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LB(China Lithium Battery Technology)'이 포르투갈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유럽 내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포르투갈 환경청(APA)에 따르면 CALB는 서남부 항구 도시 시네스(Sines)에 연간 1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필요한 당국의 환경 라이선스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 29일(현지시간)까지 공개 협의를 진행한다. 총 투자액은 20억 유로(약 2조8994억원)다. CALB는 당국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착공해 오는 2025년 말 생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5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연간 4270만5000개, 일일 2만3400개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향후 배터리 수요에 따라 오는 2028년 연간 생산능력을 45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포르투갈 최대 산업 단지 'ZILS(Sines Industrial and Logistics Zone)' 내 91헥타르 부지에 들어선다. 5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전극 생산 △배터리셀 제조 △조립 △포장 및 케이싱 △교육 등을 위한 시설로 구분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과 CALB, LG에너지솔루션의 망간 사용량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 도입이 늘면서 망간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캐나다 시장조사기관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쓰인 망간은 총 6750톤(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배터리셀 업체별로 보면 CATL은 2405t(36%)을 사용해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1650t·24%), CALB(763t·11%) 순이었다. 상위 3곳의 비중은 71%로 전년 동월(70%)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LMFP 배터리의 도입으로 향후 망간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MFP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에 망간을 더한 배터리다. LFP와 동일하게 가격 경쟁력을 지니면서도 LFP의 단점으로 꼽힌 에너지밀도는 15~20% 높일 수 있다. 성능과 가격 모두 잡을 수 있어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LMFP 배터리 양산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이유로 확보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회사 자산을 불리는 데 사용한다고 밝히면서 당국의 자금 과잉 조달 지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정부의 표적이 돼 '손절'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유휴자금 일부를 현금으로 운용하는 것에 대한 공고'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총 450억 위안(약 8조6927억원) 중 230억 위안(약 4조4429억원)을 투자 상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CATL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면 자금을 사용해야만 회사와 주주가 합리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원금 보장 자산 관리 상품, 구조화 예금, 정기 예금 등 보안성과 유동성이 좋은 상품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 직후 주주들을 중심으로 CATL이 유상증자 목적을 허위로 기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탓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특히 선전증권거래소가 CATL의 유상증자 규모와 관련해 제동을 건 전적이 있어 논란이 증폭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1위 배터리 기업 CATL와 4위 CALB(China AVIC Lithium Battery·중국명 中航锂电) 간 특허 침해 소송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하고 손해배상금 규모를 증액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푸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 CALB의 특허 침해 혐의에 대한 배상액을 기존 1억8500만 위안(약 347억원)에서 5억1800만 위안(약 972억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신청했다. CALB가 CATL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낸 무효심판에서 CATL이 일부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다. 양사 간 분쟁은 작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CATL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CALB를 상대로 다수의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양극 피스 △방폭밸브 △집전부재 △리튬이온배터리 △전력배터리와 전력배터리 상단 덮개 구조 등 총 5건의 배터리 관련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CALB가 출시한 리튬이온배터리 제품이 CATL의 기술을 무단 도용해 만들었다며, 손해배상과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본보 2021년 7월 2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LB가 투자설명서를 내고 홍콩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건다. 약 2조원 가까이 확보해 증설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CALB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첫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보증인(保薦人)으로 화타이 인터내셔널(Huatai international)이 나서며 상장을 통한 조달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최대 15억 달러(약 1조817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에서 올해 가장 큰 상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ALB는 자금을 활용해 생산량을 확대한다. CALB는 장쑤성 창저우에 본사를 운영하며 창저우와 뤄양, 샤먼, 청두, 우한, 허페이, 흑룡강에 7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 투자로 거점을 확장해 배터리 시장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CALB는 유효 생산량(有效產能)을 올해 약 25GWh, 내년에 약 55GWh로 생산량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17일 전략 발표회에서 2025년까지 생산 능력을 500GWh, 2030년 1TWh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CALB가 설비 투자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에 있다. CALB는 투자설명서에서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상장을 앞둔 가운데 중국 배터리 회사 CALB도 홍콩에 기업공개(IPO)를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배터리 업계의 증시 입성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CALB는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확보해 설비 투자와 배터리 연구에 투입한다. 2007년 설립된 CALB는 글로벌 7위 배터리 회사다. 광저우기차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LB는 올해 1~11월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6.8GWh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5% 상승했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2.5%에서 2.9%로 증가했다. 중국 회사 중에서는 선두인 CATL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CALB는 전기차 판매의 확대에 발맞춰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CALB는 작년 9월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300GWh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었다. 청두에 연간 5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이어 허페이에 투자를 확정했다. 248억 위안(약 4조6740억원)을 쏟아 청두와 동일한 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이 4위 CALB(China Lithium Battery Technology)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자국 내 경쟁사를 제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K-배터리 전쟁이 일단락 되자 중국 기업 간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CALB를 상대로 중국 푸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CALB가 출시한 전체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이 CATL의 기술을 무단 도용해 만들어졌다는 혐의다. CALB의 배터리에 대한 판매 금지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CALB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당사는 항상 독립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포괄적인 투자 계획을 수행한다"며 "지적 재산권(IP)과 관련해 '기술 성취 보호'와 'IP 위험 방지 및 통제'라는 두 가지 방향을 오랫 동안 고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범위의 지적 재산권을 수행하면서 당사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은 전문 지적재산권팀이 종합적으로 검토를 수행해 타인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사전에 리스크 조사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중국 배터리 산업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3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파워칩반도체제조공사(力晶積成電子製造, PSMC)와 일본 금융지주사 SBI 홀딩스가 반도체 합작공장을 2026년으로 앞당겨 가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내 반도체 생산 거점의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현지 자급률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吉孝) SBI 홀딩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사(共同通信社) 등 일본 현지 언론사 인터뷰에서 PSMC와의 합작 공장 가동 시기와 관련해 "앞당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면 2026년 정도"라고 말했다. 자금 계획에 관해서는 "자재 상승에 대한 조속한 수당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자금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장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자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타오 회장은 “1단계 공장은 2024년 중 착공하여 2027년부터 일부 가동할 것”이라며 “2단계에는 생산 설비를 확충,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기타오 회장 발언에 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분 투자한 미국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의 필리핀 원자력 발전 사업이 가속화된다. 지분 투자로 USNC의 전 세계에서 추진하는 MMR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독점권을 따낸 현대엔지니어링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전력공사(Manila Electric Co, 이하 메랄코)는 최근 USNC와 필리핀 마이크로 모듈형 원자로(MMR) 설치를 위한 전체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기간은 6개월간 소요될 예정이다. 로니 L.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메랄코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식적인 타당성 조사에서 재정적인 안전성과 기타 매우 중요한 매개변수 뿐만 아니라 MMR를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와 같은 현장별 연구에 대해서도 더 깊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랄코는 4개월간 진행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지질학적 조사가 필요한 5개 지역을 확인했다. 마누엘 판 길리난(Manuel V. Pangilinan) 메랄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