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망을 국산화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미국의 대중 규제에 맞서 독자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SMIC'와 '창신메모리(CXMT·중국명 长鑫存储技术)' 등이 공급망을 현지 기업들로 꾸리고 있다. 핵심 원재료는 물론 웨이퍼 제조설비, 산업용 가스 등 칩 생산 공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포함된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점차 공급망 국산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거에는 55나노미터(nm)와 40나노 등 성숙 공정에만 적용됐으나 향후 28나노 이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기업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기 위해 기업 차원에서 사업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내 한 칩 제조 공장 임원은 닛케이에 “일반적으로 웨이퍼 제조기업들은 설비나 원부재료 채택 시 샘플 제공, 검증 등과 관련해 두 번의 기회만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외국 제품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자국 공급업체들에게 거의 무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당국은 자국 반도체 제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창신메모리(CXMT·중국명 长鑫存储技术)가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장비를 매입하고 양산 준비를 본격화한다. 중국을 향한 수출 통제를 교묘하게 피해 '반도체 굴기'를 실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창신메모리가 최근 미국과 일본 장비업체로부터 HBM 조립·생산에 적합한 제조·테스트 장비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창신메모리의 HBM 공정 기술이 대량 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실제 양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일본의 장비 공급 업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등 일부 회사들이 작년 미 상무부로부터 일부 규제 대상이 아닌 반도체 공정용 생산 설비를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확보한 만큼 이들이 납품했을 가능성이 높다. 작년 8월 중국이 HBM 자체 생산을 모색하고 있고 현지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가 이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說)이 제기된 바 있다. 창신메모리는 6개월여 만에 허페이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장비까지 매입하며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게임·e스포츠 기업 나자라 테크놀로지(Nazara Technologies, 이하 나자라)의 미국 스포츠부문 자회사인 앱솔루트 스포츠(Absolute Sports)가 미국 프로레슬링 전문매체를 인수했다. 앱솔루트 스포츠는 이번 인수로 격투 스포츠 부문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앱솔루트 스포츠는 영국 미디어 기업 '타이탄 인사이트 디지털(Titan Insider Digital)'로부터 미국 프로레슬링 전문매체 TJR레슬링(TJRWrestling)과 ITR레슬링(ITRWrestling)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규모는 12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이며, 인수 작업은 45일 이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앱솔루트 스포츠가 인수한 TJR레슬링과 ITR레슬링은 각각 2009년과 2020년 설립됐으며, 글로벌 프로레슬링 팬 커뮤니티 내에서 탄탄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두 매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OU)는 170만 명에 달하며, 월간 조회수는 460만 회가 넘는다. 앱솔루트 스포츠는 이번 인수로 자회사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Sportskeeda)의 격투 스포츠 부문을 강화한다. 또한 프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머리카락처럼 생긴 뇌전도(EEG) 전극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해당 전극을 활용하면 장시간 뇌 활동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24시 이상 연속 착용이 가능한 EEG 전극을 개발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생체공학 분야 저널 'npj 바이오메디컬 이노베이션(npj Biomedical Innovations)'에 소개됐다. EEG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로 간질은 물론 수면 장애, 뇌 손상과 같은 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된다. 보통 EEG는 여러 개의 전극을 두피에 붙여 뇌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장기간 뇌파를 측정해야 하는 경우 젤로 두피에 붙도록 만들어진 금속 전극을 활용한다. 문제는 젤이 마르거나 하는 경우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3D 프린팅이 가능한 생체 접착 잉크로 EEG 전극을 만들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이 개발한 EEG 전극은 머리카락 굵기의 안테나 부분에 조그마한 점처럼 생긴 부분이 붙어