 강판 글로벌 판매기반 구축 현대제철은 최근 유럽 고객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체결한 고객사는 체코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타웨스코(TAWESCO)'와 이태리의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SSC)인 '유사이더(EUSIDER)'이다. 이들은 유럽의 주요 자동차사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철강소재를 공급해온 업체이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탄소중립 계획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대제철은 MOU를 맺은 이들 고객사와 함께 오는 9월부터 탄소저감 강판 부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관련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에도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키르히호프 오토모티브(KIRCHHOFF Automotive)와 공급 MOU를 체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몇 년간 지속된 고금리, 원자잿값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건설 시장에서 신규 수요 창출로 수익성을 높이고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현대제철은 지난 3월 강구조산업의 현안 해결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KCC, 한국강구조학회와 손잡고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구조란 건축 구조상 주요한 부분에 형강, 강관 등의 철강재가 접합‧조립된 구조로 교각이나 고층건물을 지을 때 주로 이용된다. 강구조는 강도가 크고 내구성과 내진성이 뛰어나며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제철과 각 협약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화공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재를 절감할 수 있는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형강을 활용해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 및 모듈러 내화공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형강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 실대형 실험 성공 현대제철은 형강을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으로도 신사업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2차 반덤핑 연례재심에 돌입했다. 정부와 공조해 쿼터 물량을 늘려온 만큼 이번 조사에서 수입 제한을 완전히 없앨지 주목된다. 19일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현지 경제부 국제통상관행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에 대한 2차 반덤핑 연례재심에 착수했다. 멕시코는 2012년 7월 현지 3대 철강 회사인 테르니움의 청원에 따라 그해 10월부터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이듬해 6월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現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수입품에 각각 60.4%, 6.45%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판정 결과를 토대로 양사와 공급 물량과 가격 등을 협상했다. 멕시코는 2013년 12월 덤핑 피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잠정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5년간 수입 물량 제한조치를 취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쿼터 물량을 늘려갔다. 당초 멕시코에 2014년부터 포스코 연간 40만톤(t), 현대제철 1만t을 수출하고, 2018년에는 각각 50만t, 3만t까지 물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기아 멕시코 공장의 냉연강판 수요를 고려해 쿼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재에 반덤핑(AD) 관세를 부과한다. 상무부는 한국 철강업체가 미국에 정상가 이하로 판매했다고 판단하고, 반덤핑 판정을 내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포스코의 탄소·합금강 선재에 1.03%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현대스틸파이프와 휴스틸의 스탠다드 강관으로 불리는 원형 용접 비합금 강관(Circular Welded Non-alloy Steel Pipes, CWP)에 0.85%, 0.65% 등의 관세를 책정했다. 상무부는 지난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검토 기간(POR)를 통해 포스코가 해당 상품을 미국에서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됐음을 확인했다. 상무부는 비율에 따라 포스코의 제품을 수출한 업체들로부터 보증금을 징수할 것을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지시했다. 예비관세는 관세를 일단 부과하고 최종 판정이 나오면 그에 따라 관세를 돌려주거나 증감하는 조치이다. 포스코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은 예비 결과가 발표된 날로부터 120일 이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생산, 수출한 탄소강·합금강 선재는 특정 열간 압연 제품으로 코일 형태이다. 선재는 압연 강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 현대제철이 한국산 대구경강관(LDWP)을 겨냥한 미국의 일몰 재심 조사에서 상계 관세(CVD)를 피하게 됐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3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도 상계관세 부과를 면했는데 이번 일몰 재심 판정에서도 0%대가 유지됐다. CVD는 수출국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비중이 높아 피해를 본다고 여길 때 부과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대구경강관에 대한 1차 일몰재심 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CVD 명령이 취소되면 해당 수준에서 상계 보조금이 지속되거나 재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세 원심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최초 판정에서 세아제강 27.42%, 현대제철 0.44%, 휴스틸 0.01%, 기타 9.29%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3차 연례재심 판정에서 세아제강의 CVD는 0.19%로 낮아졌다. 현대제철은 최초 판정 이후 CVD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무부는 지난 2018년 스카이라인 스틸과 두라-본드 인더스트리스, 베르그 스틸파이프 등 미국 업체들의 제소로 한국산 대구경강관의 상계 관세와 반덤핑을 조사해왔다. 미국 업체들은 한국 업체들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가 현대제철에서 분사한 강관 전문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로부터 강관에 대한 관세 예치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현대제철에서 분사한 강관 전문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에 대한 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 관련 상황변동재심(CCR)을 개시했다. 현대제철이 미국 수출시 부과하던 관세 예치금을 현대스틸파이프도 내게하려는 의도이다. 상무부는 조사 개시 후 270일 이내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CR을 통한 반덤핑 관세 재심사를 통해 현대스틸파이프가 현대제철의 지분 승계자로 판명나면 현대제철에 적용되는 동일한 현금 예치율이 적용된다. 현재 관세 판정이 내려지면 업체는 대미 수출시 관세 부과에 대비해 현금과 유가증권을 미 관세청에 예치해야 한다. 미리 예치금을 걸어두고 관세가 발생하면 예치금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992년 11월, 2014년 9월, 2015년 12월, 2019년 5월에 상무부로부터 원형 용접 비합금 강관(CWP), 유정용 강관(OCTG), 용접선 파이프(WLP), 대구경 용접파이프(LDWP)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명령을 받은바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올 초 현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후판(두께 6㎜ 이상 철판) 가격 협상이 또 다시 난항이다. 조선업계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후판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철강업계는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을 주장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업계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철강사들과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후판 납품가 협상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치뤄진다. 조선업계는 전 세계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라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후판가 인하를 기대한다. 조선업계는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선박용 후판 가격이 낮아질 경우 그만큼 수익이 더 커지게 된다. 현재 후판의 주 원재료인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99.97달러로 2022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초 톤당 144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1% 가량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로 철강 재고가 10년내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수요가 급감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후판이 핵심 매출원이라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미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현대제철을 제외한 세아제강과 기타 업체에 덤핑 마진 1.18%가 부과돼 미국 수출에 다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한국산 OCTG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검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2021년 9월1일부터 2022년 8월31일까지의 검토 기간을 거쳐 현대제철 0%, 세아제강과 기타 업체에 1.18% 관세를 책정했다. 관세 부과는 지난 8일부터 적용됐다. 상무부는 현대제철이 해당하는 기간에 OCTG을 정상가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덤핑마진을 제로로 판정했다. 상무부는 관세 예비심사 결과에서도 현대제철에 덤핑 마진율을 매기지 않았다. <본보 2023년 10월 16일 참고 미국 상무부 "현대제철 유정관, 덤핑 가격 공급 아냐"> 세아제강과 기타 업체에는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은 가격에 수출, 판매해 가중덤핑을 매겼다. 하이스틸(주)은 이 기간 동안 대상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하지 않았다. OCTG은 주로 원유·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98%가 미국으로 수출한다. 미국은 원유채굴 시추기 수가 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과 KG스틸이 미국에서 받은 냉연코일(CRC) 제품에 대한 반덤핑(AD) 관세가 상향 조정됐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한국산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행정재심 최종 판정 결과를 조정했다. 상무부는 2021년 9월1일부터 2022년 8월31일까지의 검토 기간(POR)을 거쳐 오류를 수정했다. 조정 결과, 현대제철의 가중평균 덤핑 마진은 0.88%에서 1.35%로, KG스틸은 2.13%에서 2.28%로 정정됐다. 이 조치는 지난달 28일부터 적용됐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현대제철, 포스코, KG스틸 등의 냉연강판 제품에 가중 평균 덤핑 마진을 각각 1.3%, 2.64%, 2.22%로 예비판정했다. 그러나 최종 판정에서는 이보다 적은 0.88%와 2.13%로 발표됐다. 현대제철 관세에는 상계관계 수출 보조금 상쇄가 적용됐거나 KG스틸의 가중 덤핑 마진이 존재했음에도 적용되지 않았다. 최종 결과 발표 이후 미국 철강업체인 스틸 다이나믹스(Steel Dynamics Inc. SDI)가 관세 부과 오류를 지적하면서 상무부가 재검토를 시작했다. 상무부는 "행정 검토의 최종 결과와 관련, 오류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