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SERES, 赛力斯)의 충칭 슈퍼팩토리에서 전기차 아이토(AITO·问界) 제조를 위한 셀투팩(CTP·Cell to Pack) 2.0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공장 내 공장(factory-in-factory)' 협업 모델로 차량 제조의 효율성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CATL에 따르면 충칭 세레스 슈퍼팩토리에서 두 개의 하이엔드 CTP 2.0 배터리 팩 생산 라인을 공식 가동했다. CATL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곳은 CATL이 충칭에 설립한 첫 번째 시설이자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업 모델의 최초 배치이다. 공장 내 생산 방식은 아이토 차량 제조 효율성과 납품 속도를 향상시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CATL이 슈퍼팩토리에서 생산하는 CTP 2.0 배터리는 3세대 CTP 배터리이다. CTP는 배터리 내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모듈을 단순화하고, 셀을 팩으로 직접 패킹해 부피와 에너지 밀도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홍콩을 기반으로 전 세계 26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Pacific)이 지역 노선을 위한 신규 항공기 주문을 검토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노후 항공기 갱신을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 중에 수익성 있는 항공기를 주문한다. 오는 2024년까지 최소 24대의 항공기가 20년 넘는 노후 기종이라 이를 교체하려는 것이다. 추가 항공기는 지역 내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아우구스투스 탕(Augustus Tang) 캐세이퍼시픽 최고경영자(CEO)는 "항공기 신규 주문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언제 구입할 지는 미지수지만 항공기 추가는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주문은 2024년 말까지 완공될 홍콩 공항 확장에 맞춰 이뤄진다"며 "추가 항공기의 종류와 함대 증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현재 탑승객과 화물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공항의 세 번째 활주로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국제 항공·무역 중심지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항공·해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후 기종은 에어버스 A330neos, A350 또는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더구루=길소연 기자] 휴젤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四环医药)이 미국 제네시스 바이오시스템즈를 인수,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라인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사환제약 자회사 야오중 인터내셔널(Yaozhong International)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제네시스 바이오시스템즈(Genesis Biosystem)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야오중 인터내셔널이 제네시스의 모든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사환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비수술과 외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그룹의 전체 레이아웃을 통합한다. 특히 제품 에이전시에서 통합 플랫폼 기반으로 그룹의 메디컬 에스테틱 비즈니스 발전을 더욱 가속화한다. 2001년에 설립된 제네시스는 고품질의 에스테틱과 바이오메디컬 제품을 제조한다. 주로 미용기기 개발, 제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피부 미용 관리와 성형수술을 위한 마이크로 채널 시스템, 지방채취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네시스의 마이크로 채널 시스템 제품으로는 △더마 제네시스® △더마셀® △더마프락® 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들은 미세 흡입을 통해 피부 모공을 고르게 만들어준다. 작은 상처를 줘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홍콩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은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삼성 글로벌 반도체 ETF(Samsung Global Semiconductor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블룸버그 글로벌 반도체 톱 20 지수(Bloomberg Global Semiconductor Top 20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엔비디아, TSMC, ASML, 인텔 등 한국·대만·일본·미국·프랑스·네덜란드·독일 등 주요 7개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은 종목을 직접 담는다. 지난달 29일 기준 시가총액 35조5190억 달러(약 4경1870조원) 규모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은 1448억 달러(약 170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전분기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다만 4분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메모리 시장을 중심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브라질 유전 개발권에 대한 추가 지분 획득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지분에 추가로 획득해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NOOC는 브라질 산토스 분지에 있는 브지오스 유전에 대한 생산권에 대한 추가 지분 5%를 20억8000만 달러(약 2조 4637억원)에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이같은 사실을 유가증권을 통해 공개하며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지분 거래는 올해 생산 목표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브지오스 개발 권리는 페트로브라스 90%, CNOOC와 CNODC 각각 5%씩 갖고 있다. 다만 지분 추가 획득을 위해서는경제국방행정위원회, 석유·천연가스·바이오 연료국, 광산에너지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CNOOC의 지분 추가 확보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와 CNOOC, 중국 국영 석유천연가스탐사개발공사(CNODC) 등과 함께 30억 달러 규모로 협력 협정을 맺은 지 3개월 만이다. CNOOC가 브지오스 유전 개발권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건 잉여물량 확보 때문이다. 지분이 높아진 만큼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카타르로부터 연간 35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15년 간 신규 도입한다. 이번 계약으로 중국은 카타르에서 안정적인 LNG를 공급받는 한편 중국 조선소도 LNG 운반선 수주 확대 기대감이 흐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연간 350만t에 달하는 LNG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도입기간은 오는 2022년부터 1월부터 15년 간이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 겸 QP 회장은 "중국 CNOOC와 새로운 장기 LNG 공급 협정 체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며 "LNG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중국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중국이 카타르와 LNG 거래를 한 건 올해만 두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China Petroleum and Chemical Corporation)은 QP와 연간 200만t LNG 거래를 계약했다.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200만t의 LNG를 공급받는다. 중국과 카타르의 에너지 협력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QP는 CNOOC에 그해 9월 첫 LNG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가 투자한 중국계 물류 부동산 전문 개발업체 ESR(e-Shang Redwood Group)이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ARA자산운용(ARA Asset Management)을 인수한다. 운용자산(AUM) 150조원 규모의 초대형 부동산 운용사가 탄생하게 됐다. ESR은 5일(현지시간) ARA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52억 달러(약 5조946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의 승인과 주주 동의를 거쳐 인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거래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완료할 방침이다. ESR은 중국 물류업체 이상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한 회사다. SK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 회사에 총 48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도 알려졌다. 현재 AUM은 340억 달러(약 40조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1조4000원 규모의 11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첫 물류 전문 리츠(REITs·부동산투자주식회사)인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상장했다. ARA자산운용은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회장의 청쿵그룹(창장그룹) 계열로 알려진 기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비엘크리스탈(보언광학)이 홍콩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 가속화로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엘크리스탈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IPO를 통해 20억~25억 달러(약 2조3000억~2조88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5G 기술 도입으로 4G 스마트폰을 5G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촉진되면서 글로벌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320만대로 전년 같은 때보다 13.2% 증가했다. 비엘크리스탈은 홍콩 출신 양킨만 회장이 1987년 설립한 강화유리 전문 생산업체다. 2004년 휴대전화 유리 스크린 시장에 진출해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공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2021 회계연도 순이익은 31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