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양대 조선그룹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공룡조선'이 공식 출범했다. 양사는 주식 교환 거래를 통해 합병으로 경쟁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거대 조선소를 만들어냈다. 중국은 조선 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한국, 일본 등 경쟁국을 빠르게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CSSC 홀딩스는 최근 채권단에 CSIC와의 합병을 통보했다. 주식 스왑 합병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청구서를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합병 후 CSIC의 상장은 폐지되고 법인 지위가 취소된다. 채권자는 통지일로부터 30일 또는 발표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채무 상환 또는 보증을 요청해야 한다. CSSC는 중국 당국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CSIC를 흡수 합병했다. 합병은 CSIC 주주에게 A주를 발행해 중국조선중공업공사(CSIC)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의 조선 합병 수순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CSSC와 CSIC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CSSC가 설립됐다. <본보 2019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계가 올 4월까지 누적 수주량이 감소했다. 건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신조선 신규 수주량도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감소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선박공업협회(CANS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조선업계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주요 조선산업 통계 지표가 감소했다. 1~4월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누적 신조선 완공량은 1171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 신조선 신규 수주량은 1539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44.8% 하락했으며, 4월 말 기준 신조선 수주잔량은 1만247만DWT로 1년 전 대비 21.7%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수출 선박 완공량은 전년 대비 14.8% 하락한 1028만DWT를 기록했으며, 수출 선박 수주량은 전년 대비 44.7% 하락한 1366만DWT, 4월 말 기준 수출 선박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0.5% 상승한 9017만DWT였다.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한국, 일본이 보유한 신조선 발주량은 각각 54.1%, 38.2%, 4%이다. 그럼에도 중국 조선업계는 수주잔량이 늘어난 점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대형 조선소와 기자재 제조업체 등이 조만간 생산을 재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로 조선소 가동을 중단한 지 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일부 주요 기업에게 생산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봉쇄조치 여파로 약 2500만명의 인구가 락다운(lockdown) 상태에 처해 있는 가운데 조선소 가동이 임박했다. 생산 재개 주요 기업에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장난조선소와 코스코 쉬핑(CSHI), 항만 기자재 제조업체 상하이 진화중공업(ZMPC) 등이 포함됐다. 이미 장난조선소는 재가동 준비를 마쳤다. 다만 조선소 재가동 전 모든 조선소 직원들은 코로나19 음성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조선소 진입 후에도 24시간 이내에 다시 검사를 시행해야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코쉬핑 조선부문인 코스코 해운 중공업(Cosco Shipping Heavy Industry)도 본격 가동에 앞서 일부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은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3월부터 대부분의 시민 외출을 엄격하게 금지해 식료품과 생필품 공급난에 시달릴 정도로 고강도 봉쇄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봉쇄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연이은 지역 봉쇄로 신조선 건조 일정이 멈추고, 인도가 지연된 탓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강남조선(Jiangnan Shipyard),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 등 상하이 소재 주요 조선사들은 3주 전부터 야드 가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신조선 인도가 지연되자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중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봉쇄(lockdown) 조치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선박 인도가 미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박 인도 준비를 마쳤다고 해도 중국의 여행 제한 조치를 실시해 선주 측에서는 애가 탄다. 선원(crew)을 투입할 수가 없고 연료와 부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선주들은 선가가 약세이던 2년여 전 발주한 선박을 인도 받아 수요 급증세 등에 따라 자산 가치가 높이고, 이익을 내야 하는데 이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