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TCL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 대한 소유권을 100% 확보했다. 중국 국영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잔여 지분까지 모두 사들이고,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TCL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광저우개발구가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가는 26억1500만 위안(약 5230억원)이다. 지분 매입을 통해 광저우 LCD 공장 TCL의 지분은 100%로 늘어나게 됐다. TCL은 작년 9월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를 통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지분 80%를 매입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약 2조1600억원)이고 거래 마감 일자는 오는 3월 31일이다. TCL측은 "이번 거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TCL의 사업 레이아웃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며 "산업적 시너지와 규모적 이점을 강화해 대형화 추세에 따른 성장 수요를 충족하고 장기적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 LCD 공장은 △LG디스플레이 (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델이 높은 재고에 대응하고자 패널 주문량을 대폭 축소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전·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위축되며 디스플레이 업계의 손실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CSOT, 대만 이노룩스, 샤프 등 패널 공급사에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주문을 오는 3분기 50%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델은 올해 상반기 모니터용 패널 2000만 대를 샀고 1500만 대를 썼다. 노트북용 패널은 2300만 대를 구매했으나 노트북 출하량은 1500만 대에 그쳤다. 재고 압박이 커지며 주문을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델은 연간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을 각각 5000만 대, 4000만 대 구매했었다. 모니터용의 경우 세계 주문량의 25%를 차지하며 패널 시장의 가장 큰 고객사로 꼽힌다. 노트북용 패널 시장에서는 HP와 레노바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시장의 '큰 손'인 델이 발주량을 조정하며 디스플레이 업계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가전과 IT 기기 수요는 둔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TCL의 자회사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이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CSOT의 패널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SOT는 최근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공장에서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첫 패널 공급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CSOT의 패널을 받아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노이다 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최대 1억2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생산량의 3분의 1이 노이다에서 만들어진다. 삼성전자는 CSOT의 저렴한 패널을 활용해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수익성 확대를 꾀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8.9%로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 성장률은 0.9%로 상위 5개 업체 중 최하위다. 반면 점유율 13.5%를 기록해 처음으로 3위에 오른 중국 샤오미는 매출 성장률이 35.1%에 달한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앞세워 상위 5곳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샤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SOT가 애플에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을 추진한다. 애플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가운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CSOT는 최근 아이폰용 OLED 패널 생산라인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팀을 꾸렸다. 조만간 애플과 중국 우한 T4 공장에서 생산한 OLED 패널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플의 기본 평가를 통과할 경우 T4 공장에 데모 라인을 구축한다. 최종 수주를 따낸 후 추가 투자를 통해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할지 기존 시설을 전환할지 등을 결정한다. T4 공장은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능력은 월4만5000장 수준이며, 총 3단계 중 현재 2단계 라인까지 가동 중이다. CSOT는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M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는 갤럭시 A73에 탑재될 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한다. 애플이 패널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기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들의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BOE가 처음으로 보급형 라인업 패널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상위 모델용 제품 납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TCL의 자회사 CSOT가 우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속도를 낸다. T4 공장의 2·3단계 건설을 마치고 생산량을 늘려 대형 OLED 수요를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랴오바오바(laoyaoba)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TCL은 최근 "T4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이 현재 1단계에서 월 1만5000장 규모로 가동되고 있다"며 "2·3단계 건설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T4는 TCL의 자회사 CSOT가 우한에 설립한 6세대(1500×1850㎜)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 OLED 생산라인이다. 총 350억 위안(약 6조62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1단계 건설을 시작했다. 레야드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미니·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TCL과 레야드는 작년 3월 디스플레이 개발에 손을 잡았다. 레야드가 보유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미니·마이크로 LED를 개발하기로 했다. 상업용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인쇄회로기판(PCB) 등 관련 분야의 연구에도 협업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SOT가 우한에서 18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특히 2조원 이상 투자한 T5 라인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OLED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CSO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올해 1분기 18개 프로젝트의 합동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 투자 규모는 495억 위안(약 9조3630억원)으로 가장 큰 투자는 'T5'다. CSOT는 150억 위안(약 2조8370억원)을 쏟아 우한에 T5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IT 제품과 차량, 가상현실(VR) 기기 등에 쓰이는 6세대(1500×1850㎜) 플랙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월 5만3000장에서 9만8000장으로 늘린다.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CSOT는 앞서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모호사인 TCL이 이달 초 CSOT에 75억 위안(약 1조4180억원)을 증자했다. 우한 정부가 35억 위안(약 662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50억(약 9450억원)·10억 위안(약 1890억원) 이상인 프로젝트 각각 2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 BOE와 TCL의 자회사 CSOT가 증설을 단행한다. 스마트폰과 IT·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리며 국내 강화유리 업체 제이앤티씨를 비롯해 공급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와 업계에 따르면 BOE와 CSOT는 유기발광다이오드(OELD)·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패널 생산량을 늘린다. BOE는 충칭 B12 공장 3단계 생산라인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IT·차량용 OLED를 생산하기로 했다. BOE는 465억 위안(약 8조6800억원)을 쏟아 3단계 생산라인을 깔고 작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도록 설계했으나 IT와 차량을 추가했다. BOE는 충칭에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비롯해 8.5세대 TFT LCD, 스마트 시스템 이노베이션 센터 등 6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60억 위안(약 16조500억원)을 넘는다. CSOT도 LTPS LCD 패널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노트북·태블릿PC 등 IT용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LT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